▶2011.09.24(土)
산행코스: 빼재-수령봉-된새미기재-호절골재-삼봉산-소사재-수도지맥분기점-삼도봉(초점산)-
대덕산-얼음약수터-어름폭포-덕산재-833봉-전망데크-853봉-부항령
도상거리: 20.5km
산행시간: 약 10시간40분...휴식(100분)/중식(55분) 포함
날 씨: 맑 음
갈수록 산행들머리로의 접근 및 날머리에서의 탈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듯하다.
날머리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여유로운 산행을 위해선 무조건 일찍 들머리에 도착해야 하는데..
계절은 바야흐로...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건만,
날은 점점 짧아질 테고...
해가 긴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긴 산행이 부담스럽고...
겨울은 해도 짧고 얼어서 뒈질 거 같아 싫고..
봄은 황사먼지로 목이 따가와 싫고...
어떻게 보면 산행하기 좋은 계절은 하나도 없는 거 같다.
이번 빼재-부항령 구간의 고도표를 보니, 오르내림의 고도차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산길이야 물론 오르내림의 연속이겠지만,
이번 구간은 그 스케일이 좀 다른 듯하다.
왕창 올랐다가 왕창내렸다가 또 왕창 올랐다가 왕창 내렸다가..
어쨌든 쉬운 산행은 분명 아닌 것 같다.
▼2011.09.23(金)
느즈막히 거창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 하룻밤을 묵을 찜질방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인터넷 지도검색을 한 바에 따르면 거창버스터미널 정문에서 나오면 하천이 있고,
하천을 따라 좌측으로 가다보면 2개의 다리가 나오는데,
두 번째 다리인 중앙교를 따라 쭈욱 직진하면 24시간찜질방인 정하건강나라 사우나가 나온다고 합니다.
▼하천의 이름은 '거창위천'
▼거창군의 야경을 감강하며 거창위천을 따라 진행합니다.
▼거창위천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어제 검색한 대로 첫 번째 다리인 창동교를 지나 두 번째 다리인 중앙교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중앙교를 따라 진행합니다.
▼중앙교를 건너 약 6~7분쯤..
내일 빼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소가 먼저 나오고
버스정류장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도로 건너편에 정하건강나라사우나가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그런데 정하건강나라사우나 바로 맞은편에 또 하나의 24시간찜질방(선보사우나)이 있습니다.
어제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는 거창에 찜질방이 정하건강나라사우나 하나 밖에 없는 걸로 나오더니,
도로를 사이에 두고 찜질방이 두 군데나 있을 줄이야..!!
▼근처 설렁탕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어디가 좋은지 식당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최근 새로 내부시설을 고쳤다는 선보사우나를 추천해 주십니다.
겉으로 보기엔 둘 다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설렁탕집 주인장의 추천에 따라 선보사우나로 결정합니다.
정하건강나라사우나를 이용해 보지 않았으니 비교할 순 없는 문제고..
굳이 평을 하자면, "Not So Bad"
옷장이 너무 작아 배낭은 카운터에 맡겨야 했고, 한산해서인지 매트와 담요는 남아돌아 깔고 덮고 아주 푹신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2011.09.24(土)
일찌감치 선보사우나에서 나와 거창시장 근처에 있는 24시간 김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으로 먹을 김밥도 사고..
정하건강나라사우나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소로 다시 복귀합니다.
▼버스정류소엔 빼재로 가는 고제행 버스의 운행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운행시간표를 보니 이번 산행의 날머리인 '우두령'으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우두령은 김천인데 어떻게 여기에서 우두령을 다 가지..??"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꺼내 아무리 살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거창에도 우두령이 있는데 백두대간의 우두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합니다.
▼07:45
고제/수내 행 버스에 탑승..
서울에서 온 2명의 산님과 함께 동승을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들도 어젯밤 같은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결국 이들과는 이틀 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우두령까지 대간길을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08;18
빼재종정에 도착..
빼재산장 입간판이 있고, 무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08:26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뒤에서 트럭이 한 대 오길래 거수경례를 했더니 거리낌없이 차를 멈춰 세우며 태워 주십니다.
▼08:49
그런데 차가 멈춰 선 곳은 이번 구간의 들머리를 지나 지난 구간의 날머리..
하기사 여기가 빼재이니..
어쨌든 고마운 트럭기사님의 도움으로 그나마 편안하게 빼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구간의 들머리는 거창 방향으로 조금 아래에 있습니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와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이번 구간의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08:54
삼봉산까진 4.1km..
등산안내도를 쓰윽 훑어보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비된 등로를 따라 초장부터 가쁜 숨을 내쉬게 만드는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09:00
된비알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를 지나면서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는 듯하더니..
▼이내 숨가쁜 오름길로 변합니다.
▼숨가쁜 오름길도 잠시..
나즈막한 능선봉을 지나면서 부드러운 오르내림의 등로가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등로의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고..
▼숲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완만한 오르내림의 산길이 줄곧 이어지다가..
▼09:29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쯤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봉산삼거리입니다.
신풍령, 즉 산행들머리에서 벌써 1.9km나 왔습니다.
1.9km를 30분 만에..??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 올라야 할 첫 번째 산인 삼봉산까진 2.6km 남았다고 합니다.
▼09:40
봉산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삼봉산 정상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봉산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자
올라야 할 봉우리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며 나타납니다.
▼대간길다운 잡풀이 가득한 등로도 나오고..
▼그러고 보니
지도상의 수정봉과 된새미기재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친 모양입니다.
▼다행히 잡풀구간은 짧게 끝나고,
서서히 삼봉산 정상을 향해 고도를 높여가는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09:54
바위가 있는 능선봉을 올라 내려가면서 처음으로 조망이 살짝 트이려고 하지만,
아쉽게도 수림에 가려 삼봉산 정상은 여전히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내림길은 짧게..
▼다시 오르막으로 바뀌고..
▼10:02
봉산삼거리에서 약 20분쯤..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빼재 2km, 삼봉산 2km..
어째 거리표시가 앞뒤가 좀 맞지 않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대부분의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단지 참조사항일 뿐..
무시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우측에 뾰루지처럼 솟은 암봉과 함께 드디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삼봉산..
▼제법 땀을 내게 만드는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고..
▼오르막을 올라 아무런 표시도 없는 능선봉을 지나면서 더욱 가까워진 삼봉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봉산을 코앞에 두고 제법 긴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긴 내림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는데, 지도상의 호절골재에 이르는 듯..
내림길을 따라 급하게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삼봉산 정상의 모습이 눈앞에 성큼 나타납니다.
▼10:12
지도상의 호절골재인 안부로 내려서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빼재 3km, 삼봉산 1km..
▼또다시 잡풀구간이 잠시 이어지고..
▼산행길 내내 심심찮게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한들거리며 산객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10:20
얼마 후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금봉암삼거리입니다.
뼈재 3.6km, 금봉암 0.7km, 삼봉산 0.6km..
이제 삼봉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름길이 나오지만 그렇게 빡센 오름길은 아닙니다.
아직 산행초반이라 힘이 남아돌아서인지..!!
▼10:27
잠시 진행하자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도 금봉암삼거리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몇 걸음 진행하자 모처럼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지점이 나옵니다.
▼지나온 마루금이 조망되고..
▼가야산 방향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여 있습니다.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 다시 출발..
▼잠시 진행하자 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좌로 우회하는 것처럼 등로가 이어지는데..
▼10:35
그 봉우리는 다름아닌 바로 삼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에는 '덕유삼봉산'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무룡산에서 삼봉산까지를 덕유산으로 간주한다고 하여 지금의 삼봉산을 덕유삼봉산으로 표기한 듯 보입니다.
▼삼봉산 정상은 수림으로 둘러싸여 앞으로 가야 할 삼도봉과 대덕산이 간신히 보일 뿐 조망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배낭을 내리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0:57
긴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삼봉산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던 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휴식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제 고도를 완전히 낮춰 소사재로 내려가야 합니다.
소사재까진 2.0km..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뀌면서 차츰 암릉으로 연결되는데,
우측의 암릉능선을 우회하여 편안하게 좌측으로 진행하는 길도 있습니다.
▼좌측의 우회길을 버리고 우측의 암릉능선 쪽으로 다가서니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이번 산행에 있어서 처음으로 조망다운 조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사재로 내려갔다가 고도를 바싹 높이며 올라야 할 삼도봉과 대덕산이 위엄스런 자태로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고..
▼그 우측 아래로 삼도봉과 삼도봉의 정기를 받으며 평화롭게 자리잡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삼도봉에서 우측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를 사이에 두고 경상남도과 경상북도가 갈리는 듯합니다.
즉 바로 아애로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경상남도의 거창군에 속하고,
마을 뒤편의 산줄기 너머로 보이는 마을은 경상북도 김천시에 속하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방금 지나온 삼봉산..
▼암릉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능선길이 끊어지는 듯하여 좌측 아래를 보니 수많은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리본들의 인도에 따라 암릉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서 몇 걸음 진행하니
암벽과 함께 길게 늘어뜨려진 로프가 나타나는데,
암릉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했으면 저 암벽을 따라 로프를 타고 내려왔어야 되었던 모양입니다.
▼너덜성의 암릉구간이 조금 이어지다가..
▼올라서면 멋진 전망을 보여줄 것 같은 바위가 나타납니다.
갈 길이 멀지만 진행을 멈추고 바위 위에 올라가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잠시 후에 올라야 할 대덕산(좌)과 삼도봉(초점산)(우)의 모습이
마치 어느 여인네의 젖무덤처럼 봉긋 솟아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덕유산 방면..
▼조망을 마치고 바위에서 내려서자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대덕산과 삼도봉을 눈에 넣고..
▼이제부터 소사재로의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로프로 이어진 가파른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11:20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가리키는 소사재 방향은 직진하는 길이 아닌 급우측의 내림길입니다.
▼한 무더기의 대간리본들도 급우측의 내림길로 진행하도록 산객을 인도합니다.
▼길게 아래로 축 늘어진 로프와 함께 무릎에 부담을 주는 디딤돌이 박힌 급한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로프와 함께 줄기찬 내림길이 약 15분쯤 이어지다가
산길은 차츰 평정을 되찾으며 조금씩 부드러운 내림길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제 무릎에 부담을 주는 가파른 내림길은 거의 끝이 난 듯..
▼11:43
농장철문이 나오는 걸 보니
이제 웬만큼 내려왔고 마을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양입니다.
▼지나온 삼봉산을 뒤돌아보고..
▼한적한 숲길이 나오더니..
▼배추밭 옆으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풍만한 여인네의 젖가슴을 품으로 가는 듯..
대덕산과 삼도봉을 정면으로 맞이하며 진행합니다.
▼배추밭길은 마을임도로 이어지고..
▼정면으로는 대덕산과 삼도봉..
▼뒤를 돌아보면 삼봉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두 개의 병풍 같은 산줄기를 사이에 두고 고원처럼 넓다란 평지가 형성괴어 있다니..
전혀 상상도 못한 전경에 마을길을 따라 걸으며 황홀함마저 듭니다.
▼큰 고개라는 것이 대개 그렇듯이..
산에서 내려오묜 늘상 포장도로를 만나고, 옛고개의 명성을 느낄 새도 없이 허무하게 도로를 건너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게 대부분인데,
삼봉산에서의 가파른 내림길 다음에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길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발걸음을 옮기기 싫을 정도로 그저 감탄사만이 나올 뿐입니다.
▼12:01...알바주의
드디어 소사고개인 1089번 지방도가 나타납니다.
도로를 따라 우츠으로 가면 경남 거창군이고 좌측으로 가면 전북 무주군 무풍면입니다.
그런데 무풍면은 전라도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고 합니다.
이는 옛날 삼국시대 때 신라의 영토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포장도로에 이르자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런 리본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어떻게 길을 잡아야 할지 조금 어리둥절해집니다.
▼다행히도 방황하는 등산객을 본 지나가는 주민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도로를 건너 파란색 물탱크를 지나 경운기 바퀴자국을 따라 쭈욱 가면 된다고 하시면 덧붙이시길,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마을길을 따라 가도 되지만 원래 이 길로 가는 게 정석이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분의 말을 믿고 경운기 바퀴자국을 따라 진행합니다.
▼하지만 경운기 바퀴자국은 이내 끊겨 버리고 다시 아리까리..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고,
묘지 쪽으로 희미하게 길이 나 있는 듯하여 묘지 쪽으로 다가갔더니 묘지 옆으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오고..
▼12:07
주위를 살피며 묘지 옆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했더니
마침내 반가운 대간리본들이 발견되고, 대간리본을 지나 올라가자 비석이 없는 1기의 자그만한 무덤이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마침 무덤 주위가 넓직한 공터처럼 식사하기에 적당한 장소라 자리를 잡고 퍼질러 앉아 점심식사를 합니다.
▼13:00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뜻하지 않게 함께 동행을 하게 된 산님들과 같이 점심식사를 하다 보니
라면도 끓이고 후식으로 커피와 함께 이것저것 먹고..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잡목이 앞을 가리는 답답한 숲길이 나오더니..
▼이내 시야가 트이며 사과밭이 나옵니다.
▼사과밭을 지나 다시 배추밭 옆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배추밭을 지나 마을길로 연결됩니다.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마을길..
▼13:09
오랜만에 이정표를 만납니다.
초점산(삼도봉)까진 2.4km..
▼점심식사를 했던 묘지를 지난 이후
몸은 자연스레 물 흐르 듯 한 줄로 쭈욱 이어진 마을길을 따라 자석처럼 삼도봉으로 이끌리고 있습니다.
▼이리로 가야 할지 저리로 가야 할지 고민되는 갈림길 하나 없이
올라야 할 대덕산과 삼도봉만을 바라보며 그저 나있는 마을길을 따라 천천히 진행합니다.
▼지나온 삼봉산도 되돌아보고..
▼13:12
마을길 좌우측에 들어선 비닐하우스를 지나자
마을시멘트길이 끊어지면서 대덕산을 안내하는 팻말이 발견됩니다.
▼팻말은 우측으로 꺾어 올라가라고 합니다.
▼대덕산을 안내하는 팻말의 지시에 따라 우로 꺾어 올라갔더니..
▼마을길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려는 듯
나무에 매달린 여러 대간리본들이 숲길로 산객을 인도합니다.
▼하지만 곧 밭떼기 옆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다시 마을임도가 나타납니다.
▼멋진 잣나무숲길도 나오고..
▼묘지가 나오더니..
▼13:25
다시 마을임도로 떨어집니다.
▼대간리본의 안내에 따라 직진하는 방향으로 마을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자..
▼13:29
'백두대간 마루금 대덕산 →(우)'라고 적힌 팻말이 나타나면서
이제서야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됨을 알리려는 듯 마을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산길로 진행하도록 안내합니다.
▼행복 끝, 고생 시작..
행복했던 마을길이 끝나고 이제 삼도봉을 향한 깔딱의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지는 듯하더니..
▼곧 바로 된비알로 이어지면서 산객을 순식간에 파김치로 만들어 버립니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13:50
약 20분 정도를 씩씩거리며 올라가자
비로소 시야가 트이면서 삼도봉 정상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우측으로도 조망이 살짝 트이고..
▼지나온 삼도봉의 모습도 일부 내려다보입니다.
▼13:57
조망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삼도봉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반반한 산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곧장 가파른 오름길로 바뀝니다.
▼올라갈수록 오히려 오름세는 점점 더 심해지는 듯..
▼그 와중에 예쁘장한 가을들꽃들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산객을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할 판에 호흡을 멈추고 정조준을 하다 보니 혈압이 급상승하는 듯..
▼가파른 오름세는 계속 이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삼봉산의 모습이 통째로 내려다봉이고,
삼봉산에서 내려와 소사고개를 거치며 지나온 마을길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름세가 잠시 주춤하더니 한 무더기의 리본들이 나타나고..
▼다시 오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14:14
초점산(삼도봉)(좌), 소사 2.8km, 국사봉 7.2km..
국사봉 방향에 수도지맥분기점이라는 팻말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1대간 9정맥을 완주하는 것만도 대단한 일일 텐데..
대간/정맥을 다 끝내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이런 지맥을 타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분들이신지..??
▼계속 삼도봉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수도지맥분기점(이정표)를 지난 다음부턴 비교적 완만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나타나는 걸 보니 삼도봉 정상에 올라서려는 듯..
▼14:25
드디어 삼도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To be continued...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8구간: 빼재(신풍령)-부항령 Part 2에서 계속...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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