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2(金)
산행코스: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
도상거리: 약 14km
산행시간: 약 8시간...휴식(2시간20분) 포함
날 씨: 맑 음
08:59 전주고속버스터미널
09:05 전주시외버스터미널
09:40 장계행 버스 탑승
10:48 장계공용버스터미널/택시를 타고 육십령으로 이동
11:05 육십령/산행준비
11:16 산행시작
11:53 헬기장
12:20 할미봉
12:35 전망바위봉
14:27 전망바위봉
15:19 서봉
▼15:19
드디어 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서봉 정상석은 약 50m 정도 떨어진 헬기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서봉의 헬기장에선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트여 환상적인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잠시 후에 올라야 할 남덕유산이 우아한 자테로 바로 목전에 있고..
▼그 우측 아래로 함양군 서상면 일대가 내려다보입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북도를 가로지르는 백두대간..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좌우 양측에 각각 자리잡은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의 전경
▼남덕유산에서 내려와 월성재를 거쳐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멀리 향적봉 뒤편의 케이불카 타는 곳도 어렴풋이 조망됩니다.
▼땡겨서..
▼향적봉 방향으로의 파노라마
▼15:47
멋진 전경에 한동안 넋을 잃고 주위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다가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를 어렵게 떼고 남덕유산을 향해 서봉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긴 내림길이 이어지고..
▼내림길에 올라야 할 남덕유산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내림길은 이제 남덕유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로 바뀌고..
▼긴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16:19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올라 삿갓재/남덕유산 갈림점에 도착합니다.
▼남덕유산 정상은 이제 불과 0.1km..
삿갓골재 대피소로 가기 위해선 남덕유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 현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남덕유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분홍빛의 산오잎풀이 등로 양측에 도열하여 남덕유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남덕유산 정상부의 모습이 드러나고..
▼16:24
서봉 헬기장에서 긴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남덕유산 정상엔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합니다.
▼또다시 배낭을 벗어 내팽개치고 퍼질러 앉아 덕유의 평온한 능선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지나온 서봉
▼가야 할 백두대간의 마루금..
▼영각사 방면..
▼16:47
너무 여유를 부린 듯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어 가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남덕유산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16:48
다시 남덕유산/삿갓골재 갈림점으로 원위치합니다.
이제 올라야 할 봉우리는 월성재를 지나 삿갓봉..!!
▼정비된 가파른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16:54
갑작스런 삼거리가 나오는데, 남덕유산 정상을 우회하는 이 길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조금 어리둥절하지만, 별 중요한 것도 아니므로 무시하고 이정표의 삿갓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철재난관이 설치된 오르막길이 짧게 이어지고..
▼이내 월성재로의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집니다.
▼17:08
내림길이다 보니 순식간에 남덕유산 정상에 1.0km나 내려왔습니다.
▼줄기찬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고..
▼17:16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이제 내림길이 끝나고 삿갓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되는 월성재에 당도한 모양입니다.
▼삿갓골재대피소 2.9km, 남덕유산 1.4km..
▼월성재를 뒤로하고 오르막을 올라..
▼17:20
봉우리에 올라서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바로 발아래로 월성재의 모습이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덕유의 능선..
▼올라야 할 삿갓봉..
▼여러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거창의 명산 금원산이라고 하는데, 언젠가는 오를 날이 있겠지..!!
▼17:26
간단히 휴식과 함께한 조망을 마치고 다시 삿갓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산죽의 행렬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예정된 수순에 따라 오름길 위주의 산길이 이어집니다.
▼탁 트인 시원한 전망도 물론 좋지만,
때론 애를 태우며 살포시 드러나는 전망이 더 아름답게 느껴질 때도 간혹 있습니다.
▼17:38
다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삿갓재대피소 기점 2.1km..
하지만 이 거리정보는 다음에 나타나는 이정표와 비교했을 때 앞뒤가 맞지 않아 믿을 수 없는 정보입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지는 삿갓봉..
짧은 산행이든 긴 산행이든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는 조급한 마음을 가진 산객을 늘상 지치고 힘들게 만듭니다.
▼곧 철거예정이라는 철제로프난관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니 재작년에 왔을 때 향적봉 정상부에 세워진 송신탑도 제거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서봉 정상에서 향적봉을 바라봤을 때 보이지 않았던 걸로 봐서 이미 제거가 된 모양입니다.
▼17:53
불필요한 철제로프난관을 제거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정표작업도 병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요즘같이 전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찾는 글로벌시대에..
대대수의 국민들이 관심도 없는 택도 아닌 곳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 우째 돈 몇푼 들지 않은 이런 데는 무관심하고 인색한지..!!
▼삿갓봉을 향한 오름길은 지겹게 이어집니다.
▼철제로프난관과 함께 디딤돌이 박힌 정비된 등로가 나오고..
▼그러한 정비된 등로가 제법 길게 이어지더니..
▼18:02
어느 한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을 마시며 지나온 남덕유산 쪽을 바라보는데,
뜻하지 않게 환상적인 장관이 펼쳐져 또다시 갈 길 바쁜 산객의 발걸음을 한동안 묶어 놓습니다.
▼구름에 잠긴 남덕유산..
▼하지만 순식간에 구름이 흩어지면서..
▼말끔한 모습을 보입니다.
▼한동안 퍼질러 앉아 자연이 연출하는 판타스틱한 동영상을 숨죽여 감상합니다.
▼전방으론 삿갓봉으로 착각하기에 충분하리만치 우뚝 속은 봉우리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18:17
긴 휴식을 마치고 멋진 장관을 보여 줬던 봉우리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무계단길이 나오고..
▼누구나 오인할 수 있는 삿갓봉 직전의 봉우리..
▼18:20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를 지나 공갈삿갓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이정표를 지나 약 5분쯤 오름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고야
정면으로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나면서 비로소 속았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사기를 당했다는 기분에 삿갓봉 오르기를 포기하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속임을 당하면 맥이 풀리는 법..
이쯤 되면 몸도 찬근만근 무거워질 테고..
▼18:36
사기를 당해 맥이 풀려 안 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삿갓봉 오르기를 포기하는 주요인은 바로 지금의 갈림길입니다.
삿갓재대피소 1km, 월성재 1.9km, 삿갓봉 0.3km..
굳이 삿갓봉을 오르지 않고서도 삿갓재대피소로 가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삿갓봉은 불과 5분 거리이고, 또 현지점으로 도로 내려올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타이밍만 적당히 맞는다면 삿갓봉 정상에 올라 뭔가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정상으로 오르는 것을 결코 망설여선 안됩니다.
▼18:41
어쨌든 잠시 올라가면 삿갓봉 정상..
▼그 기대란 다름아닌 산꼭대기에서 맞이하는 아름다운 일몰의 광경입니다.
오늘은 계속 운이 좋은 날...
삿갓봉 정상에 도착하니 해가 붉게 물들기 직전입니다.
▼서서히 일몰이 시작됩니다.
▼저녁노을로 붉게 물들어 가는 남덕유와 서봉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향적봉 방향..
▼18:52
아름다운 광경을 뒤로하고 서둘러 삿갓봉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일몰이 끝남과 동시에 빠르게 어둠이 깔립니다.
▼재작년 늦가을에 왔을 땐 해가 짧아 어두워져서야 삿갓골재대피소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그나마 해가 긴 9월초임에도 불구하고
할 짓 안 할 짓 다 하다 보니 오늘도 역시 어둑해져서야 삿갓골재대피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19:12
드디어 오늘 하룻밤을 묵을 삿갓골재대피소..
내일도 오늘처럼 행운의 날이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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