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
횡단보도를 건너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미타올과 실사출력 사이의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13:16
동암산입구를 알리는 팻말이 나옵니다.
▼산책길을 따라 동암산으로 진입합니다.
가로등에 십정공원이라고 적힌 걸 보니,
동암산은 아무래도 나즈막한 산이다 보니 십정공원으로도 불리는 모양입니다.
▼13:19
넓은 산책길을 따라 올라오면 좌측에 벤치가 있고, 우측에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된 장소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산책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안내판을 지나서 잠시 올라가면...
▼13:22
축구를 해도 될 만큼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우측에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면으로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산불감시초소 쪽으로 진행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13:25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남정맥을 알리는 리본은 좌측으로 산객을 인도합니다.
▼13:27
약 2분 후 다시 갈림길...
리본이 좌측을 지시하지만, 이번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관없습니다.
▼13:28
송전탑이 나옵니다.
▼송전탑 아래로 최신식 족구장이 내려다보이고...
▼신동아아파트와 뜨란채아파트 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송전탑 근처에서 삼각점도 발견됩니다.
▼송전탑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해발 187m의 나즈막한 만월산이 듬직하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13:33
송전탑을 지나면 이내 하산길이 시작되는데 2개의 하산길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과 몇 걸음 더 직진하여 내려서는 길...
둘 다 거의 같은 곳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몇 걸음 더 직진하여 하산하는 길을 택합니다.
▼불과 3분 정도 내려오면 초록의 펜스를 만나면서 도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정맥길은 도로를 따라 정면으로 보이는 송전탑으로 이어지지만,
송전탑 바로 밑에서 올라가는 길이 없어서 좌측으로 조금 우회하여 송전탑 쪽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3:37
우측으로 백운역을 보면서 십정과선교를 지납니다.
▼십정과선교를 지나면 도로 건너편에 부평아트센터가 있고,
부평아트센터 맞은편에는 백운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부평아트센터를 지납니다.
▼부평아트센터 앞 도로 건너편에 있는 백운공원도 살짝 구경합니다.
▼13:44
송전탑 바로 앞입니다.
송전탑까지 산길이 있다면 채 1분도 안 걸려 올라갈 수 있겠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백운공원 버스정류소를 지나고..
▼13:47
송전탑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임도가 나옵니다.
계룡산 산신보살, 부평구족구연합회..등 여러가지 팻말과 간판들이 어지럽게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딱딱한 보도블록길을 벗어나서 흙길이 시작됩니다.
▼지난 태풍과 폭우로 생명을 다한 나무들이 사람들의 쉼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올라오면 2개의 돌탑이 나오고..
바로 맞은편에는 족구장이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13:52
드디어 송전탑...
▼송전탑 아래에서의 조망도 꽤 좋습니다.
오른쪽 백운공원의 인조축구장이 내려다보이고,
방금 전 지나온 백운공원과 부평아트센타 사이의 도로를 따라 멀리 만월산이 전망됩니다.
▼임도를 따라 송전탑 우측으로 계속 직진하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므로,
송전탑 아래를 직접 통과해야 합니다.
▼송전탑 아래를 통과하여 잠시 올라가면 선명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 전방에 송전탑이 보이는데,
송전탑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14:06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송전탑까지 오르면 삼각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잠시 후 지나가야 할 송전탑들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루금을 따라 송전탑이 세워졌는지..?
송전탑을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는지..?
▼세번째 송전탑을 지나 가파른 목재계단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14:14
목재계단길을 내려오면 임도...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편의 산길로 올라갑니다.
▼쉼터가 나오고...
▼산길은 송전탑을 향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열심히 훈련 중인 태권소년들을 수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송전탑을 지나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14:20
우측으론 호봉산 정상..
▼정맥길은 계속 직진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내림길에 한전의 전기시설이 내려다보입니다.
▼14:25
내림길이 끝나면서 벤치와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의 팻말이 다 뽑혀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했던 어느 산님이 직접 매직으로 소중한 정보를 적어 놓았습니다.
▼이정표와 벤치를 지나면 군부대의 담장을 만납니다.
▼14:29
다시 송전탑을 만나고..
▼새로 옮겨 심은 어린 묘목 사이를 지납니다.
이제 두번째 철마산으로 가기 위해 잠시 후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는데..
▼14:32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 내려가면 군부대담장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조금 더 진행합니다.
▼14:33
조금 더 진행하면 이정표와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됩니다.
▼이정표는 호봉상정상 0.7km, 동인천여중 0.6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정맥길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우측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없지만..
대신, 우측으로 방향으로 돌리면 정맥꾼들을 반기는 수많은 리본들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14:36
이정표에서 우회전하여 약 3분 정도 진행하면 좌우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평행봉이 있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평행봉을 지나면 바로 정자가 나오고..
▼정자를 지나면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14:39
정자를 지나 잠시 내려오면 군부대담장을 만나게 됩니다.
▼아까 어린묘목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내려왔으면 길이 막혀 하마터면 다시 올라갔어야 될 뻔 했습니다.
▼군부대담장 좌측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도랑을 건너 군부대담장 너머에 있는 군부대초소를 만나게 되고...
▼군부대담장 옆으로 바싹 붙어서 잠시 진행하다가..
▼차츰 군부대담장과 헤어지게 됩니다.
▼잠시 후 올라야 할 철마산입니다.
사격훈련이 있는 날에는 통제가 되어 지나갈 수 없는 능선길입니다.
방금 전 평행봉으로 오기 직전의 이정표에 우측으로의 방향표시가 배제된 것은
아마 군부대 근처로의 진입을 최대한 막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것은 거마산 정상을 지나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마산 정상표시가 있는 지점을 지나 902/903 철조망기둥에서 우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은
한남정맥을 하는 정맥꾼들에겐 아주 중요한 갈림길이지만,
그 흔한 리본 하나 허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곳이 또 한 군데 더 있는데..
계양산 직전의 헬기장에서 내려와서 작은장리고개를 지나 207봉(헬기장)을 지나 깃대봉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
이 지점 역시 정맥꾼들이 길을 잃기 쉬운 지점이지만,
길을 안내하는 리본들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기가 무섭게 항상 철저히 제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4:46
군부대담장과 헤어지고 약 3분쯤..
아무런 정보도 적혀 있지 않은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정표에 이무런 글씨가 적혀 있지 않는 것은 상기의 이유에서 일 겁니다.
▼이정표를 지나면 바로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앉아 커피와 비스켓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피곤이 엄습합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한참인데..
벌써 오후 3시가 다 되어가고..
아무래도 오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계양산 정상에 서면 한밤중이 될 거 같습니다.
▼정자 앞의 나무에 밧줄이 매달려 있는데...
개 잡을 때 사용하는 것인지..아님 자살용인지..??
그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오싹해집니다.
▼15:08
제법 긴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15:15
정자에서부터 시작된 오르막길을 올라 산불감시초소에 다다릅니다.
산능선 우측 아래에는 사격장이 있으므로, 산불감시초소라기 보다 사격통제소가 맞는 표현일 겁니다.
사진에 보이는 깃대에 빨간 깃발이 올라가는 날이면 사격훈련이 있는 날이므로 이 능선길은 통제가 되어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멀리 또 하나의 깃대가 보입니다.
▼15:21
방금 전 보였던 깃대에 도착합니다.
▼깃대가 있는 지점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좌측으로는 잠시 후 올라야 할 원적산이 조망되고..
▼영종대교도...
▼우측으로는 소래산에서 이어진 한남정맥의 마루금이 명확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15:26
깃대를 지나면 피뢰침이 있는 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피뢰침봉에는 훼손된 삼각점이 있습니다.
지도 상에는 이 산도 철마산인데, 삼각점이 박힌 이곳이 철마산의 정상에 해당되는 곳으로 여겨집니다.
잠시 후에 오를 원적산도 어떤 지도에는 철마산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나온 만월산 직전의 공원묘지가 있던 산도 철마산...
가정동 하나아파트에서 오를 산도, 지금은 천마산으로 불리고 있으나, 전에는 철마산으로 통용된 듯하고...
여하튼 인천에 있는 산은 웬만하면 철마산인데..
시에서 적극적으로 산이름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정상석 하나 꽝 박아 놓으면 자동적으로 모든 게 해결될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원적산에서 천마산을 거쳐 중구봉을 지나 계양산으로 이어진 한남정맥의 산줄기를 보면서 철마산에서 내려섭니다.
▼새사미아파트..
▼15:35
철마산에서 내려오면 새사미아파트 정문...
▼새사미아파트 정문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몇 걸음 걸어가면 원적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15:37
원적산 들머리입니다.
급격히 체력이 떨어집니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다시 올라갑니다.
▼원적산 전망대로 향하는 오름길이 오늘따라 무척 힘이 듭니다.
▼15:48
무거운 발걸음으로 힘겹게 원적산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원적산 전망대에 있는 삼각점입니다.
▼전망대에 서서 조망을 합니다.
방금 지나온 철마산입니다.
철마산 뒤로 만월산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인천시가지의 전경입니다.
▼15:50
조망을 마치고 원적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15:56
원적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쉬지 않고 계속 진행합니다.
해 지기 전에 천마산을 오를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원적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전방으로 팔각정이 보이고...
▼인천 서구 방향입니다.
▼16:02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팔각정의 이름은 원적정..
▼하지만 팔각정 바로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원적정이 아닌 철마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또한 원적산이 전에는 철마산 혹은 천마산으로 불렸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직진하는 방향인 가정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6:07
잠시 후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계속 직진(철탑 방향)입니다.
▼이정표에서 서너 걸음 진행하면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이번엔 이정표가 없습니다.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16:08
얼마 안 가서 족구장과 쉼터가 나오고...
▼16:09
또 갈림길..이번엔 이정표가 있습니다.
▼좌측의 적탑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맨발로 걸어도 좋을 법한 반반한 등로가 시종일관 이어집니다.
▼16:13
송전탑을 지나면..
▼이내 돌탑이 나오는데..이정표의 적탑이 이 돌탑을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돌탑 좌우 양측에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은 볼 필요없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돌탑 우측의 이정표입니다.
청천도시숲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도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피해갈 순 없었던 모양입니다.
▼16:16
다시 이정표가 나오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입니다.
▼벙커환기구 같은 시멘트 말뚝이 나오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16:21
"현위치: 원7-1"이라는 119구조팻말이 나옵니다.
▼119구조팻말(현위치:원7-1)를 지나 약 3분쯤..
▼16:24
등산안내도와 원두막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두막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습니다.
'...후방 00지점에서 우회..'
00 앞에 무슨 숫자가 지워져 있어, 후방 몇미터 지점에서 우회하란 말인지 몰랐었는데..
지워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즉, 바로 현재의 지점에서 좌측으로 우회하란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에는 계속 직진하여 어느 공장 뒷마당으로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주위에 있는 공장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길을 내 주지 않아 잠시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더럽게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맥길도 계속 직진하는 길이지만, 사유지라고 막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더럽게 떨어질 봐에야 차라리 여기에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게 낫습니다.
▼좌측으로 내려서자마자 쓰러진 나무가 발견됩니다.
▼16:28
좌측으로 내려선 지 얼마되지 않아 도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가정3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세운 모양입니다.
▼넝굴로 뒤덮히면 제법 멋스러울 것도 같습니다.
▼16:34
조이텔모텔 앞 공원입구에 도착합니다.
▼공원 안으로 진입하여 잠시 진행하면...
▼어린이놀이터가 나오고..
▼우측으로 잠시 후에 도착하게 될 하나아파트와 그 뒤로 천마산이 보입니다.
▼16:38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경인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육교가 나옵니다.
▼까치공원이라는 팻말이 있는 걸 보니 방금 전 공원의 이름이 까치공원인 모양입니다.
▼육교 끝까지 가서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직진하면 하나아파트를 가리키는 간판이 나오는데 화살표는 좌측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직진하면 아나지고개에 이르면서 원정맥길이 이어지지만,
대부분 우회하여 이곳에서 하나아파트를 거쳐 천마산으로 올라갑니다.
▼하나아파트를 가리키는 화살표에 맞춰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
하나아파트로 진입하는 포장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갑니다.
▼16:49
아파트단지내로 들어오면 가정동2차하나아파트라고 적힌 표석을 만납니다.
표석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약 100m 전방에 목재계단과 정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마산의 들머리는 바로 저곳입니다.
근처에서 빵과 우유를 사 들고 정자로 향합니다.
▼16:51
정자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큰大자로 뻗어 잠시 허리를 폅니다.
▼빵과 우유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지나온 원적산을 바라봅니다.
▼17:04
간식과 휴식으로 어느 정도 체력이 회복된 듯..
천마산을 향해 돌진합니다.
▼잠시 올라오면 "현위치:철1-1"이라는 119팻말을 만납니다.
"철"자가 이전에는 천마산이 아니라 주로 철마산으로 불렸음을 증명합니다.
▼17:14
철탑이 나오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육각정자까지는 0.4km..
▼17:18
천마바위를 가리키는 팻말과 함께 아기장수에 관한 전설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아기장수에 관한 전설은 원적산 철마정(원적정)에 있는 내용과 다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인천에는 철마산도 많고, 이 아기장수에 관한 전설의 발원지도 애매하고..
한남정맥을 하기 위해 처음 인천의 산을 타는 정맥꾼들에게는 의아함을 넘어서 "웃기는(?)" 동네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도로도 없고 아파트도 없던 아주 옛날에는 천마산과 원적산은 하나의 산줄기, 하나의 산으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산을 가르는 도로가 생기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그러는 바람에 철마산이 둘로 나뉘어져 하나는 지금의 원적산이 되고, 하나는 천마산이 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육각정자로 향합니다.
▼17:22
육각정자에 도착합니다.
삼각점과 119팻말(현위치 철-1)이 있습니다.
▼스스히 해가 기울고 있지만...
조금 속도를 내면 생태통로가 있는 징매이고개까지는 어둡기 전에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중구봉에 이르는 약 1시간의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인천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능선구간입니다.
전방으로 인천의 최고봉인 계양산을 마주하면서,
좌우로는 인천시가지를 내려다보며 호쾌한 능선길을 걸을 수 있는 명품코스입니다.
단지 그 구간이 다소 짧다는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입니다.
▼능선길 끝지점의 폐초소봉과 그 너머로 정상에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계양산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나온 마루금을 되돌아봅니다.
▼17:31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현위치는 '철-2'
육각정자에서 폐초소봉까지 능선 상의 봉우리는 전부 헬기장이며,
각 헬기장에는 현위치 번호가 적힌 119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각점도 박혀 있습니다.
▼폐초소봉이 조금 더 가까이로 다가왔습니다.
▼지나온 마루금을 자꾸만 되돌아보게 됩니다.
▼페초소봉과 계양산..
▼17:41
철-3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쉬지 않고 바로 다음 헬기장으로 이동합니다.
▼17:46
철-4 헬기장입니다.
철-4 핼기장에는 풍향기를 걸 수 있는 깃대가 꽂혀 있습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17:48
철-4 헬기장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이정표와 함께 벤치와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계양산까지는 1.5km..
1.5km는 계양산 정상까지가 아니라 계양산 등산로입구에 해당하는 징매이고개(생태통로)까지를 의미할 것입니다.
▼물 한모금 마시며 약 2~3분 정도 쉬고 출발합니다.
▼17:56
철-5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 헬기장에도 풍향기를 걸어두는 깃대가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서해바다로 해가 지는 아주 멋진 풍광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능선 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폐초소봉에 이르면 더 멋진 일몰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발걸음을 더욱 재촉합니다.
▼18:02
현위치가 철-6인 지점에 도착합니다.
유일하게 헬기장이 아닌 봉우리인데...
팻말에서 좌측으로 2~3m 다가서면 이전에 헬기장이었을 법한 흔적이 발견되긴 합니다.
▼일몰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페초소봉으로 향합니다.
▼18:04
폐초소봉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일몰 직전에 도착할 수 있어 인천시가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소래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인천을 감싸고 있습니다.
▼손에 잡힐 듯한 계양산...
▼일몰..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을 잠시 감상합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지리산 반야봉이 결코 부럽지 않습니다.
▼명작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법..잠시 숨을 멈추고 감상을 합니다.
▼18:19
일몰 덕분에 긴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발걸음을 옮겨 중구봉을 거쳐 계양산으로 올라야 합니다.
페초소봉에선 내려가는 길이 두 군데 있는데..
중구봉으로 가기 위해선 폐초소봉 바로 아래에 있는 정자 옆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잠시 후 도착하게 될 중구봉입니다.
▼중구봉 직전의 삼각점입니다.
▼인천시가지를 다시 한번 더 내려다보고..
▼18:29
중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중구봉 정상에는 돌탑과 이정표가 있습니다.
▼바로 중구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징매이고개(생태통로)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빠르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능선 반대쪽으로 해가 졌기 때문에 어둠이 더욱 빨리 진행됩니다.
▼계양산 정상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생태통로의 터널 내부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8:45
징매이고개, 즉 생태통로 위에 도착합니다.
▼생태통로의 보행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18:49
생태통로를 지나와서 게양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계양산 정상까지는 1.38km..
이왕 어두워진 거...빨리 올라가서 기록 세울 일도 없고..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배낭을 뒤적거려 마빡렌턴을 꺼냈지만, 배터리가 수명이 다 되었는지 곧 꺼질 듯..가물거립니다.
▼18:56
계양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생태통로를 지나 잠시 산길을 따르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18:59
중심성지에 대한 안내판이 나올 때까지 올라와서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는 게 가장 안전빵입니다.
이 안내판 이전에 우측으로 꺾어 올라가도 되지만, 길이 이리저리 나있으므로, 특히 지금 같은 밤이면 헤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심성지 안내판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계양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계양산 정상까지 시종일관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비록 해발 400m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산아래로 도시의 불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거의 내려앉아 야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인천의 야경을 감상합니다.
▼19:20
숨가쁜 오르막이 거의 끝날 무렵 벙커가 나옵니다.
▼한남정맥안내도가 나오고...
▼119팻말이 나오면서..
▼19:30
계양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계양산 정상은 직진이지만,
한남정맥은 여기에서 좌측으로 흘러 피고개산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한남정맥과 헤어지고 직진하여 계양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헬기장에 박힌 삼각점입니다.
▼계양산 정상 아래에 있는 군부대를 지나...
▼19:35
드디어 계양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늘도 계양산 정상에는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 야경을 즐깁니다.
▼19:44
하산...
▼19:46
정상에서 잠시 내려오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헬기장의 주인행세를 합니다.
▼가파르고 거친 너덜길이 얼마간 이어집니다.
마빡렌턴의 불빛이 흐릿하여 오히려 방해가 되어 배낭에 도로 집어넣고 내려갑니다.
익숙한 길이라서 그런지, 렌턴도 없이 가볍게 뛰면서 내려가는 주민분도 간혹 발견됩니다.
▼다행히 계단길이 나옵니다.
▼다시 한번 야경을 감상합니다.
▼늦은 밤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운동 삼아 계양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주머니들도 많은데..지금 이 시각이면 한참 재미난 드라마가 방영 중일텐데...
참으로 발전적인 계양구주민들입니다.
▼연방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슨 정상에 큰 이벤트라도 있는 날인 것처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20:08
갈림길입니다.
계양역으로 가려면 여기에서 우측의 공원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병방시장(임학역)으로 내려가기 위해 계속 직진합니다.
▼20:14
산불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청춘남여도 계양산을 오늘밤의 데이터코스로 정했습니다.
▼20:16
팔각정...
오늘의 긴 산행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3
자그마한 정자..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20:30
임학공원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산행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20:41
임학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오면 병방시장이 나옵니다.
▼임학역입니다.
근처 순대국밥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늘의 산행을 완전히 마감합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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