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8(土)
산행코스: 도래기재-임도#1-임도#2-구룡산-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
차돌배기-깃대배기봉-부쇠봉-태백산장군봉(천제단)천제단-사길령매표소-화방재
산행거리: 24.2km
산행시간: 12시간22분...휴식(128분)/조식(28분)/중식(38분)/알바(30분) 포함
날 씨: 흐림, 중간에 비
05:29 도래기재
06:03 임도#1/휴식(10분)
07:05 임도#2/아침식사(28분)
08:18 구룡산/휴식(10분)
08:48 고직령/휴식(03분)
09:22 곰넘이재/휴식(13분)
10:17 신선봉
▼정상에 서 봐야 보이는 것도 없고...
소백산 국망봉을 지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소한 40km는 족히 지났지 싶었는데,
그 긴 거리 동안 조망 하나 트이는 지점이 없다는 게 짜증을 넘어 오히려 신기하게 여겨질 지경입니다.
▼10:18
내려가서 차돌배기에서 쉬기로 하고
신선이 된 망자의 무덤을 뒤로하고 신선봉 정상에서 바로 내려갑니다.
▼신선봉 정상에서 내려가니 급한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25
119구조요청표시목 '5-18'이 나오면서 급한 내림길이 잠시 주춤한 듯하더니..
▼얼마 안 가서 다시 가파른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다시 완만해집니다.
▼10:37
119구조요청표시목 '5-17'이 나오고..
▼오름길이 나오더니..
▼10:45
아무런 이름도 없는 능선봉을 지나고..
▼10:49
119구조요청표시목 '5-16'이 나오고..
▼10:57
잠시 진행하다가 119구조요청표시목 '5-15'를 만나고...
이런저런 오르내림을 거치는 동안 비록 별 도움은 안 되지만 119팻말은 꼬박꼬박 나타납니다.
▼11:01
내가 뒤에서 오지 않았다면 산행을 포기하고 그대로 집으로 갔을지도 모른다는 둥..
차라리 신선봉에 멧돼지가 버티고 있어서 도로 내려갔었던 거라고 말할 걸 그랬나 라는 둥..
함께 동행을 하게 된 산님과 희희덕거리며 이런저런 노가리를 까며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지도상의 차돌배기에 도착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도상에 표시된 주요 지점에는 어김없이 이정표와 함께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11:23
동행을 하게 된 산님과 나무벤치에 퍼질러 앉아 노가리를 까다 보니 쉬는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집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보따리를 챙겨 다시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가야 할 태백산까지는 10km..
그 이전에 올라야 할 봉우리인 깃대배기봉에 관한 정보는 이정표에 없습니다.
▼11:29
잠시 진행하다가 119구조요청표시목 '5-14'를 만나고..
▼그런데 불행하게도..
▼갑자기 "쏴아.."하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11:40
서둘러 배낭에서 우의를 꺼내 입고,
카메라에 물 들어갈까 봐 카메라질을 자제하고 내리는 비를 맞으며 터벅터벅 진행했더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글씨가 지워져 흐릿하지만 '태백산까지 6km'라는 건 충분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방금 전 차돌배기에서 '태백산까지 10km'라고 했는데, 순식간에 4km를..헐..!
무시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12:00
이정표를 지나 그저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며 아무 생각 없이 진행하는데,
나무의자가 나오면서 좌측 70m 아래에 물이 있다는 표언복님의 노란 코팅지가 발견됩니다.
▼다행히 비도 그쳤고..
동행하게 된 산님과 합의를 하고 함께 태백의 물맛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내려갔더니..
▼옹달샘이 아니라 물이 콸콸 흐르는 계곡입니다.
▼12:24
물통에 물도 채우고, 흐르는 물에 머리도 감고..
나무의자와 노란 코팅지가 있던 지점으로 원위치하여 다시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수림 사이로 햇빛도 살짝 들기 시작합니다.
▼12:33
119구조요청표시목 '5-10'을 지납니다.
참고로 119구조요청표시목의 숫자 아래에 '부쇠봉-구룡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부쇠봉에 가까이 갈수록 숫자는 하나씩 줄어들어 '5-1'이 되면 부쇠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다시 군락을 이룬 며느리밥풀꽃들이 산객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노란 코팅지와 나무의자가 있던 쉼터를 지나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대여섯 명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넓직한 공터에 이르면서 오름세가 잠시 주춤거리더니..
▼얼마 안 가서 마루금은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고도를 높여갑니다.
▼12:45
119구조요청표시목 '5-9'를 지나고..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올라야 봉우리가 안개와 수림에 가려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시 오름길이 나오고..
▼12:53
'진입금지'표시판이 나오더니..
▼목재보행로가 잠시 이어집니다.
▼힘내라는 어느 고마운 산님의 응원의 메세지도 나오고..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비를 맞아 애처로워 보이는 단풍취와 참취가 눈에 밟혀 발걸음이 잠시 머뭇거려집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이번엔 잔대가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13:00
119구조요청표시목 '5-8'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13:02
깃대배기봉 정상입니다.
진행을 멈추고 깃대배기봉 정상석 옆에 대충 걸터앉아 이것저것 꺼내 점심식사를 합니다.
▼13:40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올라야 할 봉우리는 부쇠봉..
부쇠봉까지는 3.2km라고 적혀 있습니다.
▼13:44
어.. 근데 얼마 진행하지 않아 또 하나의 깃대배기봉 정상석이 나타납니다.
▼그러려니 하고 정상석만을 카메라에 담고 계속 진행합니다.
▼목재보행로가 나오고..
▼거의 오르내림도 없이 평탄한 마루금이 편안하게 한동안 이어집니다.
▼깃대배기봉을 지난 이후부터 멧돼지가 훑고 지나간 흔적을 수시로 만납니다.
▼그 와중에 이쁜 꽃님이들도 만나고..
▼공원의 산책길을 걷는 듯 편안한 마루금이 계속 이어집니다.
▼13:56
119구조요청표시목 '5-6'을 지나고..
▼14:03
이어서 119구조요청표시목 '5-5'를 지나고..
▼14:10
119구조요청표시목 '5-4'도 지나고..
그러고 보니 부쇠봉만 오르면 태백산 천제단은 금방이고,
그 다음은 바로 하산이니 오늘의 산행도 거의 끝난 거나 다름없단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임도를 지날 때만 해도 몸이 무거워 적어도 10시간은 해야 될 산행을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14:17
119구조요청표시목 '5-3'을 지나고..
▼어느 순간 오르내림을 거치며 고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듯..
하지만 그리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운무에 묻혀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저게 부쇠봉 정상인가..?
▼오랜만에 만나는 씀바귀
▼119구조요청표시목 '5-3'을 지난 지 약 7-8분쯤...
직진하지 말란 표시로 땅바닥에 가로놓여진 나무가 나타나는데..
▼14:26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리본의 인도에 따라 우측 오름길로 서너 걸음 올라가니
119구조요청표시목 '5-2'가 세워져 있습니다.
▼119구조요청표시목 5-2를 지나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제 부쇠봉 정상에 곧 닿을 듯..
▼그 와중에 둥근이질풀이 "날 좀 보소"하며 발목을 붙잡고..
▼디딤돌이 박힌 오름길도 나오고..
▼14:32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며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측으로는 태백산(1.3km)으로 가는 길이며, 부쇠봉은 계속 직진입니다.
이제 부쇠봉 정상은 불과 0.4km..
▼부쇠봉 정상을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14:36...알바주의
얼마 안 가서 또 갈림길과 함께 이정표가 나오는데..
▼천제단 1.0km, 부쇠봉 0.2km..
이번 역시 좌측으로는 태백산 천제단으로 가는 길이며, 부쇠봉 정상은 계속 직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부쇠봉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현 지점으로 되돌아 내려와서 이정표의 천제단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훨씬 유리한데,
참고한 잘못된 산행기 덕분에 약간 우왕좌왕하며 알바 아닌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도를 보면 부쇠봉 정상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좌측으로 크게 꺾여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이고,
나머지 하나는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쇠봉 정상에선 바로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지지 않는다.
부쇠봉 정상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약 11시 방향으로 길이 나 있는데,
그 길따라 잠시 진행하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측은 거의 직진하는 길이므로 우측으로 빠지기 십상일 뿐만 아니라 대간리본들도 일제히 우측으로 진행하도록 인도한다.
대간리본의 안내에 따라 우측으로 쭈욱 내려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황당하게도 그 이정표는 계속 직진하면 문수봉이므로 태백산 천제단으로 가려면 다시 되돌아 올라가야 한다고 지시한다.
즉...
이정표가 나오기 전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되지만,
여러 대간리본들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는 걸로 봐서 많은 대간산행객들이 여기서 헤맨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차라리 그럴 바에야 부쇠봉 정상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헬기장 쪽으로 진행하지 말고
부쇠봉 정상에 오르기 직전의 갈림길, 즉 현 지점의 '천재단1.0km/부쇠봉0.2km'를 가리키는 이정표로 도로 내려와서
천제단으로 진행하는 게 헛걸음을 덜 걷고 바람직한 것 같다.
물론 이 사실을 알고 간다면 아무런 문제될 게 없고, 또 헤맬 이유도 없겠지만..
아무튼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14:38
어쨌든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이정표를 지나 잠시 진행하니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함께 동행을 하고 있는 산님이 부쇠봉 정상에 올라 봐야 전망도 없을 테고,
여기가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한 지점일 것 같으니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합니다.
▼오리무중의 조망
▼14:58
긴 휴식을 마치고 부쇠봉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부쇠봉 정상을 의미하는 119구조요청표시목 '5-1'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15:00
119구조요청표시목을 지나자마자 부쇠봉의 정상석이 나타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므로 계속 진행합니다.
잠시 후에 겪게 될 황당한 알바를 전혀 예견하지 못한 채..
▼부쇠봉 정상에서 내려서자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약 11시 방향으로 대간리본과 함께 길이 나 있고..
▼삼거리가 나왔지만 좌측길은 본체만체 무시하고 그대로 잘 난 길을 따라 직진하니..
▼등로 우측에 '지정번호 7-7-1-1027'의 꼬리표가 달린 큼지막한 주목 한 그루가 나타나는데,
이 주목 주위에 무슨 영문인지 여러 대간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계속 진행..
▼제법 급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내림길에 문수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저 봉우리가 태백산 장군봉인 줄 알았지만..
▼땡겨서..
▼15:12
그리고 문제의 문수봉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계속 직진하면 문수봉이니 천제단으로 가려면 뒤로 돌아 도로 올라가라는...!!
이정표의 황당한 지시에 얼떨떨하지만,
되돌아 올라가다가 '지정번호 7-7-1-1027'의 꼬리표가 달린 주목 근처의 대간리본들 때문에 또 우왕좌왕...
▼왔다리갔다리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다가 결국 문수봉갈림길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되돌아 쭈욱 올라가니..
▼15:40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문수봉 2.2km, 백두대간(左), 천제단 0.8km..
아마도 부쇠봉 직전의 갈림길에서 좌측 천제단 방향으로 진행했다면 만났을 이정표인 듯합니다.
▼알바 같지 않은 알바의 씁쓸함에 똥 밟은 사람처럼 궁시렁거리며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15:46
드디어...
태백산을 생전 처음 오른 촌놈의 눈에 천제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설명판을 보니 3기의 천제단이 있는데 그 중 하단이라고 합니다.
▼천제단 하단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15:51
태백산 정상석과 함께 천제단 천왕단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드디어 태백산 정상에 도착한 것입니다.
▼태백산은 겨울 눈꽃산행이 제맛이라고들 하지만,
진부령에 하루속히 도착하고픈 산객에겐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닙니다.
▼천왕단에 올라가 삼배를 올리며 진부령에 이를 때까지 무탈산행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기분 더럽게도..
왜 영문자는 끄떡없는데 한글로 된 글씨만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훼손되었는지..??
▼16:07
휴식과 함께 남아 있는 간식거리를 모두 헤치고 이제 하산을 합니다.
사길령매표소까진 4.1km..
▼천제단 천왕단을 뒤로하고 잠시 진행하니..
▼16:12
이번엔 3기의 천제단 중 마지막 천제단인 장군단이 나옵니다.
▼장군단을 지나자 굵직굵직한 주목들이 수시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하산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16:21
망경사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내림길이 쭈욱 쭉 이어집니다.
▼16:35
목재계단길도 나오고..
▼고도를 급하게 떨어뜨리는 가파른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집니다.
▼16:43
유일사쉼터에 도착..
진행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좌측 100m 아래에 유일사가 있고..
▼우측으로는 유일사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계속 직진하는 사길령매표소 방향입니다.
▼이것 타고 내려갈 수만 있다면 잠시 유일사를 들리겠는데..
▼16:52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내림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17:02
사길령매표소까지 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내림길이 조금 더 이어지다가..
▼17:07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서는데, 또다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사길령매표소 1.9km, 유일사매표소 0.5km(右)..
계속 직진하는 사길령매표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안부를 지나자 올라야 할 마지막 봉이 하나 남아 있는지
내림길이 사라지고 비록 그리 급하진 않지만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안부로 떨어지는 내림길이 짧게 나타나더니..
▼로프난간이 설치된 급한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오름길은 그걸로 끝, 다시 편안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비록 짧은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의 느낌도 없이 내림길로 이어지지만,
지도를 보니 무려 해발 1174m의 봉우리를 지난 것입니다.
▼17:31
내리막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이정표와 함께 매표소 같은 작은 건물이 나오는데,
매표소가 아니라 산령각이었습니다.
여기가 사길령매표소인 줄 알았더니..
▼사길령매표소까지는 아직 0.5km를 더 가야 합니다.
▼산령각을 지나자 넓직한 임도길이 시작됩니다.
▼17:41
임도를 따라 쭈욱 내려오니 드디어 민가가 보이면서..
▼사길령매표소가 나오고..
▼사길령매표소 아래에는 사길령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길령 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민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대간길은 사길령 표지석을 지나 계속 직진하여 밭떼기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사길령 표지석의 뒷면에는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교통의 요충으로 중요한 고갯길이었다'라는 사길령의 유래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길령 표지석을 지나 계속 직진하여 밭떼기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이번 구간의 종점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리려는 듯 한 무더기의 대간리본들이 나타나고..
▼길이 스르르 우측으로 꺾이면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17:51
드디어...이번 구간의 종점인 화방재로 내려섭니다.
▼화방재로 내려서니 바로 우측에 주유소와 함께 어평재민박집이 있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파란색 지붕의 집 뒤로 다음 구간의 들머리임을 알리는 각종 표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함께 동행을 했던 산님과 다음에 또 우연히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하고, 택시를 불러 태백터미널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늘상 방심하는 순간 뒷통수를 맞는다.
시간에 쫓기어 산행정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나선 게 실수였던 것이다.
물론 방만함도 없진 않았으리라..
어쨌거나 무사히 마쳤으니 다행이다.
다만 하나 아쉬운 건 흐린 날씨로 인해 태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전혀 볼 수 없었다는 점..
허기사 이것도 대간을 마치고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
이번 구간도 무사히 마쳤음을 천지신명께 보고 드리고,
아울러 이번 구간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심에 감사 드리며
이번 도래기재-화방재 구간을 마친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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