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5(土)
산행코스: 배너미평전-963봉(사선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981봉-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도상거리: 14.55km
접속거리: 2.9km(은티마을--▷배너미평전)
산행시간: 8시간17분...휴식(67분)/중식(15분)/접속(70분) 포함
날 씨: 대체로 맑음
한쪽 무릎이 묵직한 게 영 불안하다.
그렇다고 병원신세를 질 정도는 아니지만,
장거리산행만 자제하면 별 문제 될 게 없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짧게 짧게 대간길을 이어가려니 성에 차지 않고,
이러다가 나중에 무릎이 어떻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
얼른 백두대간을 마쳐야 살랑살랑 즐기면서 산행을 할 텐데..
스스로 백두대간이라는 족쇄를 채워 오도가도 못한 신세가 된 건 아닌지..??
▼06:23
어제 하룻밤을 묵은 수안보 유일의 24시간 찜빌방인 알아이(RI)온천입니다.
애초엔 은티마을의 은티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작정이었지만, 전화를 하니 이미 만땅..
하지만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훑어보니 이화령까진 대략 8-9시간이면 충분하므로 굳이 은티마을에서 머물 이유도 없습니다.
▼찜질방의 식당에선 아침식사도 가능합니다.
내일 몇시에 출발할 거라고 식당 여사장님께 미리 부탁을 하면 흔쾌히 준비를 해 주십니다.
물론 너무 이른 시각은 안 되겠지만, 아침 6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알고 보니 찜질방 식당이 이 근처에선 소문난 맛집입니다.
실제로 아침을 먹어 보니 직접 캐서 정성스럽게 무친 갖가지 산나물에다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솔직히 무한감동이었습니다.
▼연풍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수안보시외버스정류장은 알아이온천에서 약 3-4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표는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는 수안보공판장에서 끊으면 되고..
▼07:14
수안보에서 07시05분에 출발하는 버스(첫차)를 타고 연풍직행정류소에서 하차합니다.
▼연풍직행정류소 건물 뒤편(주차장)에는 택시가 한 대 대기하고 있는데,
택시차고 바로 뒤에 있는 집이 바로 택시기사님의 집이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아주 수월합니다.
택시 근처에서 어슬렁거렸더니 바로 눈치를 채시고 나오십니다.
▼07:25
친절한 기사님의 택시를 타고 은티마을에 도착..
▼지난 구간을 마치고 은티마을로 내려와서 저녁식사를 했던 은티주막집을 지납니다.
▼언제나 봐도 예쁜 사과나무꽃..
▼07:30
은티산장 직전에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열렬히 산객을 환영하는 개님들..
▼지난번에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카메라를 들이대니 잠잠해집니다.
▼07:45
드디어 마을길이 끝나고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산길에 발을 올리기도 전에 벌써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니..
이거 참..
아마도 오늘 산행에 있어서 가장 힘든 구간은 은티마을에서 대간마루금까지의 접속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틱을 꺼내고 등산화끈을 조이는 등 산행준비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은티마을의 계곡물은 마을주민들이 바로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아주 맑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07:53
산행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구경하는 올챙이떼들..
▼철망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예상했던 대로 가파른 오름길이 시종일관 이어집니다.
▼한참을 씩씩대며 올라
지난 구간 대간산행을 끊고 은티마을로 발길을 돌리자 마자 만났던 작은 개울을 지나고..
▼08:42
드디어..
마을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 지점에서 약 50분 만에 대간마루금에 접속합니다.
시루봉(20분), 희양산(40분)..
숨을 고르며 천천히 좌측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시루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자 부러진 나무와 잡목으로 등로가 어수선합니다.
나무가지에 매달린 대간리본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대간리본의 인도에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갑자기 안구를 정화시키는 듯한 푸르른 초지가 정면으로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꺾이는 선명한 등로가 나타납니다.
▼08:44
선명한 등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자 작은 나무가 등로를 가로막고 누워 있는데,
등로가 워낙 선명하여 무시하고 직진했더니 대간리본도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뭔가 찜찜..
▼황급히 되돌아와 좌측으로 꺾었더니 이내 대간길을 안내하는 리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릇한 초지 사이로 등로가 나 있는 것이 너무나 이색적이어서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백두대간의 구간을 나눌 때 배너미평전이 시작점이 되거나 끝점이 되곤 하는데,
지도를 보면 사실 대간마루금은 배너미평전을 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배너미평전은 대간에서 벗어나 있는 시루봉 가기 전의 지점으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파릇한 초지를 보니 시루봉 근처의 이 일대도 배너미평전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듯 보입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09:01
또 다시 가지 말라고 놓여진 나무가 나타나면서 마루금의 방향이 좌측으로 꺾입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09:05
어느 봉우리에 올라서니 '희양산 사선봉(964m)'라고 적힌 팻말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데,
지도상의 963봉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지도도 볼 겸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963봉(사선봉)에 올라서면 등로를 벗어나 좌측에 '산새들의 합창'이라는 산악회의 리본들이
마치 산새들이 떼거지로 모여 합창이라도 하듯이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워낙 많은 대간리본들이 한 군데에 집중적으로 매달려 있어 혹시 저쪽이 대간길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인데,
하마터면 알바의 나락으로 떨어져 헤맬 뻔 했습니다.
▼09:13
휴식을 마치고 963봉(사선봉)을 뒤로한 채 다시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조망이 약간 트이는 지점에선 지난 구간에 올랐던 희양산의 모습이 살짝 드러납니다.
▼09:22
963봉에서 내려선 지 약 10분쯤..
119구조요청안내판(제8지점)과 함께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좌측 시루봉까지는 20분, 직진하는 이만봉까지는 40분..
지도를 보니 여기서 좌측 시루봉 방향으로 가다 보면 진짜 배너미평전을 지날 듯합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09:26
얼마 안 가서 다시 119구조요청안내판(제7지점)과 함께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도막 2.3km(左), 시루봉 1.7km, 이만봉 0.8km..
올라야 할 이만봉을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09:27
이정표를 지나 잠시 진행하자 바위가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멋진 희양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간혹 암릉이 나타나곤 하지만,
진행에 별 무리가 없는 비교적 완만한 등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09:34
등로상에 길게 박혀 있는 바위..
▼다름아닌 지도에도 표시된 용바위입니다.
대개 바위에 동물의 이름이 붙여진 경우 대부분 대가리부분이 비슷해서 그렇게 불리는데,
이 용바위는 특이하게도 용의 대가리가 아닌 등짝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바위란 이름이 붙여진 듯합니다.
▼용바위를 지나자 올라야 할 이만봉쯤 되어 보이는 봉우리가 흐릿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만봉 다음의 봉우리인 곰틀봉이었습니다.
▼용바위를 지나 잠시 진행하니
드디어 서서히 제법 험한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09:37
밧줄도 나오고..
▼09:39
밧줄을 타고 바위 위에 올라 잠시 진행하자
다시 119구조요청안내판(제6지점)이 나타나고..
▼119구조요청안내판(제6지점)을 지나 암릉의 끄트머리에 이르면서
잠시 후에 올라야 할 이만봉과 곰틀봉이 시원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가 이만봉이고, 그 뒤에 있는 봉우리가 곰틀봉입니다.
▼분지리의 어느 마을도 내려다보이고..
▼편안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09:45
로프가 매달린 급내림길이 나타나고..
▼로프내림길을 지나 오름길로 이어지고..
▼나름 편안한 등로를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더니..
▼09:53
어느새 이만봉 정상입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0:09
휴식을 마치고 이만봉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이제는 백화산을 향해..
▼내림길에 잠시 후에 올라야 할 곰틀봉이 정면으로 어슴푸레 나타나고..
▼이만봉 정상에서 내려선 지 약 2-3분쯤..
조망이 확 트이며 바로 맞은편의 곰틀봉과 함께
뇌정산갈림길인 981봉을 지나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대간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뇌정산도 눈에 들어오고..
▼백화산을 지나 좌로 유턴 하듯이 꺾여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조망을 마치고 천천히 곰틀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내림길은 곧 곰틀봉을 향한 오름길로 바뀌고..
▼이번엔 지나온 대간마루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지점이 나타납니다.
▼이만봉에서 963봉(사선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만봉 좌측 아래로 가은읍 원북리쯤으로 되어 보이는 마을도 내려다보이고..
▼뇌정산갈림봉인 981봉에서 우측으로 뇌정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 계속 곰틍봉 정상을 향해 진행합니다.
▼곰틀봉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섭니다.
▼10:24
터벅터벅 오름길을 따라 발가벗겨진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다가가서 보니 발가벗겨진 나무에 '곰'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기에 다소 흉측하지만, 어쨌든 나무에 새겨진 글자를 보고서야 곰틀봉 정상에 도착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곰틀봉에서의 조망입니다.
이만봉에서 내려가면서 맞이했던 그림과 마찬가지로
뇌정산갈림봉인 981봉에서 좌측으로 꺾여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981봉과 뇌정산도 다시 조망되고..
▼뇌정산 아래의 가은읍 원북리..
▼10:25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 곰틀봉 정상에서 내려가려고 하는 순간
어느 단체산악회의 산행객들이 하나 둘 줄을 이어 곰틀봉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산행 내내 사람 구경은 전혀 못 할 줄 알았더니..
비록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만나니 반갑기 짝이 없습니다.
▼10:27
곰틀봉 정상에서 잠시 내려오니 119구조요청안내판(제4지점)이 나타납니다.
▼곰틀봉을 지나 이제 사다리재로 내려서게 되는데..
▼'사다리재'라는 글자에서 왠지 한꺼번에 고도를 낮추는 급한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질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데,
이름과는 달리 그렇게 줄기찬 내림길로 곧장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둘투둘한 암릉길이 수시로 나오긴 하지만 가팔라졌다가 완만해졌다가를 반복하며 조금씩 고도를 낮추는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내림길에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며 발아래로 분지리의 조그마한 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
▼분지리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흰두뫼마을인 듯합니다.
▼땡겨서..
흰두뫼마을은 어떤 의미에선 분지리의 가장 핵심적인(?) 마을이라 유달리 시선이 더 집중됩니다.
▼사다리재로 내려가는 동안
각시붓꽃이 수시로 나타나 한 번 봐 달라고 생떼를 씁니다.
▼10:41
이정표와 안내판이 설치된 안부로 내려서는 걸 보니 사다리재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방금 전에 내려다보였던 마을은 흰두뫼마을이 아니라 분지리의 안말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럼 그렇지 아무래도 가장 핵심적인 마을인데 쉽게 모습을 드러낼 리는 만무합니다.
이만봉 1.2km, 분지안말(左) 1.9km, 백화산 4.8km..
▼계속 진행합니다.
이제는 백화산 전에 있는 뇌정산갈림봉인 981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고도표를 보니 981봉 직전까진 약간의 오르내림만 있을 뿐 비교적 완만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질 듯합니다.
▼사다리재에서 약 5분쯤..
▼10:47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하나의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내림길..
▼내림길은 곧장 오름길로 바뀌고..
▼10:51
얼마 후 또 하나의 봉우리를 지납니다.
▼고도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별다른 특징 없는 오르내림의 능선길이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또 다시 이름 없는 능선봉을 향한 오름길이 나타나고..
▼어렵지 않게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섭니다.
▼내림길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981봉..
▼파헤쳐진 멧돼지의 흔적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섬칫한 멧돼지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마루금을 화사하게 장식한 진달래는 비록 끝물임에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11:05
다시 어느 봉우리에 올라 내려가면서
올라야 할 981봉의 모습이 제법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981봉으로의 본격적인 오름이 기다리고 있는 듯..
▼11:08
981봉을 향한 오름길 직전의 안부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11:17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981봉으로 향한 오름길에 현호색이 떼거지로 나타나 산객의 발걸음을 잠시 주춤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호흡조절의 어려움으로 접사는 실패..
▼성질이 나 접사를 포기하고 계속 올라갑니다.
▼가파르게 이어질 듯한 981봉 오름길은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심각한 깔딱의 오르막길은 아닙니다.
▼11:29
조금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 무렵..
한 무더기의 대간리본이 나타나면서 봉우리(981봉)의 정상 근처에 올라서는데,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백화산을 가리키는 이정표 조각이 나타나면서 마루금의 방향은 급격히 좌측으로 회전을 하듯 꺾입니다.
▼이정표쪼가리를 지나 좌측 옆구리길을 따라 981봉 정상부에 올라서지만,
봉우리의 정상이라는 뾰족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마루금의 방향만 완전히 좌측으로 꺾여 그저 평범하고 펑퍼짐한 능선길처럼 길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뇌정산갈림봉인 981봉을 지나고 있다는 것만은 누구라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진행하면서 뒤를 돌아
앞으로는 영영 정면으로 나타날 일이 없는 뇌정산 쪽에다 슬쩍 눈길을 줍니다.
▼11:32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을 따라 잠시 진행하여
981봉의 최정상으로 판단되는 지점을 지나지만 별다른 느낌도 없어 계속 진행합니다.
▼어쨌든 봉우리에 올랐으니 내림길로 연결되고..
▼내림길에 올라야 할 백화산인 듯한 봉우리가 스물스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내림길이 짧게 끝나고 다시 어느 봉우리로 향한 오름길이 나타나고..
▼11:38
오름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아까 만났던 대간산행팀의 일원인 듯한 산님들이 반대편에서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봉우리 주위에 뭔가를 알리려는 듯 여러 대간리본들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어
혹시나 여기가 981봉 정상이 아닐까 싶어 뒤를 돌아 지나온 봉우리를 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오히려 더 높아 보이므로 현재의 봉우리는 그저 능선상의 이름 없는 무명봉에 지나지 않습니다.
▼올라오는 산님들과 간단히 인사를 주고받고 계속 진행합니다.
▼이제 지도상의 평전치로 내려설 듯한데..
▼간혹 바위가 나타나 덜컹거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오름 없이 내림 위주의 능선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다가..
▼11:48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서는데,
평전치임을 알리는 허접한 안내문과 함께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분지(안말)(左) 60분, 백화산(50분)..
평전치의 유래는 집에 가서 읽어 보기로 하고 백화산을 향해 계속 진행합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훑어보니
사실 이번 구간은 백화산을 지나 이화령까진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고들 하므로
백화산만 오르면 산행이 거의 끝난 거나 다름없을 거 같습니다.
▼우둘투둘한 암릉이 나타나면서
정면으로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선 백화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평전치를 지나 마루금의 형태는 급변하여 거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올라야 할 암봉이 나타나고..
▼암봉에 올라서자 시야가 트이며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험한 암릉길이 이어지는 만큼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백화산 우측 아래로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와 하내리쯤으로 여겨지는 마을들이 내려다보이고..
▼그 우측으로 뇌정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시원한 조망을 보여 주었던 만큼 험한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거친 암릉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평온한 능선길로 바뀝니다.
▼평온한 능선길은 이내 백화산에 닿을 듯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부드러웠던 흙길은 다시 바위가 덤성덤성 나타나면서 진행을 더디게 만듭니다.
▼때로는 암릉을 우회하기도 하고..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12:15
힘겹게 봉우리에 올라서니
전방으로 올라야 할 봉우리가 떡 하니 버겁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백화산 정상인 줄 알았더니 지도상의 1012봉에 도착한 듯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도를 보며 호흡을 고릅니다.
▼12:19
백화산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내림길에 올라야 할 봉우리를 자세히 보니
두어 개의 봉우리가 겹으로 버티고 있어 산객을 더욱 버겁게 만듭니다.
빌어먹을 넘고 넘어야 백화산 정상인 듯..
▼내림길은 짧게 끝나고 안부..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맨 꼭대기에는 오르기에 제법 부담스럽게 보이는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프가 나타나고..
▼암봉에 다가설 때쯤..
고맙게도 등로는 암봉을 우회하여 좌측으로 나 있습니다.
웬 떡이냐 싶어 얼렁 좌측 옆구리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우회한 암봉을 뒤돌아보고..
▼우회한 암봉을 지나 좁은 암릉길이 이어지더니..
▼12:28
멋진 바위전망지점이 나타나는데..
▼멋진 바위전망지점을 지나 서너 걸음 더 올라가자 더욱 시원한 전망지점이 나타납니다.
▼올라야 할 백화산 정상이 이제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고..
▼백화산과 뇌정산 사이에 상내리와 하내리도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건 우회한 암봉 뒤로 보이는 지난 구간의 희양산..
▼파노라마로 한 방에 쫘악..
▼멋진 전망지점을 뒤로하고 백화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유순한 길이 나타나면서 하늘이 보이시 시작하고..
▼12:38
드디어 백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To be continued...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18구간: 배너미평전-이화령 Part 2에서 계속...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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