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1(日)
산행코스: 도성고개-백호봉-강씨봉-한나무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재-길마봉-노채고개(387번지방도)
산행거리: 약 15.65km...정맥거리(12.15km)/접속거리(3.5km: 제비울상회→도성고개)
산행시간: 7시간40분.....접속(72분)/휴식(60분)/알바(11분) 포함
날 씨: 꽃샘추위+강풍(-5/+2℃)
08:35 제비울상회(연곡4리 버스정류소)
09:48 도성고개
10:10 백호봉/휴식(10분)
10:29 강씨봉
11:18 한나무봉(768봉)
11:25 오뚜기령/점심식사(20분)
12:24 귀목봉갈림길(명지지맥분기점/890봉)
▼12:25
언젠가는 오르게 될 귀목봉에다 슬쩍 눈길만 주고
곧바로 890봉에서 내려서서 청계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청계산 1.48km..
▼890봉을 지난 이후부턴
지금껏 이어져 왔던 시원한 방화선길은 사라지고 좁다란 숲길로만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내림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수림으로 둘러싸인 답답한 숲길이지만,
모처럼 산길다운 산길을 걷는 듯하여 그렇게 싫지만은 않습니다.
▼12:34
890봉에서 10분쯤 내려오니 목재계단길이 나오고..
▼12:37
내림길이 오름길로 바뀔 무렵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귀목봉 1.40km, 청계산 2.34km..
그런데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방금 전 890봉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청계산까지가 1.48km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참을 내려왔건만 오히려 청계산까지의 거리가 더 늘어났으니..!
어딜 가나 이정표의 거리표시는 그저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이정표를 지난 이후
나즈막한 봉우리를 수차례 넘나드는 완만한 오르내림의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12:46
로또 5천원에 당첨된 듯한 기분이 드는 옆구리길도 나오고..
▼올라야 할 청계산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만,
그저 답답한 숲길만이 이어질 뿐 청계산을 볼 수 있는 그러한 조망처는 전혀 나타나질 않습니다.
▼전혀 시야가 트이지 않는 답답한 숲길이 한참이나 이어지다가..
▼13:00
2개의 벤치가 놓여진 봉우리에 올라서니
청계산까지 약 1km 남짓 남았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조망 하나 없는 답답한 숲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13:05
현수막이 매달려 있던 봉우리에서 약 5분쯤..
현위치가 망구대분기점이라는 119팻말이 나타납니다.
망구대..?? 망구대는 무얼 말하는지..??
아마 포천에 있는 대학교 이름인 듯...!!
▼119팻말을 지나 서너 걸음 진행하자
여러 정맥리본들이 나타나면서 마루금은 급우측으로 꺾이는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우뚝 선 청계산의 모습이 처음으로 나무가지를 비집고 시야에 잡히고..
▼급내림길도 나타나고..
▼13:15
급내림길을 내려오니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귀목봉 2.6km, 청계산 0.5km..
이제 청계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13:17
느닷없이 목재계단길이 나타나는데,
목재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서 모처럼만에 시야가 트여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포천시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멀리 명성산도 다시 눈에 들어오고..
▼명성산을 땡겨서..
▼지나온 마루금..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아직도 광덕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광덕산을 땡겨서..
▼웅장한 명지산의 등줄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명지산에서 아재비고개를 거쳐 이어지는 연인산입니다.
▼황홀한 조망을 마치고
청계산 정상을 향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억지로 옮깁니다.
▼잠시 진행하니 내림길로 이어지면서
올라야 할 청계산 정상의 모습이 정면으로 바로 눈앞에 나타납니다.
▼청계산 정상 직전의 안부로 내려서니 위험표시판이 나타나고..
▼위험표시판 앞에는 이정표 조각들이 훼손되어 널부러져 있습니다.
▼청계산 정상을 향한 오름짓을 합니다.
▼다시 목재계단길이 나타나고..
▼13:32
목재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청계산 정상입니다.
▼그런데 청계산 정상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느 무식한 인간의 소행인지..
삼각점도 부러져 있고, 이정표도 엉망으로 망가져 있습니다.
적당한 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으며 주변 산들을 조망합니다.
▼지나온 마루금도 다시 더듬어 보고..
▼명지산과 연인산도 다시 감상하고..
▼연인산을 통째로..
▼운악산 쪽은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13:50
조망과 휴식을 마치고 청계산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내림길은 이내 끝나고 완만한 내림길이 얼마간 이어지더니..
▼13:57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청계산 0.13km, 청계저수지(右), 길매봉 1.31km..
청계산 정상에서 제법 내려왔건만 130m밖에 안 내려왔다니..
이것도 믿을 수 없는 거리정보인 듯..
귀목봉갈림길을 지난 이후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대체적으로 개판입니다.
▼13:58
이정표를 지나 잠시 진행하자
여러 정맥리본들이 나타나면서 마루금의 방향이 직진하는 선명한 길을 버리고 갑자기 급좌측의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급좌측의 내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왜 갑자기 마루금의 방향이 급좌측으로 홱 꺾였을까 궁금하여 뒤를 돌아보니, 어머나~~
계속 직진했으면 그대로 황천길로 직행할 수 있는 낭떠러지였던 것입니다.
▼왠지 봉우리를 우회하여 좌측 옆구리길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14:05
낭떠러지갈림길에서 약 7-8분쯤..
유탄 및 불발탄이 산재해 있어 위험하여 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판과 함께 로프난간이 나타납니다.
▼경고판을 지나자 돌탑이 나타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에 따르면 770봉에 해당되는 지점입니다.
▼돌탑에 가까이로 다가서자
다시 한번 조망이 트이며 잠시 후에 오르게 될 길마봉과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운악산, 그리고 운악산 너머로 수원산까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평군 하면 일대도 내려다보이고..
▼돌탑봉(770봉)에서 내려가니 급경사의 아슬한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프가 대롱대롱 매달린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내림길도 나오고..
▼가파른 내림의 철제계단길도 나오고..
▼철제계단을 내려와 커다란 바위 앞에서 우측으로 급내림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이번엔 눈까지 쌓여 있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다행히 튼튼한 로프가 매달려 있어 큰 의지가 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차츰 완만해지는 듯하더니..
▼이내 또 다시 급내림길의 로프구간이 나타납니다.
▼눈이 쌓여 있지 않다면 그렇게 곤혹스러운 내림길은 아닌 듯한데..
▼눈 쌓인 가파른 로프구간을 조심스럽게 통과하자
올라야 할 길마봉의 우뚝한 모습이 정면으로 바로 눈에 나타납니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길마봉..
오름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겹게도 내림길은 조금 더 이어지고..
▼또 다시 로프..
▼14:26
드디어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고 걷기 편한 능선길에 안착합니다.
로프를 잡고 아둥바둥거리며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보니 돌탑봉에서 내려오는 데 무려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이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경고문이 나타나고..
▼올라야 할 길마봉을 정면으로 보면서 조금 더 진행하니..
▼14:28
119팻말(현위치:1-6,갈림길)과 함께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지도와 챙겨온 산행정보를 보니 지도상의 길마재에 해당되는 지점에 도착한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정표의 거리정보가 여~엉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청계산 0.86km. 청계저수지(右) 길매봉 1.31km..
아까 낭떠러지갈림길 직전의 이정표에서도 길매봉까지 1.31km였는데, 한참을 왔건만 길매봉까지의 거리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으니..
▼가파르게 내려온 돌탑봉을 뒤돌아보고..
▼길마봉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사고다발지역'이라는 위혐표지판이 나오고..
▼14:37
위험표시판을 지나 오름길을 따라 쭈욱 올라오니 암봉과 마주하는데,
암봉 우측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네발로 기어올라야 하는 가파른 오름길..
▼네발로 기어 조심스럽게 올라서자
조망이 트이며 낭떠러지갈림길에서 돌탑봉을 거쳐 길마재로 연결되는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오름길은 조금 더 이어지고..
▼14:42
또 다시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저걸 기어올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을 때리는 순간..
▼똥줄을 태우며 기어오를 필요 없이
좌측으로 편안하게 우회하도록 여러 정맥리본들이 친절하게 산객을 인도합니다.
▼좌측 우회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현위치: 청계산1-5(갈마재 암반지역)'이라고 적힌 119팻말이 나타납니다.
▼14:44
119팻말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토굴도 하나 발견됩니다.
▼좌측 우회길로 진행하다 보니
방대한 암릉이 마루금 우측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 주는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 포근하기 짝이 없습니다.
토굴 앞에다 배낭을 내려놓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14:52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좌측 우회길이 끝나고 다시 능선상으로 올라갑니다.
▼14:57
능선상에 올라서니
길마봉 정상은 바로 좌측에 있지만,
우측에 전망 좋은 바위지대가 있어 바위 위로 올라가 좌에서 우로 쫘악 스캔하여 주변 경치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골프장과 청계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우뚝 솟은 청계산도 보이고..
▼연인산..
▼전망바위지대에서 내려와 길마봉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5:01
오늘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길마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도에는 '길마봉'이라고 적혀 있는데,
정상석에는 '길매봉'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길마봉 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아무런 조망도 얻을 수 없습니다.
간단히 정상석 사진만 카메라에 담고 바로 길마봉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이제는 노채고개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강풍과 꽃샘추위에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오늘의 산행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길마봉 정상에서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운악산과 수원산을 적나라하게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전망지점도 나옵니다.
▼15:12
갈마봉 정상에서 내려간 지 약 10분쯤..
'현위치: 4-4(길마재)'라고 적혀 있는 119팻말이 나옵니다.
▼고도를 조금씩 낮추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정면으로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번에도 봉우리로 직접 오르지 말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옆구리길로 진행하도록 여러 정맥리본들이 산객을 인도합니다.
▼정맥리본들의 안내에 따라 좌측 옆구리길로 진행합니다.
▼고도를 확 낮추는 내림길이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15:31
어디선가 본 듯한 바위가 나오면서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나즈막한 능선봉을 지나는데..
▼능선봉을 지나면서 또 다시 운악산과 수원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나즈막한 능선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철탑 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질 듯하더니..
▼15:36
철탑에 가까워질 무렵
급우측으로 방향을 틀도록 유도하는 여러 정맥리본들이 나타납니다.
▼15:37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진행하자
다시 방향이 바뀌며 직진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좌측 내림길로 내려가기 전에
조금 직진하여 바위 위에 올라서면 뭔가 보일 것 같아 가 봤더니
청계산을 필두로 지나온 행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그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
계속 이번 구간의 종점인 노채고개를 향해 내려갑니다.
▼15:41..알바주의
조망을 마치고 좌측 내림길을 따라 약 3분쯤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양쪽에 다 정맥리본이 매달려 있습니다.
어쩌란 말인지..? 침 튀겨서 결정할 수도 없고..
사진으로 봐서는 두 길이 다시 이어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우측에 매달린 리본을 따라 진행했더니,
곧 정상부에 이르면서 다시 리본이 나타나서는 그대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서 왠지 아니라는 느낌..!!
더 이상 리본도 나타나지 않고, 능선의 흐름도 전혀 아닌 것 같고..
▼15:52
해서 황급히 원위치하여 좌측으로 진행...
▼15:53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좌측이 정답이었음을 알리려는 듯..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길매봉 1.23km, 원통산 2.25km..
▼이제 가파른 내림길은 더 이상 없어 보이고,
무엇보다도 눈 쌓인 구간도 나올 것 같지 않고..
해서 걸리적거리는 아이젠을 해채하고 진행합니다.
▼15:57
군교통호가 나오는데..
▼교통호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하얀 모래자루가 깨끗한 걸로 봐서 새로 단장을 한 듯..
▼교통호와 헤어지는 듯하더니..
▼다시 교통호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16:02
'현위치:4-2(길마재4부능선)'이라고 적힌 119팻말이 나오고..
▼이제 거의 노채고개에 임박한 듯..
우측 아래로 골프장도 내려다보입니다.
▼다시 교통호를 만나고..
▼교통호를 따라 진행합니다.
▼16:10
다시 교통호와 헤어지고..
▼교통호와 헤어지고 잠시 진행하니
드디어 발아래로 노채고개의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노채고개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119팻말도 나오고..
▼밖에서 잠겨 있는 펜스문..
▼손을 집어 넣어 펜스문을 열고 나오자 정면으로 운악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16:17
드디어 38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노채고개에 도착합니다.
▼노채고개에선 버스가 지나다니지 않으므로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 5분 정도만 내려가면 청계약수터가 있다고 하니
거기서 세수도 하고 배낭정리도 한 후 택시를 부르기로 하고 청계약수터로 향합니다.
▼탈래탈래 청계약수터를 향해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빈 택시가 한 대 스르르 멈춰서더니 일동터미널까지 갈 거면 반값만 내고 타라고 합니다.
▼그렇게 일동버스터미널에 도착..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인천행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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