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1(土)
산행코스: 중리역-마재고개갈림길-시루봉갈림봉(662봉)-시루봉-시루봉갈림길-무학산-
돌탑봉(710봉)-안개약수터-대곡산-만날고개-수협신마산지점
도상거리: 10.2km
산행시간: 5시간20분...휴식(60분)/중식(30분) 포함
날 씨: 그럭저럭 맑음(5.6/10.4℃)
여러 수십 번은 올랐을 무학산..
비록 동네 뒷산 오르듯 올랐지만,
그래도 당당히 대한민국 100대 명산의 반열에 올라 있는 산..
재미난 책을 차근히 정독하 듯
그렇게 무학산을 오르는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무학산 산행코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중리역을 들머리로 하여 무학산 정상을 밟고
안개약수터와 대곡산을 거쳐 만날고개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중리역을 들머리로 잡는 이유는
비록 무학산 정상에 이르는 동안 별 볼거리는 없지만,
늘상 걸어도 숲의 기운에 흠뻑 젖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무학산은 울긋불긋 진달래가 필 때 올라야 제맛이겠지만..
▼11:28
느즈막히 가볍게 보따리를 챙겨
수협신마산지점 옆 문화동버스정류장에서 52번 버스를 타고 중리역에서 하차합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바로 옆에 있는 횡단보도 앞에 서면
좌측 대각선 방향으로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들머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두 번째 횡단보도를 건널 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호체계가 지랄 같아서인지, 아님 운전하시는 분들이 지랄 같아서인지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일부 차량들은 지나가는 사람이 있건 없건 전혀 멈출 생각을 않습니다.
마치 신호를 무시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늘상 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입에서 욕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옹벽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와 등산안내도(무학산둘레길)를 만납니다.
▼무학산 정상까진 5.8km라고 합니다.
▼이정표를 지나 몇 걸음 진행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먼지털이용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배낭을 근처에 적당히 걸쳐 두고 늘 하던 대로 스틱을 꺼내고 등산화끈을 조이는 등 산행준비를 합니다.
▼11:38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초장부터 가파른 계단 오름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되는데,
이러한 가파른 오름의 산길은 능선삼거리에 이를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가파른 계단 오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잠시 후 두 길은 결국 합쳐지므로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없습니다.
▼한바탕 된비알을 올라오면 간단한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가 나오고..
▼잠시 호흡을 고를 수 있는 쉼터를 지나자 마자 다시 숨가쁘게 올라야 할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11:49
송전탑을 지나고..
▼완만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가..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갈림길에 이르는데..
▼11:50
좌측은 무학산둘레길로 이어지며, 무학산 정상은 우측입니다.
무학산 정상까지 5.2km..
▼은근 깔딱의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1:58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오면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하지만 쉼터를 외면하고 능선삼거리에 이를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 진행합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12:03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면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능선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무학산 정상 4.7km, 시루봉갈림길 3.5km..
▼호흡을 고르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이정표가 세워진 능선삼거리에서 잠시 진행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는 쪽엔 가지 말라고 나무토막들이 놓여져 있고,
우측엔 리본까지 매달려 있어 선택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초반의 가파른 오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숲길의 호젓함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오르내림의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고사한 나무가 어느 산님의 손길로 다시 생기를 찾았습니다.
▼12:21
완만한 등로를 따라 어느 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이정표와 함께 잠시 쉬어 가라고 평상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학산 3.7km, 시루봉갈림길 2.5km, 중리입구 2.1km..
계속 진행합니다.
▼평상과 벤치가 마련된 봉우리를 지나자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 짧게 이어집니다.
▼짧은 내림길을 지나 다시 오름길로 이어지고..
▼별시리 진행에 어려움이 없는 완만한 오르내림의 등로가 이어집니다.
▼아직까지 탁 트인 조망처는 나타나지 않지만,
산책길 같은 마음 편한 숲길이 이어져 호젓하기 짝이 없습니다.
▼12:36
다시 어느 능선봉에 올라서자 벤치가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니 봉우리마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12:38
능선봉에서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이르는데,
여기저기에 뭔가를 알리려는 듯한 여러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무학산정상 3.5km, 마재고개 1.2km..
다름아닌 마재고개갈림길입니다.
즉 백두대간의 지리산 영신봉에서 낙동강 이남으로 줄기차게 뻗어 내려온 낙남정맥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무학산 정상을 거쳐 내려온 낙남정맥은 이정표의 마재고개를 지나 창원의 천주산, 정병산, 봉림산 등으로 이어집니다.
▼언젠가는 하게 될 낙남정맥..
가지 않은 길은 왜 항상 탐이 나는지..
마재고개 방향에 매달린 여러 리본들에 슬쩍 눈길을 주고 계속 무학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12:42
마재고개갈림길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다시 벤치가 마련된 쉼터..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쯤 지난 듯하여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에 의거
잠시 배낭을 내리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12:48
휴식을 마치고 다시 무학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처럼만에 바위가 나타나는데..
▼바위를 지나면서 바위를 아래로 내려다보니
'마당바위'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넓직하고 평평합니다.
▼12:59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항상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조금씩 고도를 높여갑니다.
▼가야 할 방향만 알고 있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조금도 할 필요가 없도록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학산정상 2.2km, 시루봉갈림길 1.0km..
산행들머리인 중리역에선 벌써 3.6km나 왔습니다.
▼흔들의자도 나오고..
▼피톤치드로 샤워를 하는 듯한 소나무숲길이 시종일관 이어집니다.
▼13:13
다시 이정표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원계/삼계로의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다시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13:20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시루봉갈림길인 지도상의 662봉입니다.
▼이정표가 훼손되어 이정표의 기둥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예전의 이정표..
예전에도 망가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계속 직진하면 무학산 정상이며, 시루봉은 우측입니다.
즉 시루봉은 무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으므로
시루봉에 오르려면 시루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주능선에 붙어야 합니다.
하지만 굳이 현지점으로 되돌아올 필요없이 'Y'자를 눕혀 놓은 '>-'의 형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을 우측으로 돌려 시루봉을 갔다오기로 합니다.
▼시루봉갈림봉(662봉)에서 잠시 내려가면
시루봉에 이르는 등로를 벗어나 좌측에 바위전망지점이 있는데,
혹시나 시루봉의 모습이 보일까 싶어 다가섰더니..
▼시루봉의 모습은 시루봉 직전의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시루봉을 가렸던 봉우리를 넘어서자 시루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학산 정상에서 보면 시루봉이 제대로 시루떡처럼 보이는데..
▼철재계단을 올라..
▼13:32
시루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시루봉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햇빛도 따뜻하여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뜨끈한 커피와 함께 간식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광려천이 흐르는 내서 방면..
▼무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멀리 무학산 정상에 세워진 산불감시탑이 조그맣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금 땡겨서..
▼진동 앞바다도..
▼조금 땡겨서..
▼광려산-대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마루금도 더듬어 보고..
▼14:06
따뜻한 햇볕 아래 조망을 즐기며 한참을 앉아 있다가 시루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시루봉 정상에서 내려와 무학산 주능선길로 향하면서 아까 바위전망지점을 지나자 마자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직진) 오름길로 진행하면 시루봉갈림봉인 662봉으로 복귀하게 되고,
우측 내림길로 진행하면 '>-'의 형태로 무학산 주능선길에 합류하여 제대로 된 시루봉갈림길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학산이 처음일 경우 ' >-'의 형태로 진행하기 위한 갈림길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갈림길을 못 찾았다고 해서 억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위전망지점을 지나 우측 내림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14:16
무학산 주능선길에 올라서면서 이정표를 만납니다.
▼현위치: 시루바위갈림길
중리입구 4.6km, 시루바위 0.8km, 무학산 정상 1.2km..
이제 무학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이라 웬만해선 눈을 보기 힘든 마산..
눈이 오더라도 땅에 닿기가 무섭게 녹아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무학산 정상부에는 간혹 눈이 쌓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마저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바로 녹아 버리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종종 능선길이 질척할 때가 많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났는데..
불조심현수막에 쓰여진 '창원시'라는 글씨가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적응이 안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눈에 거슬리기까지 하니..
마치 무학산을 창원에 빼앗기기라도 한 듯..
수십년간 마산 하면 무학산이었는데, 창원의 무학산이라..!!
무엇보다 어감이 여엉 입에 착 달라붙지 않아 누가 뭐래도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학산은 마산의 무학산으로 불려질 듯합니다.
▼드디어 무학산 정상에 다가서려는 듯..
하늘이 보이면서 산길 양옆에 빽빽히 들어선 진달래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봄이 되면 무학산 정상부를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일 진달래..
▼무학산의 진달래..
예전에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학산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이고..
▼14:36
무학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좌측의 계단내림길은 마여중, 서원곡으로의 하산길이고,
대곡산과 만날고개로 가기 위해선 계속 직진하는 주능선길을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멋진 디자인의 무학산 등산안내도
▼천주산 방면..
▼서마지기..
무학산 정상 아래가 밭 '세 마지기'는 될 정도로 넓고 평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노산 이은상님의 가고파의 바다인 마산 합포만입니다.
▼거북이처럼 생긴 돝섬도 보이고, 마창대교도 보이고..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말로 돼지 '저(猪)'자를 써서 저도라고도 하는데,
돝섬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습니다.
옛가락국 임금이 총애하는 미희라는 후궁이 있었는데,
그 후궁이 어느 날 사라져 찾으니
골포(마산의 옛이름) 앞바다의 섬에서 배회하고 있기에
신하들이 환궁을 재촉하자 금 도야지로 변하여 두척산(무학산) 바위틈으로 사라졌고,
그 후 금도야지가 맹수로 변하므로 군병들이 포위하자
한줄기 빛이 되어 섬으로 사라지고 섬은 돼지가 누운 모습으로 변하니
이때부터 돝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야 할 돌탑봉 방향
▼합포만을 한방에 쫘악 파노라마로..
▼다시 진동 앞바다를 조망하고..
▼대곡산에서 쌀재고개로 내려와 대산-광려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도 다시 가늠해 봅니다.
▼광려산 방면을 한방에 쫘악 파노라마로..
▼14:46
조망과 휴식을 마치고 무학산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무학산 정상에서 직진하는 방향으로 돌탑봉(710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면 정비된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가..
▼좌측의 목재보행로와 우측의 일반적인 산길로 갈라지는데,
좌측의 목재보행로는 정면으로 보이는 돌탑봉을 우회하는 길입니다.
좌측의 목재보행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합포만을 감상하는 맛이 제법 쏠쏠하지만,
합포만의 전경은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서 수시로 만날 수 있으므로 돌탑봉으로 향합니다.
▼14:52
돌탑이 세워진 710봉에 도착합니다.
▼돌탑 옆에서 한 번 더 합포만을 감상합니다.
▼마창대교를 땡겨서 보고..
▼돌탑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14:55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자 마자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무학산 주능선길과 함께
마창대교에서 진동 앞바다까지 거침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그림이 펼쳐집니다.
▼마창대교에서 우측으로 한방에 쫘악 파노라마로..
▼15:02
헬기장을 지나 계속 진행하면
무학산 주능선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혀 엉뚱한 곳으로 떨어지므로
다시 돌탑봉으로 복귀하여 돌탑에 이르기 직전에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안개약수터로 향합니다.
▼우측 내림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아까 무학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만났던 좌측 목재보행로로 이어지는 정비된 등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15:06
넓직한 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오면 우측으로 샛길이 하나 있는데,
이 샛길이 바로 안개약수터에 이르는 길입니다.
계속 직진하여 대곡산으로 직행할 수도 있지만,
우측 샛길이 대곡산으로 가는 약간의 지름길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안개약수터의 물맛도 볼 겸 우측 샛길로 빠집니다.
▼우측 샛길을 따라 약 3분 정도 쭈욱 내려가면..
▼안개약수터의 모습이 보이면서
현위치가 '안개약수터'라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무학산 정상 0.6km , 대곡산 정상 2.0km..
▼안개약수터..
▼사시사철 물이 마르는 법이 없고,
특히나 무학산 정상 부근에 있다 보니 무더운 여름날 산행을 할 때 등산객들의 배낭무게를 가볍게 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약수터 바로 아래에는 산행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있습니다.
▼15:12
시원하게 물 한 바가지 받아 들이키고
이정표의 대곡산을 가리키는 방향에 맞춰 곧장 대곡산을 향해 발걸음 옮깁니다.
▼다시 진동 앞바다가 살짝 보이고..
▼안개약수터에서 대곡산 방향으로의 길은 무학산 주능선 아래의 우측 옆구리길입니다.
▼우측 옆구리길을 따라 약 5-6분 정도 진행하면 다시 주능선길에 올라서는데..
▼15:18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현위치: 완월폭포갈림길'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완월폭포 1.3km, 무학산 정상 0.9km, 만날고개 2.7km..
▼이제부터 대곡산까지 큰 오르내림 없이 그저 평길 수준의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대곡산 정상을 지나면 곧장 가파른 내리막길로 곤두박질치며 만날고개로 떨어지므로
산행이 거의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좌측 아래로 살짝살짝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명품능선길이 이어지다가..
▼15:23
완월폭포갈림길에서 약 5분쯤..
마산 앞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바위지대가 나타납니다.
▼좌측 끄트머리의 암봉(학봉)에서 돝섬까지 합포만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멀리 장복산-안민고개-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진해의 산줄기가 시야에 잡힙니다.
▼진해의 산줄기를 조금 땡겨서..
▼시루봉을 조금 더 땡겨 보고..
▼바싹 당겨서..
▼15:32
진해의 산줄기를 한참이나 응시하다 다시 대곡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15:37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수선정사갈림길..
이제 대곡산 정상까진 불과 0.8km..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간혹 'Y'자형 갈림길이 나오지만,
모두 합쳐지는 갈림길이므로 적당히 알아서 골라잡아 진행합니다.
▼대곡산 오름길..
▼15:48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곡산 정상 직전에 다시 'Y'자형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여 곧장 올라가면 대곡산 정상이지만 좌측길에 전에는 없었던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단순히 운동기구만 있던 넓직한 공터였는데, 언제 전망데크를 만들었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전망데크에 서니
어린 시절 놀던 댓거리가 가까이 내려다보여 잠시 감상에 젖습니다.
▼경남대학교도 가까이 내려다보이고..
▼울집 찾으려다 눈알이 빠질 뻔..
▼15:55
조망을 마치고 전망데크 앞에 있는 운동기구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바로 대곡산 정상입니다.
▼대곡산 정상의 이정표입니다.
안개약수터 2.0km, 무학산 정상 2.6km, 쌀재고개 0.8km..
낙남정맥인 쌀재고개는 우측, 이정표에 나타나진 않지만 만날고개는 좌측입니다.
마재고개갈림길에서 지금껏 잠시나마 이어져 왔던 낙남정맥과 이별을 하고 좌측 만날고개로 내려갑니다.
▼대곡청송(大谷靑松)이란 이름의 소나무를 지나면
만날고개로 이어지는 급한 내림길이 막바로 시작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집니다.
▼16:06
가파른 내림길이 약 10분쯤 줄기차게 이어지다가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된 소나무쉼터가 나오고..
▼소나무쉼터를 지나 또 다시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역으로..
만날고개에서 대곡산 정상까지
어느 정도의 속력으로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한방에 오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웬만한 체력으론 단번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급경사의 오름길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자신의 인내력과 체력을 시험할 수 있는 훌륭한 구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16:12
줄기찬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차츰 완만해지면서 또 다시 벤치가 마련된 쉼터가 나오는데..
▼등로 우측 바로 아래에는 대곡약수터가 있습니다.
▼대곡약수터에다 슬쩍 눈길을 주고 계속 진행합니다.
▼쉼터를 지나 그나마 덜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송전탑을 지나고..
▼민가와 함께 만날고개 산책길도 내려다보입니다.
▼16:19
이정표와 등산안내도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16:22
산길이 끝나고 만날고개 산책길에 내려서면서 만날고개 표시석을 만납니다.
▼만날고개 표시석 아래에는 만날고개의 유래가 새겨져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를 마주하며 산책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만날고개에선 매년 음력 8월17일과 18일에
전시민적인 차원에서 축제(만날제)가 성대하게 열리는데,
단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으니..
다음 추석 때는 꼭 시간을 내서 막걸리라도 한 사발 하고 와야겠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무학산둘레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산책길이 끝나는 지점에 예쁘장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령이 몇 백년은 됨직한 엄청난 굵기의 고목이 눈길을 끌지만,
단지 그 아래에서 술판을 벌이며 노는 술꾼들의 파라솔로 전락한 듯하여 씁쓸합니다.
▼16:34
길이 갈라지는 지점의 한가운데에 작은 샛길이 있는데..
▼작은 샛길로 들어서면
흔히 접할 수 없는 조그만한 골목길이 나옵니다.
▼지금은 좀처럼 보기 드문 좁다란 골목길..
▼좁다란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산해원'이라는 작은 식당의 입간판을 만나면서 도로로 내려섭니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몇 발자욱만 걸어가면 좌측으로 만날육교가 나오고..
▼만날육교를 건너면..
▼전에는 못 보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만날육교를 지나 마산 앞바다를 보며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경남대학교 후문이 나옵니다.
▼계속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갑니다.
▼16:52
아침에 중리역으로 가는 52번 버스를 탔던 문화동 수협신마산지점 앞 삼거리에 도착..
모처럼 아무런 목적도 없고 부담도 없이 마음 편하게 진행했던 산행을 기분 좋게 마칩니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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