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구담봉-옥순봉

산장 2009. 4. 12. 01:02

 ▶2009. 4.12(일요일)

    산행코스: 계란재매표소-구담봉농장-구담봉-옥순봉-구담봉농장-계란재매표소

    소요시간: 3~4시간

    날      씨: 맑 음

   

    초여름같은 무더운 날씨다.

    버스를 타고 가던 내내 에어컨을 요구하는 불평의 목소리가 가끔씩 새어나올 정도로... 

 

    산악회에 합류하여 구담봉/옥순봉을 탐방하였다.

    버스가 충주를 지나 단양으로 접어드는 순간,

    일상을 둘러싼 도시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경치에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한적한 도로가의 벚꽃이며, 서서히 드러나는 충주호의 모습...

    아침잠에 취해 꾸벅꾸벅 졸고 있던 사람들도 어느새 깨어나 창밖의 풍경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고구려가 신라군을 막기위해 온달이 세웠다는 온달산성이 있는 단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맞이한다.

   

                 ▼들머리에 해당하는 계란재에는 이미 여러대의 관광버스 혹은 산악회버스가 도착하여

                   봄을 즐기며 구담봉과 옥순봉을 탐방하려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배낭을 다시 정리하고 산행지도도 간단히 살핀 후 산행길에 나선다. 

 

 

                 ▼산행길에 오르기 전에 늘상 그렇듯이 볼일을 살짝 보고 시작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기때문에 화장실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화장실을 포위하고 있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고 그냥 지나친다.  

 

                 ▼관광버스가 내뱉어 놓은 수많은 등산객이 긴 행렬을 하고 일제히 구담봉 혹은 옥순봉을 향하고 있다.

 

                 ▼숲으로 둘러싸인 잘 정비된 시멘트길을 약 15분 정도 올라가자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숨가쁘게 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충주호반도 빼꼼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현재 위치가 해발 335m..구담봉/옥순봉의 정상 보다 높은?

                   하기사 높고 낮음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구담봉과 옥순봉 전체가 자연이 빚어 낸 하나의 비경인데...

 

 

                 ▼흔해 빠진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비경에 빠져 있음에 그런 비경조차 진부한 풍경으로 느껴지는 것은 변덕스러운 인간의 간사함이리라!  

 

 

 

                 ▼구담봉 정상으로 향하는 아찔한 암벽

                   개미떼처럼 암벽에 붙어 줄을 지어 오르고 있다.

  

                 ▼아찔한 암벽을 기어 올라 구담봉 정상부

                   먼저 올라 선 수많은 인파로 정상석 사진 한장 얻기 힘들다.

 

                 ▼아쉬운 것은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물이 많이 빠져 있다.

                   물이 풍부할 때에는 저 바위까지 물이 찰텐데...

 

 

                 ▼대리석으로 된 정상석 위로 좀 더 올라가서 구담봉의 진짜 정상에 있는 정상목

 

 

 

 

 

 

 

 

 

 

 

 

                 ▼구담봉에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옥순봉의기암

                   뭔가 이름이 붙어 있을 것 같은데...

 

                 ▼구담봉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옥순봉

 

 

                 ▼옥순봉 뒤로 살짜기 보이는 옥순대교

 

 

 

 

                 ▼점심을 먹고 옥순봉을 향해 오른다.

 

 

 

 

▼옥순봉 정상

 

  

▼부족한 산행...

  아쉽지만 옥순봉을 내려와 산행을 마치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계란재로 향한다.

 

 

▶도담삼봉, 석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과 더불어 단양팔경에 속하는 구담봉과 옥순봉!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산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인근의 산(제비봉)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것도 괜찬을 듯 하다.

 

-gksf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