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3(목)
산행코스: 덕고개-전의요셉의집-691번지방도-신흥리-영당리-양곡리(달성학구경로당-양곡2리마을회관)-
군부대철책-123번송전탑-국사봉갈림길-국사봉-국사봉갈림길-국수봉-헬기장-밤나무밭삼각점-
118번송전탑-116번송전탑-차령고개(구 23번 지방도)
도상거리: 15.1km
총산행시간: 6시간35분(알바 55분, 휴식/중식시간 35분 포함)
날 씨: 아침엔 안개와 함께 약간 흐릿했으나, 이후 대체로 맑음
06:00 인천터미널에서 천안터미널로..
07:14 천안터미널 도착
천안터미널 내에서 아침식사
07:56 700번 버스 탑승
금북정맥을 하면서 이번 구간은 약간의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구간이다.
덕고개를 지나 전의요셉의집에서부터는 군부대지역으로 차단되어 있어
접근이 완전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부대지역이 끝나는 지점까지 마루금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이다.
정맥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군부대지역을 만나 군부대철책을 따라 간신히 마루금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아예 군부대철책을 따라 우회할 수 조차 없는 모양이다.
대절버스를 이용하여 금북정맥을 하시는 일부 산행팀들은 전의요셉의집까지만 산행을 하고
버스로 양곡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여 거기서부터 군부대철책까지 올라가 다시 마루금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통일이 되어 군부대지역을 통과할 수 있는 날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제대로 정맥길을 이어갈 수 없다고 해서 아예 빼먹는 건 산줄기를 이어가는 의미가 없는 듯하여
다른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좀 더 검토해 보니,
군부대지역을 크게 우회하여 도로를 따라 양곡2리 마을회관까지 도보로 이동하신 분도 드문드문 있다.
도로개발 등 각종 이유로 산줄기가 끊어져 우회를 했던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비록 좀 크게 우회를 해야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도로를 따라 우회를 하는 것이 빼먹는 것보다 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마루금을 대체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또 하나의 고민은..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번 구간을 끊어야 하느냐 하는 점이다.
체력안배나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욕심을 내지 말고 간단히 차령고개까지만 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07:54
지난 구간에 이어 또 다시 천안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내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덕고개로 가는 700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08:47
지난 구간 어둠 속에서 정맥산행을 마치며 도착했던 덕고개 버스정류장..
밝은 시간에 다시 보게 되니 새로움과 동시에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이번 구간의 들머리는 덕고개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는 바로 이 지점,
즉 방음벽과 전봇대 사이로 내려가서 경부선 철도를 건너야 되는데..
철도로 내려가기 전 지난 구간 어둠 속에서 무작정 내려오는 바람에 놓쳤던 덕고개표시석을 만나러
전의역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08:53
덕고개표시석 앞에 도착합니다.
지난 구간 정맥산행을 마치면서 덕고개표시석을 만나지 못해 잘못 내려왔나 싶었는데,
덕고개표시석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당연히 만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덕고개표시석을 카메라에 담고 바로 덕고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08:59
덕고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바로 정맥산행을 시작합니다.
▼철도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늘색 콘테이너가 보이고..
▼철도를 무단횡단하여 하늘색 콘테이너로 다가서면 그 옆으로 시멘트길이 나있습니다.
▼콘테이너를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굴다리가 나오고..
▼굴다리를 통과하자...
▼약 2시 방향으로 큰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느티나무에 매달린 정맥리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느티나무가 있는 시멘트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시멘트길이 거의 끝나면서 경부선과 나란히 진행되는 1번 국도와 만나게 되는데..
▼09:06
몇 걸음 더 진행하자 '전의조경수마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전의조경수마을 안내표지판 앞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꺾입니다.
▼전의조경수마을 안내표지판 앞에서 방향을 좌로 돌려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를 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임도 우측에 들어선 묘지를 지나면서..
▼09:10
좌측에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정맥리본들이 발견됩니다.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자
정맥꾼들이 아니면 아무도 다니지 않을 듯한 너저분한 산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든 지 약 6분쯤..
여러 개의 표시기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산길의 방향이 우측으로 거의 U턴을 하듯 크게 바뀌더니..
▼여러 가닥의 통신선과 마주합니다.
▼통신선을 따라 산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이번엔 소나무들의 중심을 잡기 위한 로프들이 어지럽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여러 기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묘지 옆을 지나면서 다가설 수 없는 군부대지역의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묘지를 지나자 이내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임도로 내려서게 되는데..
▼09:25
다름아닌 전의요셉의집...
▼전의요셉의집 앞에서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전의요셉의집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전의요셉의집 확장공사현장이 나옵니다.
▼계속 마을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요셉의 마을 안내판이 세워진 삼거리...
▼09:32
여기서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691번 지방도를 만날 때까지 쭈욱 직진합니다.
▼오늘은 차령고개까지만 가기로 했으니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으므로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진행합니다.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논에 하얗게 서리가 앉아 있습니다.
▼영하의 찬바람이 매섭게 볼따구를 때리지만,
다가갈 수 없는 군부대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기도 하고..
▼한가한 마을의 풍경도 감상하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09:40
691번 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 우회전...
이제부터 양곡리에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 가량을 691번 지방도를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많은 정맥꾼들이 도로를 따라 도보로 직접 양곡리마을회관까지 이동했는지..
우측으로 진행하도록 나무가지에 여러 개의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좌측 대각선 방향으로 "도지정기념물 제77호 이성'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성'은 고려 태조 때 이도(李悼)가 성(城)을 쌓고 살던 곳이라 하여 이성(李城)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양곡리를 향해 691번 지방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09:44
버스정류장과 함께 신흥리를 가리키는 마을표지석이 나옵니다.
▼주변 마을을 감상하며 계속 691번 지방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10:03
신흥리에 이어 영당리를 가리키는 마을표지석이 나옵니다.
▼10:05
'오간제(梧幹濟)'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데..
오간제가 무슨 의미인지, 뭐 하는 곳인지??
▼10:08
영당리마을회관을 지나고..
▼10:14
영당교를 지나고..
▼10:16
신방1리(신암골)을 가리키는 마을표지석이 나옵니다.
▼10:21
옹기공장(고려옹기)을 지나고...
▼10:33
드디어 양곡리로 들어서는 듯...
양곡리 버스정류소가 나옵니다.
▼10:39
양곡리를 알리는 마을표지석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자..
▼10:41
드디어 양곡교..
바로 우측에는 달성학구경로당이 있고..
여기서 양곡교를 지나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양곡교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여러 개의 정맥리본들이 산객을 반깁니다.
▼양곡2리 마을회관이 나올 때까지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갈림길이 나오지만, 우측은 민가로 이어지는 듯하여 좌측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넓은 배밭이 나오고...
▼양곡2리 마을회관이 가까워질 무렵,
멀리 능선에 위치한 군부대초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10:50
드디어 양곡2리 마을회관(양곡2리 노인정) 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양곡2리 마을회관에 다가서기 직전에 우측의 시멘트길로 진입하도록 다수의 정맥리본들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양곡2리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배낭을 내리고
본격적인 정맥산행에 앞서 지도도 볼 겸 커피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1:06
휴식을 마치고 군부대철책을 향해 출발합니다.
▼작은 콘크리트다리를 지나고..
▼좌측에 철판다리를 건너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계속 시멘트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11:08
명산사삼거리..
우측으로 명산사로 가는 길이 있지만,
이 역시 무시하고 멀리 능선 상에 보이는 군부대초소를 바라보며 시멘트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합니다.
▼가끔 군사지역임을 알리는 경고문이 나타나곤 합니다.
▼11:16
드디어 시멘트임도가 끝나고 흙길이 시작되면서 무수한 정맥리본들이 금북길을 찾아 가는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흙길에 발을 올리자 곧 산길이 시작되는데,
여름이면 무성한 풀숲을 이룰 듯한 너른 지대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내 다시 여러 개의 리본들이 나타나면서 산객을 점차 산으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두어 개의 리본은 좌측을, 대부분의 정맥리본들은 우측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어 잠시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더 많은 리본이 매달려 있는 쪽이 정답일 거 같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11:28
약 10분쯤 코가 땅에 닿을 듯 가파르게 올라오자 군부대철책과 마주합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면서 지도를 확인한 후 군부대철책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군부대철책을 따라 진행하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야 되는데...
군부대철책과 이별을 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도록 유도하는 정맥리본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군부대철책을 따라 진행한 지 약 6분쯤..
좌측에 군부대철책과 헤어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리본들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일단 군부대철책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합니다.
▼다시 좌측으로 빠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런 리본이 발견되지 않아 계속 군부대철책을 따라 진행합니다.
▼군부대철책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가 너무 많이 간다 싶어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여겨지는데..
군부대능선의 가장 높아 보이는 봉우리에 다가설 때쯤,
초병 2명이 다가오더니 더 이상 올라가면 안된다고 어서 내려가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가다가 좌측 산길로 갈 거라고 했지만,
완강히 안된다고 하면서 좌측으로 빠지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면서 같이 내려가자고 합니다.
▼폐타이어가 박힌 이 길로 내려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 길로 내려갔더니 처음에는 그럴듯했지만, 얼마 안 가서 길이 흐지부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군부대철책으로 다시 올라와서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맨 처음 군부대철책을 만났던 지점으로 되돌아갑니다.
▼12:25
페타이어가 박힌 길에서 얼마 안가서 군부대철책과 헤어지는 산길을 만나는데,
맨 처음 군부대철책을 만났던 지점에서 군부대철책을 따라 진행하다가 정맥리본이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길입니다.
특징이라곤 경고팻말이 길바닥에 내팽개쳐 있다는 것 뿐..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일단 진행합니다.
▼12:27
산신령의 도움인지..
군부대철책과 헤어진 지 약 2분쯤 다행히 반가운 리본이 발견됩니다.
운 좋게도 정맥리본을 만나 다시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건 다행스런 일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군부대철책을 따르면서 좌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군사지역이다 보니, 군부대측에서 모든 정맥리본을 수시로 제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30
군부대철책과 헤어진 지 약 5분쯤..
완만한 오름길로 봉우리에 이르는 듯 하더니, 벙커가 나옵니다.
지도 상의 356봉에 해당되는 봉우리일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벙커를 지나자 다시 군시설물이 나오고..
▼리본들도 수시로 발견되어
이제 확실히 제대로 마루금에 안착했다는 확신이 섭니다.
▼12:33
잠시 쉬었다 가기에 적당한 바윗돌이 박힌 지점을 지나면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정맥리본들이 길을 안내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마루금의 방향은 수시로 좌우로 요동치고,
정맥꾼들이 아니면 그 누구도 지나다니지 않을 것 같은 음산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11시 방향으로 보이는 송전탑...
저 송전탑 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질 듯 합니다.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면서...
▼12:42
안부..
▼안부를 지나 직진하는 방향으로 올라오자 폐묘가 나오고..
▼날짐승들의 한바탕 사투가 있었던 흔적도 발견되고..
▼12:46
시멘트임도로 내려서는데..
시멘트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시멘트길은 곧 비포장길로 바뀌고..
▼송전탑 쪽으로 다가서는 듯 하다가...
▼결국 송전탑을 좌측에 두고 살짝 비껴서 임도가 진행됩니다.
▼송전탑을 지나자 다시 또 하나의 송전탑이 나타납니다.
▼12:56
송전탑(T/L No.123)에 다가서자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진입하도록 수많은 리본들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대개 송전탑 근처에서의 조망이 좋으므로 송전탑으로 접근하여 주위를 조망합니다.
▼군부대 쪽..
▼앞으로 가야 할 마루금인지..??
▼13:00
123번 송전탑에서 휴식과 조망을 마치고 내려와 우측의 능선길에 발을 올립니다.
▼13:05
연이어 두어 번의 완만한 오르내림을 지나고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전방으로 국사봉인 듯한 봉우리가 바라다보이면서 우측으로 방향이 꺾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봉우리를 거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어느 봉우리에 올라서자 다시 조망되는 국사봉...
▼지도를 보니,
국사봉에 이르기 전 380봉과 350봉을 지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오르락 내리락 야트막한 봉우리들을 여러 차례 반복하다 보니,
어느 게 380봉이고 어느 게 350봉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봉우리에 올랐지만,
하늘거리는 정맥리본들이 여럿 있을 뿐 아무런 특징이 없으니..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걸 포기하고 그저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추운 날씨에 세찬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가 뚝뚝 떨어지는 듯...
아무리 걸어도 좀처럼 땀이 나질 않습니다.
▼다시 봉우리...
▼또 오르고..
▼내려가고..
▼13:23
그러다가 갈림길처럼 보이는 지점에 수많은 리본들이 발견되는데..
직감적으로 국사봉갈림길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직진하여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작은 나무가 국사봉으로의 진행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13:26
갈림길에서 약 3분쯤..
국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국사봉 정상은 사방이 수림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13:33
지도를 꺼내 가야 할 마루금을 확인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13:35
다시 국사봉갈림길..
▼두터운 낙엽능선길이 이어집니다.
▼13:41
우측 아래로 민가가 내려다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민가가 아니라 절입니다.
▼지도에는 '되재'를 지나는 걸로 되어 있지만,
어느 지점이 되재인지 확연히 알 수 있는 그런 안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2시 방향으로 송전탑이 있는 안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 나무 사이로 저수지(되재소류지)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공주시 정안면입니다.
▼또 다시 봉우리..
길지 않은 구간에 웬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이렇게 많은 지...
▼다시 내려갔다가..
▼또 오르고..
▼내려갔다가..
▼또 오르는데...
▼봉우리에 올라서기 직전 정상부가 옛 성곽의 흔적처럼 돌로 둘러싸여 있어 이번엔 뭔가 다르겠다 싶었는데..
▼14:02
별거 아닌 잡풀만 무성한 헬기장입니다.
▼실망과 함께 헬기장에서 내려섭니다.
▼임도와 함께 송전탑이 수림 사이로 보입니다.
▼리본이 나타나면서 임도로 내려서도록 안내를 하지만,
내려서기에 제법 가파르게 보여 조금 더 능선을 따라 진행했더니..
▼14:07
편안하게 임도로 내려서는 지점이 나옵니다.
▼송전탑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14:13
좌측 능선 너머로 우뜩 솟은 송전탑을 보며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임도의 방향이 크게 꺾이는데..
▼좌로 방향을 돌릴 무렵,
다시 송전탑이 나타나면서 임도는 좌측의 송전탑 쪽으로 이어지지만,
리본들은 이와는 상관없이 임도를 버리고 우측 내리막길로 접어들도록 유인합니다.
▼뭔가 연상케하는 2개의 큰바위가 나오고..
▼완만한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군사지역으로 지나갈 수 없었던 마루금 상에 위치한 군부대초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땡겨서..
▼다시 정면으로 송전탑 하나가 나타나고..
▼송전탑을 향해 다가서는데..
▼14:24
돌연 국수봉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이 나타납니다.
세찬 바람과 추운 날씨로 인해 무작정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국수봉 정상에 도착한 것입니다.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지도를 꺼내 보니, 이제 오늘의 종착지인 차령고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삼각점은 정상팻말이 걸린 나무에서 좌측으로 약 7~8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14:30
국수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14:37
느닷없이 능선 상에서 삼각점이 발견됩니다.
▼삼각점을 지나 모처럼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는데..
▼주위가 온통 밤나무입니다.
▼삼각점을 지나 약 6~7분쯤..
안부로 내려서면서 다시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우측으론 시종일관 군부대능선이 수림 사이로 답답하게 보입니다.
▼다시 밤나무밭을 지나는데..
▼14:47
밤나무밭 한가운데에서 삼각점이 발견됩니다.
▼밤나무밭을 지나면서 10시 방향으론 송전탑이, 정면으론 올라야 할 봉우리가 보입니다.
▼봉우리 쪽으로 직접 마루금이 이어진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산길은 점점 송전탑 쪽으로 휘어집니다.
▼송전탑을 향해 올라가자..
▼14:52
돌연 임도가 나옵니다.
송전탑 번호는 118번..
▼송전탑 앞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 아래로 온통 밤나무 천지입니다.
▼지나온 마루금 너머로 갈 수 없었던 군부대능선이 보입니다.
▼14:54
조망을 마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 옆으로도 밤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14:56
118번 송전탑에서 임도를 따른 지 약 2분쯤..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인도하는 리본이 나타납니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자..
▼긴 능선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능선봉을 지나 내리막..
▼우측 수림 사이로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방향을 잃지 않도록 수많은 표시기들이 나타납니다.
▼15:09
우측 아래로 다시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좌측 아래로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는데,
차령고개가 거의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산길은 결국 우측의 임도로 이어지려는 듯...
▼임도로 내려서면서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15:13
임도로 내려섭니다.
▼이번 역시 임도를 따라 그렇게 오래 가지 않습니다.
▼15:15
이내 좌측 산길로 인도하는 리본들이 나타납니다.
▼묘 1기를 지나면서 오늘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봉우리와 송전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맥리본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올라서자..
▼15:20
잘 정돈된 가족묘가 나옵니다.
▼묘지 앞에서의 전망은 좋으나,
훼손된 마루금이 눈을 거슬리게 만듭니다.
▼묘지 끝까지 올라가서 잡귀신들을 위해 음식을 놓아 두는 반석을 지나자..
▼다시 우측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15:25
조금 더 진행하자 116번 송전탑 앞에 도착하는데..
▼송전탑을 지나면서 임도에 가까운 너른 산길이 이어지다가..
▼결국 아까 우측 아래로 내려다보였던 임도와 연결됩니다.
▼15:27
하지만 이번에도 임도를 따라 아주 잠시..
마루금은 다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이어집니다.
마치 고의로 임도를 철저히 피해서 마루금을 설정한 듯..
▼조잡한 내림의 산길이 이어지다가..
▼연이어 2개의 군참호가 나오고..
▼드디어 차령고개인 듯한 도로가 내려다보이면서..
▼15:34
차령고개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수많은 리본들이 나타납니다.
▼도로로 내려서자 차령고개가 공주시와 천안시의 경계임을 알리는 교통표지판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령(車嶺)고개..
한문을 풀이하면 옛날에 수레가 넘나들던 고개란 의미의 수렛길고개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도로 건너편에는 커다란 차령고개 표시석이 천덕꾸러기 마냥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간절한데,
아쉽게도 이전에 휴게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은 한창 리모델링공사 중에 있습니다.
공주시 관광안내도 쪽으로 다가섰더니, 안내도 바로 옆에 다음 구간의 들머리가 있습니다.
▼천안역으로 가는 710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공사 중인 건물 근처에서 왔다리갔다리하며 어슬렁거리는데..
공주시 방향으로 차령터널을 통해 시원하게 뻗은 도로가 내려다보이며, 멀리 휴게소도 보이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차령터널을 통해 새로 닦인 23번 지방도를 이용하고 있어,
차령고개로 이어진 구도로에서는 거의 차량의 흐름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공사 중인 옛 휴게소건물이 과연 무슨 용도로 다시 리모델링 중인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차량의 흐름이 거의 없는 이곳에 휴게소가 다시 생길리는 만무하고..
▼옛 휴게소건물이 어떻게 변할지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겠지만..
어쨌든 그런 쓸데 없는 궁금증과 함께 천안역으로 가는 710번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정맥산행을 마감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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