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9(일)
산행코스: 덕현교-청우산-593봉직전임도-절고개-두밀리고개-대금산-안부삼거리-윗두밀(두밀리버스종점)
도상거리: 약 10.8km
휴식/중식시간: 1시간30분
실산행시간: 4시간50분
총산행시간: 6시간20분
날 씨: 흐림
With 죽정산악회
청우산의 유래
원래는 푸른 소가 서 있는 듯한 형세라 하여 청우산(靑牛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무슨 연유에선지 한문이 변해, "푸른 비"라는 영화제목 같은 의미의 청우산(靑雨山)으로 바꼈다.
대금산의 유래
신라 때 쇠를 생산하던 곳이라 하여 대금산(大金山)이라고 불렸었다는 설이 하나 있고,
산세가 순하고 비단폭 같은 풀이 산을 뒤덮고 있어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산(大錦山)이라는 설이 있다.
07:30 청량리환승센터에서 1330-4번 버스 탑승
08:48 덕현리 광성교회에서 하차
▼08:48
1330-4번 버스의 노선도에는 광성교회라고 적혀 있고, 버스안내방송도 광성교회..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버스정류소에는 '덕현리'라고 적혀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우측으로 덕현교를 건너기 직전에
청수유원지, 청오사 등을 가리키는 대형이정표와 함께 구정동 버스정류소가 있습니다.
▼08:52
덕현교 다리 위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합니다.
▼08:54
덕현교를 건너자 바로 청우산 안내지도가 나오고..
▼청우산 등산안내도를 지나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전방으로 초록색의 고가도로가 보입니다.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면서 전방으로 느티나무유원지가든이 보이는데..
청우산의 들머리는 고가도로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좌측에 있습니다.
▼08:59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자마자 좌측의 전봇대에 '절에가는길'이라고 적힌 팻말이 있는데,
아마 청오사를 가리키는 듯 합니다.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로 진입하여 청오사를 거쳐 청우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지만,
청우산으로 가는 산길에 바로 발을 올리려면 여기서 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신설 중인 도로 쪽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방향을 좌로 틀어 몇 걸음 진행하면 시멘트배수로가 나오고...
▼한창 공사 중인 도로 옆의 시멘트배수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바로 우측으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09:02
공사 중인 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산길을 따라 올라서면 이내 청우산을 안내하는 팻말이 나옵니다.
청우산 정상: 2.9km..
▼그런데 길이 엉망진창입니다.
지난 여름의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정리한답시고 베어냈는데,
등로 한가운데에 잘려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쌓여 있어 진행을 방해합니다.
▼잘려진 나무더미를 헤치고 올라서자 이정표가 나옵니다.
덕현리 광성교회 900m, 청우산 정상 2.8km
▼뒤를 돌아보니
지난달 깃대봉-운두봉 산행을 했을 때 전망이 가장 좋았던 623.6봉에 설치된 산불감시시설이 보입니다.
▼호명산도 조망됩니다.
▼가야 할 청우산 정상인 듯...
▼09:12
태풍으로 인해 처참하게 쓰러진 나무들은 수시로 나타납니다.
본격적인 산행준비도 하고 커피도 마실 겸 적당한 곳에서 잠시 배낭을 내립니다.
▼09:26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그렇게 힘들진 않지만,
은근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설마 했는데..
며칠 전에 내렸던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점점 더 올라갈수록 더 많은 눈이 쌓여 있을 텐데..
스패츠와 아이젠을 갖고 오지 않은 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으므로 항상 겨울산행에 대한 대비해야 하는데..
해마다 한번씩 뒷통수를 맞 듯 당하는 낭패..올해도 어김없이 뒷통수를 맞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씨가 푹하여 오늘은 빙판길만은 그래도 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전방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09:45
덕현리 광성교회 1.8km, 청우산 정상 1.7km..
벌써 반이나 올라왔습니다.
▼쉼없이 계속 진행합니다.
▼다시 도미노처럼 쓰러진 잣나무들이...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0:05
어느 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배낭을 내리고 휴식을 취합니다.
▼수림 사이로 덕현교를 지나 통과했던 고가도로가 내려다보입니다.
▼전방으로는 청우산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버티고 있고...
▼10:15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잠시 진행하자 여러 개의 리본들이 나오면서 다시 이정표...
▼육천유원지 1.3km, 덕현리광성교회 2.8km, 청우산 정상 700m..
▼10:28
이정표를 지나 약 10분쯤 진행하자 돌탑이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날씨는 포근해서 좋은데, 비가 오려는지 눈이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도 조망은 완전 꽝일 것 같은데...
차라리 이럴 땐 눈이나 왕창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10:34
다시 돌탑이 나오고...
이번엔 이정표가 있습니다.
덕현리(광성교회) 3.3km, 육천유원지 1.7km..
청우산 정상까진 이제 불과 200m..
▼10:38
청우산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광성교회/청오사 갈림길입니다.
작년 불기-청우산 산행을 했을 때 청우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이 지점에서 청오사 방향으로 내려갔을 텐데..
마치 처음 오는 것처럼 주변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10:40
청우산 정상..
▼청우산 정상석 옆에는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한켠에는 삼각점이 있는데..
이 역시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런저런 산을 많이 다녀서인지..
아님 청우산 정상이 별 다른 특징이 없어서인지..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무엇보다 청우산 정상은 수림으로 둘러싸여 정상에서의 조망은 기대할 게 없습니다.
▼10:49
이제 대금산으로 향합니다.
두터운 낙엽 위에 쌓인 눈으로 인해 내림길이 무척 가파르고 미끄럽게 느껴집니다.
▼10:57
잠시 내려오자 벙커가 나오고..
▼중간중간 '낙엽+눈'의 조심스러운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차츰 방화선길이 시작되려는 듯..
▼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청우산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호젓함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자..
▼11:35
헬기장인 듯한 너른 장소가 나오면서...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방화선길이 시작됩니다.
▼11:45
오늘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포근한 날씨여서 식사자리를 찾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넓은 방화선 상에서 점심상을 폅니다.
▼12:38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계속 방화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12:42...독도주의
이정표와 함께 임도를 만납니다.
청우산 정상 2.5km, 대금산 정상 3.0km..
이정표가 삐딱하게 세워져 있어 임도를 따라 가야 할지,
직진하는 방향으로 방화선을 따라 올라가야 할지 잠시 진행을 멈추고 지도를 확인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올라가면 593봉(일부 지도에는 수리봉)을 거쳐 불기산이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대금산입니다.
▼그런데 일부 지도에는 이 임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청우산에서 이어진 능선이 593봉(일부 지도에는 수리봉)을 거쳐 대금산으로 진행하도록 등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임도를 가로질러 방화선길을 따라 올라가더라도 593봉에서 좌측으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방화선길을 따라 내려오면
이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결국 이 임도는 대금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던 셈입니다.
▼12:46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고 출발합니다.
▼12:52
약 4분쯤 진행하자 다시 이정표가 나옵니다.
▼청우산 정상 3.0km, 불기산 정상 4.4km, 대금산 정상 2.5km..
즉 방금 전 처음 임도를 만났을 때 임도를 가로질러 방화선을 따라 올라갔다면 다시 이 지점으로 내려왔어야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정표의 대금산을 가리키는 방향이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드는 것 같아 약간 올라서서 산길을 따라 진행했더니..
▼12:55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임도와 합류하면서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산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우기면서 끌고 왔는데,
멋쩍게도 우긴 보람도 없이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니 조금 민망합니다.
▼청우산 정상 3.1km, 대금산 정상 2.4km..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자..
▼12:59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현위치가 '절고개'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진하는 방향으로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대금산 정상까지 2.2km,
좌측의 방화선길을 따라 올라가면 1.5km..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방화선 쪽으로 진행합니다.
▼방화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청우산에서 내려오면서 만났던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갔으면 도착했을 봉우리인 593봉(수리봉)이 멋지게 조망되는데,
593봉의 가파른 내림방화선길이 마치 스키장처럼 보입니다.
▼방화선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13:14
이제 대금산 정상까지는 불과 1.1km..
▼연인산에서 흘러내린 약수봉과 잠시 후 올라야 할 대금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13:24
헬기장이 내려다보이고..
▼우뚝 솟은 대금산이 태산처럼 눈앞에 나타납니다.
▼13:27
헬기장에 내려서자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다른 산행팀들이 반갑게 맞이하며 한잔하고 가라고 합니다.
▼한바탕의 깔딱이 예상되는 대금산 마지막 오름길...
▼13:29
헬기장에서 내려오자 이정표가 나오는데, 지도 상의 두밀리고개에 해당되는 지점으로 판단됩니다.
대보리(버스종점) 5.5km, 윗두밀(버스종점) 2.6km, 청우산 정상 4.3km, 대금산 정상 0.5km..
아까 임도/방화선 갈림길에서 계속 임도를 따라 왔다면 이곳으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대금산 정상을 향해 돌격합니다.
▼대금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름길에 뒤를 돌아 수리봉과 청우산을 조망합니다.
▼대금산도 정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된비알을 올라오자 다시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암릉지대도 나오고..
▼암릉을 지나 대금산 정상에 금방이라도 다가설 듯 하더니..
▼또 암릉지대가 나오고..
▼약간의 빙판길도 지나고..
▼또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이젠 로프도 나옵니다.
▼드디어 정상에 다가서는 듯...
▼13:59
대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대금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지나온 방화선을 따라 멀리 수리봉과 청우산이 조망되고..
▼번번히 오를 기회를 놓치는 약수봉..
▼약수봉 우측으로 깃대봉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멀리 연인산도 보일 듯한데..
▼14:11
조망과 휴식을 마치고 하산합니다.
윗두밀(두밀리) 버스종점까지는 2.4km..
▼가팔랐던 오름길과는 달리 두밀리로의 내림길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가파르지 않습니다.
▼얼마 내려오지 않았는데 우측 아래로 두밀리마을이 가깝게 내려다보입니다.
▼시종일관 이어져 왔던 단순한 방화선길에 눈이 적응이 되어서인지
노송과 어우러진 산길이 제법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14:29
이정표: 대금산 정상800m/윗두밀(버스종점)1.6km
▼14:43
큰 바위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려갈 것 같더니...
▼가파른 내림길은 잠시..
이내 유순해지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14:50
안부로 내려서면서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뽑힌 채 뒤로 누워 있습니다.
▼비록 뒤로 나자빠져 있지만, 가리키는 방향만은 정확합니다.
하산길은 여기에서 급우측으로 방향이 꺾입니다.
윗두밀(버스종점)까지는 이제 불과 1.0km..
▼안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임도에 가까운 산길이 이어집니다.
▼14:52
산길 우측으로 묘지가 나오고...
▼계곡길처럼 보이는 투박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14:54
울창한 잣나무숲이 나오는데,
여기서 또 한번 방향이 급우측으로 꺾입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가자..
▼14:58
민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15:01
산길이 완전히 끝나고 시멘트도로와 함께 이정표가 나오는데..
윗두밀(버스종점) 500m, 대금산 정상 1.9km
▼오늘의 산행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5:06
시멘트도로를 따라 약 5분쯤..
'어서오십시오 대금산 정상 2.4km'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대금산고로쇠작목반사무실이 나오면서..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만나는데..
두밀리버스종점은 여기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15:10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자 대금산 등산안내도가 나오고..
▼도로 건너편에 버스정류소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두밀리종점에서 가평 가는 버스는 16시에 있는데, 버스가 들어올려면 아직 40분 이상이나 남았습니다.
산우님들과 잡담을 즐기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어쨌든 이렇게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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