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8(일)
산행코스: 농협-청평제1지하차도-심오암-갈오현공원(가래울약수터)-산불감시초소(623.6봉)-깃대봉-
운두산-안부사거리-승리기도원-환경감시초소-대성2리
도상거리: 14.1km
접속시간: 27분(농협→가래울약수터)
탈출시간: 10분(환경감시초소→대성2리)
휴식/중식시간: 2시간10분
실산행시간: 4시간33분
총산행시간: 7시간20분
날 씨: 맑음
With 죽정산악회
▼09:16
청량리환승센터에서 1330번 버스를 타고
청평역 직전의 '농협'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산우님들이 막걸리를 사러 간 사이에 챙겨온 산행정보를 읽으며 오늘의 산행들머리를 확인합니다.
▼09:21
산우님들과 합류하여 깃대봉의 들머리가 되는 갈오현공원(가래울약수터)로 향합니다.
농협 버스정류장과 청평해병전우회기동봉사대(제일한의원) 사이의 도로에 들어서면
청평 제1지하차도와 그 너머로 청구아파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경춘국도 아래의 청평 제1지하차도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청구아파트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여 세양 청마루아파트를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세양 청마루아파트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09;28
심오암팻말과 갈오현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갈오현길의 화살표에 따라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호명산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09:34
갈오현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에서 약 6~7분쯤..
다리가 나오는데,
가래울약수터가 있는 갈오현공원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챙겨온 선답자의 잘못된 산행정보로 인해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멀리 체육시설이 갖춰어진 가래울약수터가 보이는 걸 확인하고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되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가다 보면 다리를 지나면서 갈라진 길이 다시 합류할 것 같기도 하여..
그냥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간혹 산으로 진입하도록 유혹하는 길이 나타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 마을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09:42
다행히 우측 아래로 심오암이 있습니다.
가래울약수터로 갈 필요없이 바로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약수터에서 식수를 받아갈 요량으로 전혀 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가래울약수터로 가야 합니다.
▼심오암 뒷 담벼락을 통해 심오암 입구로 빠져나오자,
아까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했었다면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심오암삼거리가 나옵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약간의 알바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본궤도에 제대로 진입한 것에 만족하고 우측의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09:48
잠시 진행하자 이내 정자와 체육시설이 갖취진 갈오현공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약수터 뒷편에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산우님들이 준비해 온 뜨듯한 오뎅국물과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10:19
식수를 채우고, 배낭도 다시 정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잠시 진행하자 우측으로 큰 봉분이 나옵니다.
▼10:22
조금 더 진행하자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 쪽으로 다가섰더니,
이정표 맞은편의 깃대봉으로 향하는 산길이 원형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도로 내려왔더니, 좌측으로 산길이 나있었습니다.
▼산길 우측으로 철조망이 계속 이어집니다.
▼철조망 옆 산길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짧은 오르막길과 함께 로프가 나오고...
▼10:27
로프를 따라 올라섰더니..
▼우측에는 진입할 수 없도록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고..
▼좌측으로 너른 임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28
임도를 따라 약 30m(?) 정도 진행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예절교육을 시키는 쓰러진 나무도 나오고..
▼오름길에 눈에 익숙한 바위산이 보이는데...
다름아닌 운악산입니다.
▼땡겨서...
▼잣나무숲이 나오고..
▼10:33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2기의 묘지를 지나고..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10:36
이정표가 나옵니다.
깃대봉정상 2.5km, 청평면가루게(청구아파트) 2.1km..
▼계속 올라갑니다.
▼10:43
제법 가파르게 올라 능선상의 한 봉우리에 이르자
벙커의 환기구가 발견되고 그 근처에 큰 구덩이가 파여져 있는데..
▼구덩이 안을 들여다보니 벙커가 있습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10:49
다시 이정표..
깃대봉 정상까진 2.1km..
▼깃대봉으로 오르는 산길 우측으로 운악산이 계속 따라 오고 있습니다.
▼10:54
봉우리에 오르자 또 벙커의 환기구가 나옵니다.
▼이번엔 좌측으로 청평호와 함께 호명산과 뾰루봉이 나무 사이로 흐릿하게 보입니다.
▼육산에 걸맞지 않은 두 덩어리의 바위를 지나고..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11:10
봉우리에 올라서자 다시 이정표가 나옵니다.
깃대봉 정상까지 1.5km..
▼이정표를 지나 다시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11:12
봉우리에 올라서자 정면으로 올라야 할 봉우리에 세워진 산불감시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산불감시시설로 향한 마지막 오름길인 듯...
▼좌측 아래로 북한강이 내려다보입니다.
▼11:18
또 이정표가 나옵니다.
▼깃대봉 정상까지 1.2km..
▼11:21
이정표를 지나 잠시 진행하자 산불감시시설에 당도합니다.
산불감시시설은 지도 상의 623.6봉에 해당되는데,
깃대봉-운두산을 통틀어 가장 전망이 좋은 장소입니다.
▼청평호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호명산,
우측에는 뾰루봉,
그리고 청평호 끝에는 보납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명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좌측 끝에 자리하고 있는 호명호수도 조망됩니다.
▼땡겨서...
▼뾰루봉 너머로 용문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땡겨서..
▼산불감시초소 뒤편은 나무로 둘러싸여 운악산이 간신히 보일 뿐..
별 다른 조망을 얻을 수 없습니다.
▼11:37
조망과 휴식, 잡담을 마치고 깃대봉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깃대봉 정상까지 1.1km...
▼이제 웬만큼 올라왔으니,
더 이상 가파른 오름길은 나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전방으로 올라야 할 봉우리들이 보이지만,
어느 것이 깃대봉 정상이며, 어느 것이 운두산 정상인지 확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산이란 참으로 묘해서..
항상 착시를 일으키게 합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에 금방이라도 오를 것 같지만,
막상 다가서면 오르내려야 하는 여러 개의 봉우리를 숨기고 있으니..
▼깃대봉도, 운두봉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름과 내림을 수차례 거치고서야 비로소 정상에 당도하게 될 것입니다.
▼산불감시시설에서 보이지 않았던 용문산의 백운봉도 이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땡겨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능선길...
어제 내린 잔설과 어우러져 사각사각 밟히는 소리가 요란스럽습니다.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11:50
안부에 이르면서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 깃대봉 정상까지는 불과 400m..
▼다시 올라갑니다.
▼11:55
잠시 올라섰더니 암릉지대가 나옵니다.
▼암릉지대를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산불감시시설이 있었던 623.6봉이 조망됩니다.
▼12:00
암릉지대를 지나자 이내 깃대봉 정상이 나옵니다.
깃대봉 정상에선 양사방이 나무에 가려 전혀 시원한 조망을 얻을 수 없습니다.
▼깃대봉 정상에 깃대가 있을 줄 알았더니, 깃대는 없고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해발 645m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상석에는 623.6m로 새겨져 있습니다.
623.6봉은 아까 산불감시시설이 있던 봉우리인데...
조망도 없는 현재의 봉우리보다 차라리 623.6봉이 전망도 좋고 해서,
전에는 그 봉우리가 깃대봉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측으로 축령산이 나무가지를 헤집고 간신히 보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운두산 방향입니다.
▼12:06
사진촬영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서둘러 깃대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은두봉 정상까지 3.7km...
은두봉, 운두산...
지도에도 두 개의 산이름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수북한 가파른 내림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순탄해지면서..
▼우측으로 다시 운악산에서 주금산, 축령산 등으로 이어진 산줄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축령산..
나무에 가려 시원한 조망을 얻을 수 없어 조금 답답합니다.
▼12:15
깃대봉 정상에서 내려선 지 약 10분쯤..
이정표가 나옵니다.
은두봉 정상까지는 3.2km..
▼점심시간도 되었고...
진행하면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식사자리를 물색하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축령산 아래에 자리잡은 아침고요수목원인 듯..
▼12:23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한얼산기도원 갈림길입니다.
▼은두봉 정상까진 2.8km..
▼적당한 식사자리를 찾지 못해 계속 진행합니다.
▼12:39
암릉지대가 나옵니다.
▼12:41
암릉지대가 끝나면서 이정표(깃대봉1.6km/은두봉2.1km)가 나오는데,
이정표 직전에 바람도 들지 않고,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직한 장소가 있습니다.
▼청평호를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나름의 멋진 식당자리입니다.
▼14:01
장시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벼락을 맞았는지...
세월의 무게에 짓눌렸는지..
나무가 반으로 쪼개지려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바탕의 숨가쁜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그 이후부턴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순탄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14:31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운두봉 정상까지 불과 700m..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은데..
▼호젓하고 한갓진 낙엽능선길...
▼14:41
어느덧 운두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에는 운두산, 이정표에는 은두봉...
운두산은 말 그대로 구름 운(雲에 머리 두(頭), 즉 구름 위로 솟은 봉우리라는 의미일 것이고..
은두봉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궁금하여 검색을 해 봤더니,
옛날 서북쪽에 있던 은두목현에서 유래되어 은두봉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명에 근거를 둔 은두봉이 오히려 제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은두는 해석하기 쉬운 운두로 변한 듯...
▼운두산 정상도 깃대봉 정상과 마찬가지로 양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우뚝 솟은 천마산이 간신히 조망될 뿐..
▼축령산은 완전히 수림에 가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금산에서 이어지는 한북천마지맥의 마루금입니다.
▼14:54
운두산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축령산 쪽으로 진행하다가 오독산으로 오르기 전 파위고개에서 원적사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고,
대성리 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는데..
▼두 번째 방법인 이정표의 청평면 원대성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운두산 정상에서 내려서자마자 가파른 내림길이 줄곧 이어집니다.
▼내려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측을 계속 주시하지만,
축령산과 주금산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조망처는 좀처럼 나타나질 않습니다.
▼전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림에 가려 답답하기만 합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과 함께..
▼줄기찬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15:11
이정표가 나옵니다.
▼청평면 원대성리 4.9km..
▼주금산 방향입니다.
▼자세히 보니,
주금산의 독바위가 보이는 듯합니다.
▼대성리...
▼계속 낙엽을 쓸고 가는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15:30
청평면 원대성리 3.9km..
▼15:34
제법 방대한 암릉도 있습니다.
▼점점 대성리가 가깝게 내려다보입니다.
▼15:46
벌써 운두산 정상에서 2.6km나 내려왔습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내려갑니다.
▼송전탑에 이상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리본들이 나타나고,
좌측 아래로 파란 지붕의 민가가 내려다보이더니..
▼15:56
안부사거리가 나옵니다.
이정표가 있어야 할 지점인데, 이정표가 없어 잠시 지도를 보며 고민을 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야 지도 상의 승리기도원 쪽으로 내려갈 듯 보입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가자..
▼낙엽으로 뒤덮힌 시멘트임도가 나오고..
▼16:05
시멘트임도를 따라 내려왔더니, 다행히 이정표가 나옵니다.
청평면 원대성리 2.5km...
▼이제 산길은 끝이 나고 임도가 이어집니다.
▼임도 좌측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고...
▼징검다리를 건너자..
▼16:10
좌측에 승리기도원 입구가 나오고, 맞은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제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 셈입니다.
임도를 따라 쭈욱 진행합니다.
▼또 징검다리로 계곡을 건넙니다.
▼또..
▼펜션이 들어설 예정인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계곡을 따라 비포장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민가가 하나 둘 나오고...
▼펜션들이 하나 둘 나오더니..
▼아예 펜션촌이 형성된 듯...
▼16:33
환경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오늘의 산행도 거의 끝이 나는 듯..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운두봉은 보이질 않고 펜션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16:42
도로가 나오면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이정표가 나옵니다.
은두봉 정상까지 5.8km..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완전히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여섯시 조금 넘었을 뿐인데...
▼대성리역..
이렇게 깃대봉-운두산 산행을 마감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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