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9(금)
산행코스: 스무네미고개-헬기장-학당슈퍼(7번군도)-수안산-대곶신사거리-대곶사거리-대곶초교-헬기장-
뉴팜표지석-옹정리이동통신기지국-부대정문-것고개(해병부대/청룡사)
도상거리: 12.4km
소요시간: 7시간30분(휴식/중식/알바시간 포함)
날 씨: 맑 음
드디어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
느닷없이 찾아온 기습한파의 여운이 아직 남았는지...
어제 오전부터 차츰 풀려,
오후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예년 기온을 회복하는 듯 보였는데..
새벽공기는 초겨울의 날씨마냥 차갑기만 하다.
▼06:33
해병대 제2사단 입구인 향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 스무네미고개로 이동합니다.
새벽의 차가운 기온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강한 바람에 손이 시려울 정도입니다.
▼스무네미고개(신도로)..
김포금쌀 대형광고판 아래를 지나..
▼밤농장 입간판 앞에서 좌로 U턴하여..
▼구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06:55
지난 구간을 끝내면서 확인해 두었던 이번 구간의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산행준비고 뭐고..추워서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에서 올라오니 참호가 나오고,
산길은 참호가 이어진 방향과는 달리 좌측으로 나있습니다.
▼좌측으로 서너 걸음 진행하자 '10-1-3-1'팻말이 나오고..
▼팻말을 지나자 다시 참호가 나타나는데,
아무 생각없이 참호를 따라 내려갔더니 길이 흐미해져 이상하다 싶어 후퇴했더니
정맥리본이 발견되면서 우측으로 희미하게 산길이 보입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알바를..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참호와 멀어지면서 우측으로 올라오자 차츰 선명한 산길이 나타나더니,
금새 능선마루에 올라섭니다.
▼점점 아침햇살도 밝아 오고 있습니다.
▼산불이 났었는지..
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07:08
잠시 어수룩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임도 같은 길이 나오는데..
발에 밟히는 게 온통 밤송이...
밤밭 사이로 길이 나있습니다.
▼07:10
밤밭 사이를 지나오자 밤 주워 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발견되면서 좌우로 너른 임도가 나옵니다.
▼정맥리본은 좌측의 묘지가 보이는 쪽으로 인도합니다.
▼묘지를 지나면서 여명으로 드러나는 도심지가 살짝 조망됩니다.
▼07:12
묘지를 지나자 다시 임도...
또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임도를 따라 무심코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산등성이가 흐르고 있는 걸 깨닫고 임도를 따를 필요가 없을 거 같아
다시 후퇴하여 좌측을 면밀히 살폈더니,
정맥리본이 발견되면서 산으로 올라가는 흐릿한 길이 보입니다.
벌써 두 번째 알바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자 다시 밤송이들이 주위에 널려 있고,
완만한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07:18
헬기장이 나옵니다.
▼몸도 어느 정도 데워졌고..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산행준비를 합니다.
▼07:37
아침식사를 마치고 헬기장에서 내려섭니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면서 임도가 쭈욱 이어지다가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정맥리본을 따라 잠시 진행했더니..
▼07:40
정맥길은 군부대 철책문 앞으로 이어집니다.
▼군부대 철책문 앞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철책을 좌측에 두고 잠시 진행했더니..
▼07:42
벙커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입니다.
▼오늘 가야 할 마루금을 눈으로 쫓아가 보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 멀리 뾰죽 튀어나온 산이 한맘정맥의 마지막 산인 문수산이 아닐까 그저 짐작만 될 뿐입니다.
▼벙커를 지나 내리막길입니다.
▼삐삐선을 따라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임도...
▼임도를 따라 내려오자 비포장도로와 만나면서
마루금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우측에 나무를 쌓아둔 목재공장 같은 곳이 나오더니..
▼07:57
포장도로로 이어지면서 한남정맥 스틱커가 발견됩니다.
▼포장도로를 건너 바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산길에 발을 올리자 산길을 따라 함석판들이 길게 이어집니다.
▼길게 이어진 함석판의 주인은 고물상이었습니다.
▼함석판이 잠시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면서 봉우리 끝까지 이어지는데,
방향을 잡지 못해 잠시 헤매다가 정맥리본을 발견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더니..
▼선명한 산길이 나옵니다.
▼몇 걸음 진행하자 그물망이 나오고..
▼산길이 좌측으로 내림길이 이어지는 듯 하더니..
▼참호가 나오고..
▼다시 고물상을 둘러싸는 함석판과 만나게 됩니다.
▼08:08
하지만 함석판과는 아주 잠시...
▼함석판과 완전히 이별을 하고 잠시 진행했더니..
▼묘지가 나옵니다.
▼묘지를 지나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08:14
벙커환기구와 잡풀에 가린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벙커봉에서 내려서면서..
▼처음에는 길이 선명한 듯 하더니..
차츰 흐지부지해지면서 참호가 나오고,
제대로 된 길이 나오지 않아 잠시 헤매다가 선답자의 산행기를 꺼내 읽어 보니..
벙커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47번 철탑이 나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08:21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잠시 진행했더니 철탑이 보이는데..
▼다행히 47번 철탑이 맞습니다.
▼철탑을 지나자 정맥리본들도 다시 나오고...
▼명확한 산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시멘트도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시멘트도로에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민가의 창고 옆 전봇대에 부착된 한남정맥 스틱커가 발견됩니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전봇대를 지나고 민가를 지나면서 다시 한남정맥 스틱커가 부착된 전봇대...
▼08:27
한남정맥 스틱커는 시멘트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산으로 접어들도록 산객을 유인합니다.
▼전봇대 앞에서 잠시 휴식..
▼08:31
휴식을 마치고 시멘트길에서 벗어나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좌측의 묘지들과 우측의 검정 망사로 둘러싸인 비닐하우스 사이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묘지를 지나자마자 완만한 내림길이 나오면서 다시 정면으로 묘지가 보이고...
▼묘지 앞에서 산길이 좌측으로 꺾이더니..
▼다시 묘지...
▼마을 아래를 보면서 진행하다가..
▼다시 묘지들이 나오더니..
▼마을 아래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마을 아래로 내려서면서 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집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집 직전에 우측으로 진행하여 묘지 쪽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산에서 내려와 임도로 내려서면 포도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잠시 걸어가면..
▼08:40
임도는 시멘트도로로 마주치면서 아름다운 집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나옵니다.
입간판 맞은편의 전봇대에 부착된 한남정맥 스틱커도 아름다운 집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같이 좌측으로 산객을 인도합니다.
▼08:58
입간판을 지나 좌측으로 시멘트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아름다운 집이 나오는데...
아름다운 집을 통과하여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또 알바..
한남정맥 스틱커가 부착된 전봇대로 되돌아와 다시 시작하면서 찬찬히 주위를 살피며 진행했더니..
▼아름다운 집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우측으로 묘지 쪽으로 올라서면서 나타나는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정맥리본이 발견됩니다.
아까는 왜 이 정맥리본이 눈에 띄지 않았는지...??
오늘 벌써 몇 번째인지..!
▼묘지 끝까지 올라서서 또 잠깐 헤매다가
좌측으로 비닐하우스가 있는 쪽을 향해 매달려 있는 정맥리본을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오성화학을 바라보며 포도밭 사이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남의 포도밭을 무단으로..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포도밭 사이를 지나면 녹색 지붕의 건물 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녹색 지붕의 건물을 지나면 아스팔트도로가 나오고...
▼09:06
전봇대에 부착된 한남정맥 스틱커의 방향표시에 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한남정맥 지도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학당슈퍼가 있습니다.
기념으로 이온음료를 하나 사서 마시며 선답자의 산행기와 지도를 살펴봅니다.
▼정맥길은 학당슈퍼 앞에서 도로를 건너 성진테크 입간판을 지나 멀리 보이는 2층주택이 있는 곳으로 진행됩니다.
▼2층 주택 직전에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포도밭 옆으로 진행하다가..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고추밭 옆을 지나게 되고..
▼곧 계단길로 이어집니다.
▼09:15
계단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오면 묘지가 나오고...
▼묘지를 지나 제법 산길다운 산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묘지가 나오고..
▼또 묘지..
이번 구간은 유난히 묘지를 많이 만나는 듯합니다.
▼09:27
묘지를 지나자 능선 우측 바로 아래로 국궁장이 내려다보입니다.
▼국궁장을 지나 서너 걸음 진행하면 다시 묘지가 나오는데..
선명한 산길을 따라 무심코 내려갔더니 마을로 내려가는 듯하여 정맥길이 아님을 직감하고
다시 국궁장으로 돌아와서 내려서면서 찬찬히 살펴보니,
국궁장을 지나 묘지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정맥리본도 발견됩니다.
▼이번 구간은 정말 난해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오늘 벌써 몇 번을 헤매는지..
▼09:31
우측으로 들어서자마자 임도삼거리..
직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임도 같은 너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09:35
좌측으로 묘지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지만,
정맥길은 그와는 상관없이 계속 직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더니...
▼제법 가파른 계단길이 나오고...
▼풍향기와 돌탑이 있는 수안산 정상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09:40
드디어 수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수안산 정상은 넓은 공터이며,
무덤들이 온통 정상을 둘러싸고 있고,
2개의 돌탑과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앉아 조망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 계양산이 보이는 듯..
▼09:54
조망과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수안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족구장과 '수안산신령지단(守安山神靈之壇)'이라고 적힌 제단이 나오며..
▼정맥길은 제단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꺾어지는 내리막길입니다.
▼제단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로프와 함께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잠시 내려오자 운동시설과 나무를 둘러싼 벤치가 나오고..
▼군참호가 이어지고..
▼철탑이 나오는데..
번호판을 보니 15번 철탑입니다.
▼다시 운동시설이 나오고...
▼10:01
운동시설을 지나자 군부대팻말(군사시설보호구역)이 나오면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로프가 있는 내리막길이고, 정맥길은 우측입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자 묘지 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잠시 마을 아래를 내려다보며서 진행하다가..
▼참호를 따라 잠시 산길이 이어지다가..
▼임도가 나오면서 정면으로 너른 묘역이 나타납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선답자의 산행기를 꺼내 읽어 보니,
임도를 무시하고 묘지 쪽으로 계속 직진해야 한다고 합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따라 묘지 쪽으로 직진합니다.
▼묘지를 지나자 다시 발아래로 묘지가 보이는데, 산길이 흐지부지..
정맥리본도 눈에 띄지 않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애매합니다.
일단 대충 묘지로 내려서서 다시 선답자의 산행기를 읽어 보지만..
무슨 소리인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0:17
계속 직진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더니 다시 묘지가 나오면서 공장건물이 나오고..
▼굥장건물 옆으로 내려섰더니 배추밭이 나오고..
▼달리 길이 없어 배추밭을 가로질러 진행했더니 민가가 나오는데,
남의 집 뒤편을 무단으로 침범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민가를 지날려고 하는데..
민가를 지키고 있던 개가 갑자기 맹렬히 짖어대는 바람에 후다닥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더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좌측에 '화남식품산업'이라는 공장이 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도통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주위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물어나 볼텐데..지나다니는 사람은 전혀 없고..
▼일단 화남식품산업 공장 담벼락을 좌측에 두고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했더니..
▼우측으로 넓은 밭뙈기가 나오면서,
밭뙈기 건너편으로 멀리 다세대주택건물들이 보이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밭뙈기를 가로질러 다세대주택건물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대곶중학교가 어딘지 물어봤더니,
좌측으로 큰 도로를 따라 쭈욱 가라고 합니다.
▼무조건 포장도로를 쭈욱 따라 갑니다.
▼10:47
356번 도로가 나오면서 사거리...!
사거리는 사거리인데..
여기가 대곶신사거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시 지나가는 사람에게 대곶신사거리와 대곶중학교를 물어보니,
다시 좌측으로(356번 도로를 따라) 쭈욱 가라고 합니다.
▼10:52
지도 상에는 352번 도로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356번입니다.
어쨌든 356번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배도 고프고 한남정맥도 식후경...
마침 돈까스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왕돈까스를 시켰더니,
정말 대빵만한 돈까스가 나옵니다.
▼11:24
돈까스를 맛있게 먹고 나와 다시 356번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했더니,
우측에 대곶중학교가 나오면서 대곶신사거리에 도착합니다.
▼대곶신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잠시 진행했더니..
▼대곶사거리..
물어 물어 어렵게 다시 정맥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초반부터 조짐이 이상하더니..
도대체 오늘 몇 번을 헤매었는지...
▼11:35
도로를 따라 끝까지 진행했더니,
우측으로 대곶초등학교를 가리키는 팻말이 나타납니다.
▼대곶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잠시 진행하자..
▼11:38
포장도로와 만나면서 우측에 스쿨존(School Zone)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스쿨존 표지판 맞은편에 정맥리본이 발견되면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정맥리본입니다.
▼오르막 산길은 아주 잠시..
▼11:40
너른 헬기장이 나옵니다.
잡목들을 정리했는지 여기저기에 잡목더미가 쌓여져 있습니다.
말쑥하게 정리를 해서 깨끗하게 보이긴 하지만...
잡목정리를 하면서 정맥리본까지 왕창 정리가 된 모양입니다.
다시 막막...무슨 미로찾기게임도 아니고..
▼느낌 상 우측으로 산줄기가 이어질 것 같아 보입니다.
우측 아래로 잡목이 제거된 곳을 따라 잠시 내려오자...
▼다행히 리본이 발견됩니다.
▼또 무덤을 만나고..
▼낡은 철조망을 만납니다.
▼여기에도 산불이 난 흔적이 있습니다.
▼철책담장을 따라 산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능선 옆으로 제법 규모가 큰 묘지도 보이고...
▼오래간만에 제법 긴 산길이 이어진다 싶더니..
▼12:02
곧 시멘트길로 떨어지고...
좌측으로 게시대가 설치된 포장도로 쪽으로 다가섰더니..
▼게시대 기둥에 부착된 한남정맥 스틱커가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쭈욱 직진하도록 지시합니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선답자의 산행기를 살펴보니,
이제 뉴팜표지석이 나올 때까지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가
뉴팜표지석을 지나 장승이 있는 곳에서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순대국밥집도 지나고...
▼월곶석정리/마송리 삼거리도 지나고..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한참을 지나온 것 같은데도 뉴팜표지석은 쉽게 나오질 않습니다.
▼12:20
뉴팜표지석 대신 신성표지석이 나타납니다.
▼12:22
신성표지석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장승이 있습니다.
뉴팜이 망하고 '신성'이라는 새로운 회사가 들어선 게 아닌가 싶어 주위를 둘러봤지만,
다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들머리는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조금 더 가면 뉴팜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12:33
마침내 뉴팜표지석이 나오고..
▼12:35
뉴팜표지석을 지나자 장승이 나오면서 한 무더기의 정맥리본이 발견됩니다.
오늘은 정말 난해한 정맥길입니다.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길에 발길을 올립니다.
▼여기도 온통 밤나무입니다.
밤나무 사이로 산길이 흐릿하게 나있는데,
산길은 우측의 공장을 감싸는 철조망과 함께 진행되는 듯 합니다.
▼낡은 철조망이 뜯겨진 지점을 지나자..
▼12:42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웅정리이동통신기지국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자 '출입금지'팻말이 문패처럼 부착된 굳게 닫힌 철문이 나오면서
산길은 철문 우측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잠시 후 다시 철문이 나오고..
▼철문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자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철망이 이어집니다.
잠시 멈춰 서서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선답자는 이 지점에서 월담을 하면서 알바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월담을 할 순 없고..
정맥꾼들이 철망을 넘은 흔적이 있는지 좌측을 살피며 내려갑니다.
▼그런 흔적은 전혀 보이질 않고..
콘테이너가 나오고..
▼잇달아 간이화장실이 나오더니..
▼묘지가 나옵니다.
▼묘지를 지날 때쯤 좌측으로 정맥리본이 발견됩니다.
굳이 철망을 넘을 필요없이 좌측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묘지를 지나자 다시 묘지가 나오고..
▼조그마한 밭뙈기가 나오고, 큰 도랑이 나오고, 거대한 콘크리트벽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어느덧 산에서 완전히 내려와 버렸습니다.
이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좌측으로 이리저리 산길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지만,
전혀 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콘크리트벽을 따라 진행하자 너른 부지가 나오고,
공장을 짓는지 대형트럭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우측으론 온통 공장지대입니다.
부지를 따라 계속 직진했더니, 작업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더 이상 길이 없는데 어딜 가냐고 합니다.
또 알바...
도대체 어떻게 진행해야 되는지 막막합니다.
심지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조차 전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공장지대를 지나 다시 산길로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부지에서 작업 중이던 사람들이 길이 없다고 했으니,
공장지대를 지나 산길이 혹시 이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공장 쪽으로 진행합니다.
▼13:16
공장들 사이를 빠져나오자 돌연 뉴팜표지석...!!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다 있는지..??
실컷 이리저리 왔더니 다시 뉴팜표지석이 나오다니...
오늘의 정맥산행은 완전 조졌습니다.
▼때려치우고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치밀어오르는 울화를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재우고 다시 출발합니다.
▼장승 옆으로 올라 밤밭을 지나 임도에 다시 도착해서...
▼웅정리기지국을 지나고..
▼철문도 지나고..
▼두번째 철문도 지나고..
▼13:38
묘지를 지나면서 만났던 정맥리본 앞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정맥리본이 매달린 지점에 나뭇잎으로 가려 잘 안 보이는 산길이 좌측으로 나있습니다.
빌어먹을..
이 길을 찾지 못해 한 바퀴 빙 돌아 다시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어쨌든 다시 정맥길을 만났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다시 리본이 발견되면서 이제 제대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섭니다.
하지만 산길은 그렇게 선명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길을 놓치기 쉽상입니다.
▼좌측으로 공장지대가 내려다보이기도 합니다.
▼3+1의 무덤 4기가 나옵니다.
3기의 무덤이 나란히 있고, 1기의 무덤이 약간 떨어져 있는...
여기서도 갈팡질팡하다가 4기의 무덤 좌측으로 선명한 길이 있어 진행했더니..
▼13:52
돌연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에 내려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오르막길이 나와 올랐더니..
▼13:59
또 묘역이 나오는데, 순흥안씨묘소입니다.
▼묘소를 지나 올랐더니..
너무나 반갑게도 여러 개의 정맥리본들이 나타납니다.
▼14:02
잠시 후 전주이씨묘소를 지나고..
▼투명한 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낡은 철조망이 나오고..
▼14:09
또 무덤..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시 배낭을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합니다.
▼14:12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재개합니다.
▼14:13
끊어진 녹색 철조망을 지나자..
▼14:14
철망이 뜯긴 개구멍이 나오면서 포장도로로 이어집니다.
▼개구멍을 통과하자 도로 건너편에 바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능선 옆으로 공장지대가 내려다보이고..
▼푹신한 솔밭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14:21
또 커다란 무덤이 나오는데, 안동김씨묘소입니다.
▼안동김씨묘소를 지나 잠시 산길이 이어지다가...
▼14:23
임도로 내려서는데...
개천을 건널 수 있도록 전봇대가 가로눕혀 있습니다.
▼전봇대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마을이 나오고..
▼우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나즈막한 산이 보이는데..
또 온통 무덤입니다.
▼임도 옆으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더미를 지나자 포장도로가 나오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진행했더니..
▼14:30
삼거리가 나오면서 전봇대에 부착된 한남정맥 스틱커가 발견되는데,
좌측으로 가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자..
▼14:31
(주)KP테크 맞은편에서 다시 산길이 시작됩니다.
▼묘지를 지나고..
▼마을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올라가다가..
▼14:35
군부대철책을 만납니다.
▼좌측으로 군부대철책을 따라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철책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좌측 아래로 가파른 절개지와 함께 공장들이 내려다보이는데,
한 사람이 겨우 지나살 수 있을 정도의 협소한 산길이 절개지를 따라 아슬아슬하게 나있습니다.
▼좌측 아래의 가파른 절개지를 보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잡목까지 좁은 산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공장지대 뒤편으로 형성된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지나오자
그나마 편안한 산길이 군부대철책을 따라 계속 이어집니다.
▼14:46
군부대철책을 따라 쭈욱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봉우리 정상인 듯한 지점이 보여
잠시 철책을 벗어나 좌측으로 몇 걸음 진행했더니..
▼삼각점이 발견됩니다.
▼발아래로 보이는 건 단지 공장지대...
▼어디가 문수산인지..감이 전혀 안 잡힙니다.
▼14:48
삼각점봉에서 내려와 원위치하여 다시 철책을 따라 진행합니다.
▼14:51
삼각점봉에서 내려와 철책을 따라 진행한 지 약 3분쯤..
정맥리본이 발견되면서 산길은 철책과 이별을 하면서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집니다.
▼군부대철책과 이별하고 좌측으로 올라오자 용도를 알 수 없는 낡은 철조망을 만납니다.
▼철조망 너머로 묘지도 보이고..
▼14:55
낡은 철조망을 따라 올라오니 벙커환기구 같은 군시설물이 나오면서..
▼돌연 위험/접근금지 깃발과 함께 로프가 길을 가로막습니다.
▼로프 아래로는 공장이 들어설 것인지...
숲이 사라지고 개간된 부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남정맥의 쓸쓸한 현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황량한 부지를 지나 저 건너편 숲으로 정맥길이 계속 이어지는 듯 한데...
▼위험/접근금지 깃발을 무시하고 개간된 부지 아래로 진입하려는데...
마땅한 길이 없어 약간 좌측으로 이동해 파란색 비닐이 덮힌 쪽으로 진행했더니 내려서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부지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려는데,
밭에서 일 하고 계신 어떤 양반이 못 내려오도록 로프를 쳐 놓았는데 왜 내려왔냐고 따지 듯이 묻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을 지나 청룡사로 갈 거라고 했더니,
계속 직진하면 울타리 때문에 막혀 있으니 정면에 보이는 민가 우측으로 들어가서 옆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하면서
오히려 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5:05
그분이 말씀하신 민가에 당도하여 우측(민가 앞마당)으로 진행하려고 하자
집 지키던 개들이 떼로 일어서서 짖어대며 산객을 민망하게 만듭니다.
▼짖어대는 개들을 피해 우측(민가 앞마당)으로 진입하자 임도로 쭈욱 이어진 철대문이 있습니다.
▼철대문을 빠져나와 바로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개간된 부지로 잠시 헤어졌던 정맥리본들도 만나고..
▼또 무덤..
▼또..
▼15:10
두번 째 무덤을 지나자 정면으로 민가가 보이는데..
▼민가로 다가서기 직전 우측으로 밭뙈기 옆을 따라 산길이 이어질 것 같아 보입니다.
▼15:13
밭뙈기 옆을 따라 진행하여 올라왔더니 군부대철책과 함께 여러 개의 정맥리본들을 만납니다.
길을 잃지 않으려면 산행 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운도 따라야 되는 모양입니다.
물론 감도 있어야 되겠지만...
▼군부대철책을 따라 좌측으로 갈까 우측으로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군부대철책을 좌측에 두고 진행합니다.
▼15:16
잠시 후 군부대 정문이 나옵니다.
▼부대 정문 앞으로 내려서 건너편의 군부대 담장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15:22
정맥리본들이 군부대철책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도록 지시합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참호가 나오고..
▼푹신한 솔밭길도 나오고..
▼15:28
그렇게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자 어느 건물의 뒤통수가 보이고..
▼넓은 주차장이 나오더니...
▼무의도한방병원 앞으로 내려섭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뒤통수가 보였던 건물은 통진두레문화센터..
▼우측으로 절이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바로 청룡사...
그렇다면 지도 상의 것고개에 도착한 것입니다.
▼청룡사를 빠져나와 큰 도로가 있는 쪽으로 진행했더니, 청룡사와 함께 해병대 제2사단을 가리키는 간판이 있습니다.
청룡사는 군부대에 예속된 절인 모양입니다.
▼좌측으로 진행하자 버스정류장(통진두레문화센터)이 나옵니다.
오늘 초반부터 시작해서 줄곧 헤매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남정맥 졸업은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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