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6(수)
산행코스: 서파사거리-개주산갈림길-주금산-시루봉-금단이고개-철마산북봉(내마산)-철마산남봉-쇠푸리고개-과라리고개-과라리마을(팔현2리)
도상거리: 약 20km
산행시간: 10시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날 씨: 오전에 비온 뒤 차츰 갬...
요즘 날씨가 괴팍하더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어젯밤 뉴스에선 분명 오늘은 맑을 것이라고 했는데..
새벽부터 한 차례 세찬 비가 내리고...
참으로 믿을 수 없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오늘도 조짐이 영 심상치 않다.
▼06:45
여유있게 상봉터미널에 도착하여...
▼07:00
버스표를 끊고 서파로 가는 현리행 버스에 올라탑니다.
(참고: 2011년 05월11일부로 상봉터미널에서 현리/사창리행 노선은 폐지되었음.)
▼08:11
서파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상봉터미널에서 서파까지 1시간 걸린다더니..차가 밀려서인지 약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어째 불안하기만 합니다
▼일단 변강쇠해장국집으로 직행합니다.
선지해장국을 먹으면서 날씨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여기까지 왔는데...찝찝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오늘의 산행을 위한 마음을 다잡습니다.
▼08:51
한북천마지맥이자 수도권 55산 이어가기의 제16~20구간...
드디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6구간, 즉 주금산의 들머리는 변강쇠해장국집 옆으로 나 있습니다.
▼산길에 올라서자마자 무덤이 나옵니다.
▼기분나쁘게 시커먼 먹구름이 수원산을 넘어 점점 주금산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듯...
▼다시 무덤이 나오고...
무덤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무덤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자 뜯겨진 철조망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여기에서도 이전에 산불이 났었는지...그 잔해가 남아있습니다.
▼산불의 흔적을 지나자 곧 호젓한 산길이 나옵니다.
▼잠시 후 벙커가 나오고...
▼헬기장이라고 하기엔 다소 협소하지만..어쨌든 그러한 곳을 지납니다.
▼다시 오붓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09:20
첫번째 쉼터가 나오지만...불안한 날씨로 인해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09:23
갑자기 산길이 푹 꺼지면서 사거리...직진합니다.
▼09:32
다시 헬기장인 듯한 장소를 지나자..
▼임도가 나옵니다.
느낌상 우측으로 가야 할 거 같습니다.
▼마을로 다시 내려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임도가 제법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09:40
너른 장소가 나오면서 세 갈래 길..
좌우측은 계속 임도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며,
가운데 길에 리본이 매달려 있는데 다시 산길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약 6~7분 후 헬기장이 나옵니다.
▼헬기장에서 물 한모금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09:56
선답자의 산행사진에서 본 가짜안테나가 나옵니다.
그런데 가짜안테나를 지나면서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병든 나무를 잘라 놓았는지...산길이 지저분합니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가끔씩 천둥소리도 멀리서 들려오는 듯...오랜만에 우중산행을 감행해야 될 거 같습니다.
▼10:19
삼각점이 나옵니다. 아마 588봉인 듯...
▼우거진 수림이 우산 역할을 해 주고 있어 몸에 와 닿는 비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바람소리와 함께 산속에서 잔잔히 울려 퍼지는 빗소리가 산객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어느새 방화선길을 걷고 있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에만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언제부터 방화선길에 접어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개주산갈림길...
개주산갈림길만 잘 찾는다면 오늘 산행에서 길을 헤매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화선길의 비에 젖은 무성한 풀들을 쓸고 가면서 순식간에 바지가 흠뻑 젖어 버립니다.
▼임시조처를 취할 새도 없이 바지를 타고 내려온 빗물이 등산화 속으로 스며들면서 순식간에 양말이 젖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낭패 그 자체입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초반부터 상태가 이러니..
아무래도 오늘은 주금산 한 구간만 하고 내려가야 될 거 같습니다.
기상청의 오보가 내심 원망스럽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요즘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10:45
선답자의 산행사진에서 본 것과 비슷한 그림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바로 개주산갈림길입니다.
▼우측에 무수한 산악회리본들이 한북천마지맥을 표시하기 위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 몇발짝 걸어가자
마치 제대로 왔음을 확인이라도 해 주려는 듯 다시 리본이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터운 낙엽길도 지나고...
▼11:03
안부인 듯한 너른 장소가 나오는데...
사기막갈림길입니다.
▼쓰러질 것 같은 이정표가 나무에 기대어 간신히 자신의 몸을 가누고 있습니다.
주금산 정상까진 1.95km...
▼다행히 시커먼 구름이 차츰 물러나면서 희미한 햇빛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하늘이 한바탕 질펀한 운우지락의 시간을 가졌나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공연히 지나가는 산객만 된통 물벼락을 맞았으니...
어쨌든 이것으로 오늘 날씨로 인한 고민은 이제 더이상 할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사기막갈림길에서 비가 그친 기념으로 약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주금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차츰 고도를 높여 가면서 바위지대가 자주 나옵니다.
▼11:21
어느 봉우리의 정상부에 올라서자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지난 제15구간에 갔었던 국사봉과 수원산입니다.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을 사이에 두고 좌측으로 개주산이...
▼우측으로 서리산이 조금씩 보입니다.
▼조망을 마치고 다시 주금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산행을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씨는 없는 거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
▼넘어야 할 봉우리가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11:36
군사용 경고판이 나타납니다.
▼다시 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주금산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눈앞에 다가섭니다.
▼11:43
휴식...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햇님이 방긋 웃는 걸 보니 이제 날씨는 완전 내 편이 되었습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기분좋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정상까진 불과 90m...
▼12:09
드디어 주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금산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
▼또 하나의 이정표...
▼주금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의 없으므로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습니다.
주금산 정상부의 어지러운 풍경을 뒤로하고 바로 독바위 방향으로 직행합니다.
▼주금산 정상에서 몇 걸음 걸어나오면 바로 헬기장이 나옵니다.
▼벤치를 지나고...
▼12:17
주금산 정상을 지나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암봉이 하나 있습니다.
바위에 올라서면 제법 조망이 괜찮을 상 싶어 한번 올라가 봤더니...
기대 이상의 탁트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금 지나온 주금산 정상과 그 뒤로 멀리 개주산입니다.
▼개주산 아래의 가평베네스트GC...
▼서리산과 축령산입니다.
▼독바위...
그리고 가야 할 철마산이 조망됩니다.
아쉽게도 천마산은 흐릿하게만 보입니다.
▼12:27
암봉에서 내려와 잠시 진행하자 안내지도와 함께 비금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좌측 비금리 쪽으로 내려가면 서리-축령으로 이어집니다.
▼몇 걸음 걸어가면 다시 이정표..
▼전방 아래로 육각정과 헬기장이 내려다보입니다.
▼12:33
육각정에 도착합니다.
▼육각정에서 독바위를 감상합니다.
▼육각정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흥건히 젖은 양말을 벗고 등산화를 잠시라도 햇빛에 말립니다.
▼서리-축령을 마주하며 먹는 점심식사...스카이라운지가 따로 없습니다.
▼13:02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재개합니다.
주금산으로 오르면서 비를 만났을 땐 오늘 주금산까지 한 구간만 하겠다던 생각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서 하는 데까지 하자는 쪽으로 바껴 이제는 살짝 욕심이 납니다.
▼벤치를 지나고...
▼호젓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13:17
이정표가 나오고...
▼연이어 안내표지판과 함께 이정표가 나오면서 전방으로 철탑이 보입니다.
▼13:23
송전탑(T/L No.8)을 지납니다.
▼갈림길이 있지만 직진합니다.
작년에 이 근처에서 비금리계곡으로 내려간 적이 있는 걸로 기억되는데...
▼13:29
곧이어 다시 갈림길...
이번엔 이정표가 있습니다.
▼철마산4.00km/주금산1.74km...
▼작년에 이곳에서 찍은 이정표사진입니다.
이전의 이정표가 폐기되고 새로운 이정표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지점(주금산/1.7km)에서 비금리로 내려갔었던 모양입니다.
▼13:33
물푸레나무군락지를 표시하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지도를 보니 철탑 이후에 시루봉이 표시되어 있는데...
과연 시루봉을 인식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로프가 나오고...
▼로프를 따라 올라서자 이번엔 내려가는 방향으로 로프가 나타나고...
▼로프를 따라 내려서면서 전방으로 봉우리 하나가 버티고 있습니다.
시간상으로 저게 시루봉이어야 하는데...
시루봉이라고 하면 대개 정상부가 떡시루처럼 생겼다던지 아니면 정상에 떡시루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야 하는데..
외관상 시루봉이란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다시 로프를 따라 올라섭니다.
▼13:43
봉우리의 정상에 올라서자 제법 호쾌한 전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정상을 의미하는 정상석이나 팻말은 없지만 여기가 시루봉 정상인 모양입니다.
▼전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나무에 매달아 놓은 팻말이 있어 정상석을 대신했었던 걸로 아는데..
현재는 철쭉군락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시루봉 정상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표도 미완성입니다. 한창 이정표정비작업을 진행 중인 듯..
철마산 정상까진 3.36km...
▼가야 할 철마산을 조망합니다.
여전히 천마산은 연무에 가려 어렴풋하게만 보입니다.
▼지나온 주금산의 모습입니다.
▼13:52
조망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철마산으로 향합니다.
▼가끔은 낙엽이 수북히 쌓인 산길을 지나고...
▼오붓한 산길도 지나고...
▼가끔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무성하게 수풀로 뒤덮힌 산길도 지나고...
▼가끔은 산길을 뒤덮은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합니다.
▼14:19
헬기장이 나옵니다.
▼팻말이 없는 이정표..
주금산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길 전체에 대대적인 이정표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봉우리인 듯한 곳에 올랐다가...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더니..
▼14:30
또 헬기장이 나옵니다.
지도를 보니 시루봉 이후에 헬기장이 두 번 나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현재가 두 번째 헬기장이므로 이제 금단이고개가 나와야 합니다.
▼금단이고개로 내려가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비온 뒤의 서늘함은 이미 한참 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후텁지근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야 할 철마산이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14:47
휴식을 끝내고 출발하려는데...
오늘 처음으로 산님을 만나 조금 수다를 떠는 바람에 지체가 되었습니다.
▼14:49
헬기장에서 내려오자마자 이정표가 나옵니다.
팔야리를 가리키는 팻말이 있는 걸 보니 여기가 금단이고개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철마산까지의 거리표시가 조금 이상합니다.
시루봉에서 철마산까지 3.36km였는데 약 1시간이 지난 지금 아직도 3.9km라니..
▼약 10분 뒤 다시 팔야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의 거리표시 역시 계속 이상하기만 합니다.
주금산까지의 거리는 정확한 거 같은데...
오타일 거라고 생각하고 무시합니다.
▼철마산까지 100k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어도 어차피 가다 보면, 그리고 시간되면 철마산은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무시하고 그냥 진행합니다.
▼별 특징없는 산길이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차츰 피로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15:29
제법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폐타이어로 구축된 참호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철마산이 가까워졌는지 철마산에 대한 거리정보는 없습니다.
▼아지트처럼 보이는 쉼터를 지나고...
▼로프가 나오더니...
▼15:35
이내 헬기장이 나오는데..낯익은 장소입니다.
여기가 바로 철마산 북봉, 즉 철마산 정상에 해당되는 장소입니다.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오늘 산행에 있어서 금단이고개에서 여기까지 오는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연무가 점점 더 짙어져 전혀 조망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조망 대신 등산화를 벗고 따뜻하게 데워진 헬기장의 시멘트벽돌 위에 올라서서 젖은 발을 건조시킵니다.
작년에 천마산-철마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여기에서 진벌리로 하산했던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자꾸만 여기서 이만 진벌리로 하산하도록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냥 진벌리로 하산할까..아님 깔끔하게 과라리고개까지 갈까..??
▼15:51
과라리고개까지 가는 걸로 마음을 굳히고 철마부대에서 세운 국기게양대가 있는 철마산 남봉으로 향합니다.
▼15:52
다시 철마산까지의 거리표시가 이상한 이정표...
그런데 이정표의 기둥에 "내마산20m"라고 매직으로 누군가가 적어 놓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정표..
▼15:59
잠시 걸어가자 헬기장이 나오며 또 이정표...
▼그런데 지금의 이정표에는 내마산이라고 공식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철마산이 내마산으로 변경되었는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오타로 여겨졌던 철마산까지의 거리표시는 철마산 남봉에 대한 것이었던 셈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기존 지도에 표시된 철마산 북봉(787m)은 내마산으로 변경되었고,
국기게양대가 있는 철마산 남봉(711m)은 이제 어엿한 철마산의 정상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양철로 된 이정표는 모두 자연친화적인 목재이정표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진벌리를 가리키는 방향표시가 조금 이상합니다.
내 기억으로도 이정표의 기둥에 어느 산님이 매직으로 표시한 방향대로 가야 할 거 같습니다.
▼16:18
약간의 유격훈련을 거치고..
▼16:23
너른 장소가 나오는데..
좌측으로도 길이 있고 직진해도 길이 있고...
그래서 주위를 살펴 보니...
▼리본이 좌로 방향을 틀도록 지시를 하고 있었지만 제법 높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입니다.
▼리본이 지시하는대로 너른 장소가 나오자마자 바로 좌회전을 합니다.
▼약 10분 후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철마산까지는 0.86km..
▼사격위험지역을 알리는 경고판을 지납니다.
▼16:48
철마산 남봉에 도착합니다.
▼헬기로 공수가 된 듯 정상석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철마산 남봉이 철마산 정상으로 공식적으로 확정이 된 모양입니다.
▼미리 정상석 사진을 찍어두고 싶지만 하필 엎어져 있습니다.
정상석을 싼 포대의 용량이 1.05톤..설치를 할 때에도 헬기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국기게양대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과라리마을에서 오남리로 가는 막차가 7시20분에 있는 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여기에서 최소한 1시간 안에 과라리고개까지 가야 여유있게 막차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02
과라리고개로 출발합니다.
▼잠시 걸어나오자 삼각점이 발견됩니다.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좀 올려 봅니다.
철마산 정상에서 과라리고개까지의 산길은 완만히 내려가는 길이므로 속도를 내는데 별 무리가 없습니다.
▼17:15
쇠푸리고개를 지납니다.
▼복두산을 가리키는 이정표들을 지납니다.
▼17:27
과라리마을로 하산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지금의 이정표가 지시하는대로 과라리마을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과감히 그러한 마음을 접고 쉼없이 과라리고개로 향합니다.
▼17:42
오래된 삼각점을 발견합니다.
▼17:49
드디어 과라리고개에 도착합니다.
발걸음을 서둘렀기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17:57
이온음료를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르고 과라리마을로 하산합니다.
▼과라리고개에서 과라리마을로의 하산길...
처음에는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라리마을로 내려가면서 다음 구간에 가야 할 천마지맥 마루금에 잠시 시선을 빼앗깁니다.
▼가파른 내림길은 그렇게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과라리고개에서 내려선 지 불과 10분도 채 안 되어 계곡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요즘 수시로 내린 비 때문인지 가끔 산길이 물길이 되어 있습니다.
▼넓은 임도가 나오고...
▼18:13
과라리고개에서 20분이 채 못 되어 시멘트도로가 나옵니다.
하산길이 이렇게 짧을 줄은 전혀 예상을 못 했었는데...
내마산(철마산북봉)에서 진벌리로의 하산유혹을 뿌려쳤더니 뜻밖의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이야...
다음 구간을 시작할 때도 훨씬 수월할 거 같습니다.
▼시멘트길이 나오면서 우측은 철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시간적인 여유도 충분하고...땀으로 찌든 몸을 헹구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합니다.
▼한적하면서 계곡물도 깨끗하고...아주 좋습니다.
▼몸을 씻고 계곡에서 나오자 마지막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식당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계곡 주위의 식당들이 그러하듯..주로 보신용 메뉴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18:46
팔현2리 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밭에서 일을 하시는 마을주민분께 버스를 어디에서 타는지 물어봤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7시10분쯤 마을버스가 들어오길래 버스에 올라탔더니 버스는 왔던 길로 조금 올라가서 토담골산장 앞에서 U턴을 한 뒤 멈춰 섭니다.
"정확하게 7시20분에 출발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기사님이 담배를 피우려는지 버스에서 내립니다.
여기가 종점인 모양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봅니다.
마을버스종점에는 정자가 있으며, 정자 맞은편의 나무에 버스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정자 뒤에는 가게(천마휴게소?)도 있는데...
왜 이곳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서 마을회관까지 내려갔는지...ㅠㅠ
비록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이지만 조금 억울합니다.
▼버스노선도를 보니 어디서 내려야 할지 애매합니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진주APT에서 내리면 바로 환승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약 15분 후 진주APT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버스정류정 맞은편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직행합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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