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2(수)
산행코스: 녹양역-하동교-천보산약수터-소림사-천보산-탑고개-성바위-백석이고개-287봉-축석령-다름고개-노고산-
비득재-죽엽산-작은넋고개-큰넋고개(87번국도)
도상거리: 약 24km
산행시간: 11시간(휴식/식사/알바시간 포함)
날 씨: 맑 음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3/14구간 역시 제11/12구간과 마찬가지로 한북정맥의 일부와 맞물리는 코스이다.
하지만 한북정맥과는 역방향...
산행정보를 챙기는 게 여간 까다롭지 않다.
큰넋-작은넋고개에서 죽엽산-노고산을 지나 축석령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일반적으로 한북정맥의 제6/7구간인데..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3/14구간은 반대로 축석령에서 노고산-죽엽산을 거쳐 작은넋-큰넋고개로 이어진다.
산행정보를 찾기 위해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두 한북정맥에 관련된 산행기...
한북정맥종주를 하시는 분들의 산행기를 날머리에서 들머리로 거꾸로 읽어야 되므로 쉽게 머리속에 입력이 되지 않는다.
일단 가서 부딪치자는 심정으로 산행기검색을 포기하고 지도를 인쇄하려는데...
프린터의 토너가 떨어졌는지...인쇄가 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모니터를 보며 지도를 대충 손으로 그리고, 간략하게 산행정보도 메모지에 적고...
초행길에 산행지도와 산행정보가 생명인데...꼼꼼하게 챙길 수 없으니 조금 불안하다.
▼07:08
어쨌든 그렇게...불안한 마음으로 녹양역에 도착합니다.
천보산으로 가기 위해선 녹양역 2번출구로 나와야 하나, 간식거리로 빵이나 두어 개 사려고 1번출구로 나왔습니다.
▼빵집에서 간식거리를 사고 다시 녹양역 역사 안으로 들어와 김밥과 오뎅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2번출구로 나와 하동교를 건넙니다.
하동교는 2번출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잠시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중랑천을 지나는 다리입니다.
▼하동교를 지나면 다시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사진에 보여지 듯이 간판을 비롯하여 여러 팻말과 안내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보입니다.
그 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하동촌/700m↔500m"을 가리키는 팻말이 있습니다.
산길은 바로 "하동촌/700m↔500m"을 가리키는 팻말 옆에서 시작됩니다.
▼07:50
늘 하던대로 배낭을 다시 정리하고, 등산화끈도 다시 조이고, 스틱도 꺼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불과 3~4분 올라왔는데..
발아래로 녹양역이 내려다보이며, 지난 11/12구간을 하면서 지나온 산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불곡산도...
▼전방으로는 천보산의 안테나도 보입니다.
산행정보를 챙기기 전, 천보산이 칠봉산 옆에 있는 산인 줄 알았는데...
오늘 가야 할 천보산은 그 천보산이 아닙니다.
▼산불이 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10분쯤...시멘트도로가 나옵니다.
▼이 시멘트길은 군부대로 이어지는 길이며,
산길은 군부대를 우회하여 정상으로 이어지므로 천보산약수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시멘트길을 벗어나자마자 천보산약수터가 나옵니다.
잠시 머물면서 물통에 물도 채우고, 뱃속에도 물을 가득 채우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아침의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기분좋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납니다.
천보산 정상까지는 0.9km라고 적혀 있습니다.
▼벤치가 나오고...
▼산길 양가에 텃밭을 가꾸어 놓은 듯...?
▼아니나다를까..인근에 절이 있는 모양입니다.
소림사..!
▼범상치 않은 이름의 절이므로 둘러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림사를 빠져 나와 약 5분 정도 올랐을까..천보산TRS이동중계국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정표...정상까지의 거리정보는 없습니다.
▼얕은 산이다 보니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벌써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도봉산과 사패산입니다.
▼양주의 불곡산...
▼정상부에 이르자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08:45
천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런데...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정상석이 보이질 않습니다.
선답자의 산행사진을 봤을 땐 정상석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계단과 전망대를 설치하면서 치워버린 모양입니다.
▼갑자기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정상에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후다닥 배낭을 대충 걸쳐 매고 천보산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천보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보여지는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어딘가에 오늘 가야 할 노고산과 죽엽산이 있을텐데...
도통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정표가 나옵니다.
지금부터 계속 축석령 이전까지 어하고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잠시 앉아 커피 한잔과 함깨 크림빵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지나가는 산님이 내게 길을 물어보길래 같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휴식시간이 20분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삼각점이 나옵니다.
▼곧이어 송전탑(No.13)이 나오는데...이 팻말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좌로 꺾이는 길이 있는데...무시하고 직진합니다.
▼서너 걸음 걷자 다시 갈림길...
이번엔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금 전의 좌로 꺾이는 길과 만나는 듯..
▼이내 너른 쉼터가 나오면서...
전방에 이정표와 돌탑이 보입니다.
▼09:33
여기가 탑고개인 모양입니다.
▼이정표의 기둥에 "탑고개"라고 긁어서 표시한 자국이 있습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탑고개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이 지속되는데..지도상의 255봉으로 이어지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산길 좌측으로 헬기장이 있습니다.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계속 어하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전망좋은 능선상에 이르게 되는데..여기가 255봉인 모양입니다.
▼길게 끝없이 이어진 듯한 산줄기...천보산맥이라고 합니다.
저 멀리 산줄기 끝무렵 어디엔가 또다른 천보산이 있을 것이며, 그 다음의 산이 칠봉산입니다.
어하고개는 천보산맥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축석령은 어하고개 방향으로 잠시 천보산맥을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벙커의 환기구...주변에 수풀로 뒤덮힌 벙커가 있습니다.
여기가 한북정맥갈림길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한북정맥 제8구간의 샘내고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비록 역방향이지만,
여기에서 다시 수도권 55산 이어가기의 산길은 불곡산에서 내려오면서 잠시 헤어졌던 한북정맥과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한북정맥이고 뭐고..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없이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3구간를 위해 우측으로 그저 좋은 길을 따라 갑니다.
▼한북정맥을 알리는 표시기가 나무에 매달려 나부낍니다.
▼쉬어 가라고 유혹하는 벤치를 그냥 지나칩니다.
▼산길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골프장으로 진입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부드러운 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쉬면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바위지대가 있지만...그냥 지나칩니다.
▼좌측으로 골프장이 내려다보입니다.
▼커다란 바위가 나오길래,
혹시 이게 성바위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내 진짜 성바위가 나타납니다.
백석이고개로 가기 위해선 성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백석이고개로 가기 전에 일단 성바위를 한번 둘러봅니다.
▼우측으로 들어서자 바위가 병풍처럼 방대하게 펼쳐진 것이 과연 성(城)을 연상시킬 만큼 규모가 제법 큽니다.
▼성바위 위에 오르니 방금 전 지나온 천보산을 포함하여 주변의 모든 산들이 조망됩니다.
천보산 최고의 조망터는 바로 성바위입니다.
▼수락산과 도봉산입니다.
▼오늘 가야 할 노고산과 죽엽산은 어디메뇨..!!
▼찾았다~
집에 와서 사진을 검토해 보니...이렇게 추측됩니다.
▼성바위에서 내려와 백석이고개로 향합니다.
▼벙커를 지나고..
▼가끔씩 아카시아향기를 음미하며...
▼10:41
백석이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정표가 있고, 우측에는 작은 돌탑군이 있습니다.
이정표의 기둥에 어느 산님이 적어 놓은 '백석이고개'라는 글씨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려 45분을 허비했습니다.
일부 지도에는 백석이고개에서 우측으로 선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마치 축석령으로 연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나도 그렇게 그려 갔었고...
여기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더니 처음에는 산길이 투명한 것처럼 보이다가...
계곡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산님들이 남긴 리본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
알바를 할 땐 항상 그렇듯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이게 아니다라는 걸 알면서도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길이 아닌 길로 이끌립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 많이 내려왔습니다.
▼11:24
다시 원위치...
마침 지나가는 산님이 있어 물어봤더니,
좀 더 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오고 축석령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있다고 합니다.
비통하지만, 다시 어하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평평한 바위구간이 나오더니...로프가 나오고...
▼제법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천보산3보루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아까 산님이 말해준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가 지도상의 287봉에 해당되는 모양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걸어가자 정말 축석령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탑고개 3.7km, 축석고개까지의 거리정보는 없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은 잊고 축석고개로 향합니다.
▼백석이고개에서 우측으로 내려갔었던 길에 비한다면 탄탄대로와 같은 명확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한북정맥을 알리는 리본들도 수시로 나타나고...
▼갈림길이 있지만...
▼리본이 걸려있는 방향에 따라 길을 선택합니다.
▼낡은 철조망이 나오고...
▼좌측으로 민가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조금 더 진행하자 뭔가를 알리려는 수많은 리본이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민가가 보입니다.
▼좌측엔 아이들 놀이기구가 있는데 길이 막혀 있습니다.
▼리본과 함께 우측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11:52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오자 바로 큰 도로가 나옵니다.
드디어 축석령에 도착한 것입니다.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3구간의 끝점이자 제14구간의 시작점..
제13구간보다 월씬 더 긴 제14구간이 남아있는데...
알바를 하면서 잃어버린 시간이 아깝기만 합니다.
▼도로로 내려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할 거 같습니다.
▼보광사를 알리는 표석을 지나자...
▼도로 건너편으로 산길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리본도 여럿 매달려 있는 게 보입니다.
도로 건너편에 갈비를 파는 큰 식당이 유달리 눈에 띕니다.
현재 내가 선 자리에 헌병이 근무를 서고 있는 검문소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축석검문소인 모양입니다.
헌병에게 등산객들이 저쪽으로 많이 내려오는지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틀림없이 저곳이 제14구간의 들머리가 확실합니다.
▼우선 배를 채워야 될 거 같은데....
또 짜장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12:31
점심식사를 마치고 제14구간을 시작하기 위해 짜장면집으로 오기 전에 보았던 축석검문소 맞은편의 산길로 향합니다.
▼12:34
제14구간 들머리에 발을 올립니다.
축석검문소 앞에서 보았듯이 수많은 리본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곧 이정표가 나오는데...죽엽산까지 무려 9.40km..
▼도로 옆으로 산길이 쭈욱 이어져 있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모텔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정체모를 건축물을 지나고...
▼전방으로 귀락터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귀락터널에 다가갈 무렵 무성한 잡풀로 인해 아예 길이 사라진 듯..
▼귀락터널 위를 지나 몇 걸음 내려오자 올라가는 산길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두 개의 벙커를 연속적으로 지나자..
▼여러 개의 리본이 나타나는데..
▼돌연 임도가 나옵니다.
▼좌측으론 민가가 있고...
▼우측으로 임도가 이어지는데...
건너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산길이 보입니다.
▼산길에 접어들자마자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리는 리본들이 나타납니다.
▼전방에 철조망이 있고...
산길은 철조망을 따라 우측으로 나 있습니다.
▼계속 철조망을 따라 산길이 이어집니다.
▼철조망 너머로 군부대가 있는 듯...
▼철조망을 따라 약 7~8분쯤 진행하자 철조망과 이별을 고하려는 듯...
산길은 차츰 철조망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철조망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여러 개의 표시기들이 나타나더니..
또 다시 임도로 내려갑니다.
▼축석령 이후론 전혀 산행정보를 챙기지 않았으므로 갑작스런 임도에 당황스럽습니다.
시간상 다름고개에 당도할 때가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좌측 방향에 매달려 있는 리본이 발견됩니다.
리본이 낡아 좀 걸레쪼가리처럼 보이지만...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를 따라가면서 우측으로 마을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전혀 모르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마을 너머로 보이는 좌측의 볼록 튀어나온 산이 바로 노고산이고,
맨 뒤의 산이 죽엽산이란 걸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았습니다.
▼다시 리본이 나타나는 걸 보니 좌측으로 방향을 잡은 게 맞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또 갈림길...
좌측에 말뚝이 박혀 있는데, 그 말뚝에는 빨간색 페인트로 "불조심119"라고 적혀 있습니다.
느낌상 우측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5분쯤 가다가 리본이 안 나오면 다시 돌아오리라는 마음으로 과감히 우측을 택합니다.
▼다행히 리본이 있습니다.
그런데 좌측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마이크소리가 제법 요란스럽게 들려옵니다.
▼다시 여러 개의 리본이 나오더니..
▼13:19
곧 도로로 이어집니다.
▼좌측엔 밥집이 있는데...꽤나 유명한지 승용차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주차요원이 마이크로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연농원밥집...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저럼한 가격과 더불어 소문난 맛집이었습니다.
과연 다시 이 길을 걸으며 이 밥집에서 밥을 먹을 기회가 올런지...!
▼그런데 여기가 도대체 어딘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잠시 멍하게 서 있다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산길을 찾으려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삐노꼴레...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사진속의 간판입니다.
▼13:32
그렇다면 여기가 다름고개인 모양인데..
다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들머리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삐노꼴레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다가
전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 다시 삐노꼴레로 되돌아오니...
삐노꼴레 바로 맞은편,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다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저게 왜 눈에 안 들어왔는지..??
▼산길이 다시 시작되는 지점에는 항상 여러 개의 리본들이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도로에서 산길로 진입하자마자 또 철책을 만납니다.
▼처음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잠시 철책을 따라가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겠지 싶었는데..
이번에 나온 철책은 지금껏 만났던 철조망과는 비교도 안되게 방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예 산 전체를 통째로 에워싸고 있는 듯...
하염없이 철책을 따라갑니다.
▼잠시 철책과 헤어지는 듯 싶더니 다시 만나고...
▼오늘따라 유달리 햇볕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서서히 발걸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무엇보다도 머리가 뜨끈뜨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새 계절이 성큼 여름으로 바싹 다가서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래간만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죽엽산까진 아직 6.67km..
▼끝없이 이어진 듯한 철책선...
▼초소가 나오는데..
가져온 지도를 보니 군부대의 후문으로 판단됩니다.
▼군부대 후문에도 리본이 걸려 있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아카시아나무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철책을 따라 오르막의 끝부분에 초소가 보입니다.
▼아카시아나무의 그늘을 벗어나서 잠시 걸어가자 리본들이 나오면서 문인석(돌사람)이 지키는 무덤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마침내 철책과 이별을 하는 듯하더니...
▼다시 철책과 만나고...
▼14:05
방금 전 보였던 초소 앞에 도착하는데...
초소 앞은 공동묘지입니다.
▼초소 앞의 공동묘지에 서니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초소에 근무하는 병사에게 물어볼려는 순간 맞은편에서 초소 쪽으로 다가오는 산님이 있습니다.
산님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보니,
노고산은 철책을 등진 상테에서 맞은편에 보이는 나즈막한 산을 넘어야 되며...
▼우측에 보이는 안테나가 있는 산이 노고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다 보면 리본이 달려 있으니 걱정을 말라고 합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안테나가 어렴풋이 보이네요...
▼철책과는 이제 완전히 이별을 하고 노고산으로 향합니다.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니 서울의 수락산이 흐릿하게 실루엣으로 남아있습니다.
▼14:25
이정표(죽엽산/5.18km)가 나옵니다.
더위로 인해 갑자기 체력이 떨어집니다.
▼쵸코바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가끔 표시기가 없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보다 명확하고 좋은 길만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14:46
이정표가 나오면서 도로공사를 하는 장소에 당도합니다.
▼죽엽산을 가리키는 이정표의 화살표는 도로 건너편의 산을 지시하지만...
건너편의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산길이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단 아래로 내려와 작업을 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라고 합니다.
▼시멘트계단을 따라 올라와서 우측으로 조금 오르자 산길이 나타납니다.
▼산길 입구에서 건너편의 이정표를 보니 죽엽산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거의 비슷하게 이곳을 지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산으로 들어갑니다.
▼로프구간도 나오고...
▼두어 개의 리본이 나오더니...
▼15:07
안테나가 나옵니다.
군부대초소 앞 공동묘지에서 보여졌었던 그 안테나인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여기가 노고산 정상인 셈입니다.
▼노고산 정상에는 포천고모리산성에 대한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테나가 무슨 안테나인지 다가가 철책으로 둘러싸인 내부를 살펴봤더니,
KBS소흘TV방송중계소입니다.
▼그런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노고산 정상석이 보이질 않습니다.
선답자의 산행사진에선 분명 정상석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또한 죽엽산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애매합니다.
▼TV방송중계소 옆에 있는 바위 위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니..
▼전방으로 죽엽산인 듯한 펑퍼짐한 산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진행방향에서 직진하는 방향의 길을 찾아야 하는데..
바위에서 내려와 조심스럽게 길을 찾던 중 TV방송중계소를 지나 직진하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즉, 포천고모리산성안내판을 지나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TV방송중계소의 좌측을 지나서 조금만 직진하면
노고산에서 하산하여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시작됩니다.
▼15:23
약간 긴 휴식을 취한 후 죽엽산을 향해 하산을 합니다.
▼길을 제대로 잡았는지 이내 리본이 발견됩니다.
▼한번 발견된 리본은 산객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듯 수시로 나타납니다.
▼송전탑을 지나고...
▼15:35
노고산 정상에서 내려선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도로가 나옵니다.
여러 개의 리본과 함께...
지도를 보니 비득재인 모양입니다.
▼우선 다시 산길을 찾아야 하므로 주위를 둘러보니
도로로 내려와서 우측 맞은편에 이정표와 함께 산길이 쉽게 발견됩니다.
▼비득재 주변을 돌아봅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생선구이전문점입니다.
꽤 소문난 맛집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식당인지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음식점에 관한 전설 같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식당을 차리고 하도 장사가 안 되어서 인근 산에 있는 어느 무덤 앞에서 펑펑 울었답니다.
무덤 앞에서 하소연을 하며 울기를 몇날 몇일...
어느 날부터인가 손님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주인은 그 무덤의 귀신이 자기 가게를 돌봐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치 그 무덤이 자기 부모의 무덤인 것처럼 정성을 다하여 돌보며 관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식당은 점점 번창하여 유명한 맛집이 되었고,
지금도 주인은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무덤으로 가서 인사를 올리고 주위 청소를 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예나 지금이나 부자가 칭찬을 들으며 살기는 무지 힘든 세상입니다.
이 식당도 마찬가지...
식당을 다녀온 사람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맞이하길 바랍니다.
▼15:40
각설하고..
이제 죽엽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죽엽산까지는 2.99km...
축석령에서의 9.40km에 비하면 무지 줄어든 셈입니다.
▼철탑을 지나고...
▼2기의 무덤이 나오는데..
무덤 하나가 멧돼지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뭔가로 덮혀 있습니다.
▼15:46
갈림길...
리본이 유달리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리본들은 산객을 무덤으로 내려가도록 안내를 합니다.
▼무덤 좌측으로 산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무덤 뒤로 죽엽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15:48
무덤을 지나자 다시 임도...
▼임도로 내려오니 좌측에도 우측에도 맞은편의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좌측이 더 마음에 들어 좌측을 택합니다.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자마자 경고문이 나옵니다.
▼또 철탑을 지납니다.
▼편안한 임도같은 길이 이어지더니...
▼곧 산길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철탑을 지나고...
▼또...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16:07
지도상에 철탑을 지난 이후에 적송군락지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제 적송군락지를 통과하는 모양입니다.
▼가파른 오름세가 이어집니다.
▼16:16
다시 임도...
이미 지친 체력에다 가파른 오르막을 만나니 발걸음이 천근만근...
▼두유와 크림빵으로 지친 체력을 보충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6:33
다시 출발...
▼적송군락지는 계속 이어지며...
덩달아 오르막도 계속 이어집니다.
▼병든 나무를 잘라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포대기로 덮어 놓았습니다.
▼바위를 뚫은 대단한 생명력...
▼16:50
마침내 오르막이 끝나고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정상의 느낌이 들지 않는 길고 평탄한 능선처럼 느껴집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더이상 높아 보이는 봉우리는 보이질 않는데...
정상을 의미하는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리본도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잠시 망설이다가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합니다.
▼리본이 하나 나오고...
▼전혀 산 꼭대기에 올라선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수림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17:02
선답자의 산행사진에서 본 나무에 걸린 경고용 현수막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죽엽산의 정상인 모양인 듯한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정상석은 고사하고 정상을 의미하는 산악회리본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현수막의 경고문을 읽어보니 죽엽산은 년중 내내 입산금지된 산입니다.
임업시험연구지역으로 지정된 산이다 보니 등산객을 위한 배려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습니다.
한편으론, 입산금지된 산을 올랐는데 벌금을 안 문 게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축석령에서 비득재까지 줄곧 죽엽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그럼 그건 뭘 의미하는지..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명색이 한북정맥인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안 오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아주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산입니다.
단지 죽엽산 정상으로 추측이 될 뿐,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으니 죽엽산 정상을 밟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제 소삼각점-입산통제안내판-철탑-570봉 순으로 나와야 합니다.
우선 소삼각점이 나와야 비로소 정상을 밟고 정상적으로 하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산길은 비득재에서의 오름길에 비하면 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간혹 빨간 리본이 나타나 위안을 줍니다.
▼그런데...이건 뭔지???
좌측으로 가란 의미인지..아님 좌측을 막아 놓은 것인지..
진행방향에서 직진하는 길에는 나무가 놓여져 있는데...이 또한 가지 말라는 의미인지?
통과하라는 대문으로 여기고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한번의 짧은 오르막이 있더니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빨간 리본이 나옵니다..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지만...그대로 직진합니다.
▼17:15
소삼각점...
소삼각점이 나오는 걸로 봐서 방금 전 경고용 현수막이 걸린 장소가 죽엽산의 정상이며,
다행히 정상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편안한 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비록 내리막이지만, 그렇게 급하게 내려가는 구간은 나오질 않습니다.
▼17:23
예상대로 입산통제안내판이 나옵니다.
▼지도에 표시된 대로 철탑이 나오고...
▼약 5분 후 570봉인 듯한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편안한 하산길이므로 쉬지 않고 내려갑니다.
지도에는 570봉에서 작은넓고개까지 중간에 아무런 특징적인 것 없이 한 줄로 그냥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벙커를 지나고..
▼17:57
여러 개의 표시기들이 한꺼번에 있지만 주위에 별다른 특징은 안 보입니다.
▼무덤가를 지나고...
▼오랜만에 이정표가 나옵니다.
국도 87번(광덕산) 2.95km, 죽엽산(축석령) 1.87km..
▼거의 하산길의 막바지에 이른 듯..
좌측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또 무덤을 지나고...
▼드디어 로프와 함께 가파른 내림길...
임도로 내려가는 길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18:16
작은넋고개에 도착한 거 같은데...
▼작은넋고개 다음에는 큰넋고개인데..어디로 올라가야 할지 또 애매합니다.
▼좌측, 즉 이정표 맞은편에는 "관동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절 앞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구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일단 물어보는 게 상책이므로...
여기가 작은넋고개가 맞는지 그리고 큰넋고개로 가는 산길을 아는지 물어봤더니,
어느 아주머니가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가 작은넋고개가 맞아요. 큰넋고개로 가려면 우측 임도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될텐데요.."라고 하십니다.
혹시 산으로 해서 큰넋고개로 가는 길은 없냐고 다시 물었더니,
"그건 잘 모르겠지만, 임도를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큰넋고개이니 그냥 임도를 따라 가세요."라고 하면서 덧붙이기를,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굴다리가 나오는데 굴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가세요"라고 확신에 찬 말씀을 하십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고 하니 굳이 고집스레 산길은 의미가 없다고 여기고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기에서 조금 더 냉정을 찾아 산길을 찾았어야 하는데..
▼어쨌든 잠시 내려오니 우측으로 공동묘지로 향하는 철문이 나옵니다.
▼공동묘지로 들어가는 철문을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마을이 나타나면서 저 멀리 굴다리가 보입니다.
▼작은넙고개길...
"넓"인 줄 알았는데, "넙"입니다.
어떤 지도에는 "넋" 혹은 "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넓이든, 넋이든, 넉이든...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굴다리를 통과하자 큰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음 구간의 들머리가 되는 큰넋고개의 육사생도참전기념비를 찾아야 되는데..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동네주민이 있어 물어봤더니...
▼손가락으로 도로 건너 멀리 좌측 산아래의 하얀 건물을 가리키며 저 부근이 큰넋고개라고 합니다.
거기에 가면 육사생도참전기념비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빌어먹을...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야될 거리입니다.
▼임도로 산객을 인도한 아주머니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넋고개에서 좀 더 신중하게 큰넋고개로 이어지는 산길을 찾았어야 되었었는데...
긴 산행으로 몸이 지치다 보니 집중력 마저 떨어져 "임도"라는 달콤한 말에 나도 모르게 현혹되었던 것입니다.
▼18:54
도로를 따라 올라오니 주유소가 나오고...
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여러 개의 산악회리본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작은넋고개에서 제대로 왔다면 이쪽으로 내려왔어야 되는데...
작은넋고개에서 큰넋고개로 이어지는 산길을 두고 빙 돌아온 셈입니다.
▼이 도로가 작은넋고개로 내려왔을 때 이정표가 가리켰던 87번 국도인 모양입니다.
도로 건너편에도 주유소가 있는데, 쌍마주유소..
▼쌍마주유소 뒤로 멀리 육사생도참전기념비가 보이는 듯 합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는 찾았으니 오늘의 산행은 이것으로 끝난 셈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작은넋고개에서 큰넋고개로 이어갈 때
중앙분리대가 있는 지금의 도로를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지...??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아찔합니다.
역으로 한북정맥종주를 하시는 분들도 어쨌든 큰넋고개에서 도로를 건너 이쪽으로 와야 하는데...
▼그러한 궁금증을 안고 버스정류소를 찾기 위해 다시 도로를 따라 아까 횡단보도가 있던 곳으로 내려갑니다.
버스정류소가 눈에 쉽게 띄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겠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87번 국도 뒤로 도로가 또 있는데, 거기에서 갑자기 버스가 한 대 튀어나오는데,
의정부가는 33번 버스입니다.
▼19:05
횡단보도를 건너 33번 버스가 튀어나온 곳으로 가자 대건보드라는 공장이 나옵니다.
마침 대건보드 표석 앞에 아주머니 한분이 서 있습니다.
의정부로 가는 33번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버스정류소가 어딘지 물었더니,
33번 버스가 여기에도 서는데 자기도 그 버스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33번 버스는 빈번히 운행되는 모양입니다.
33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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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넋고개-큰넋고개...
2010.06.09(수)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5구간을 실시하기에 앞서
지난번 제13/14구간을 하면서 마지막에 실수했던 작은넋고개-87국도 부분을 보충합니다.
▼큰넋고개를 지나 맹천마을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 작은넋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뒤 창고인 듯한 민가로 한발짝 다가서자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난번엔 왜 이게 눈에 보이질 않았는지...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내 우측으로 무덤이 나타나고 방금 지나온 마을이 보입니다.
▼다시 무덤...
▼여전히 리본이 산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잠시 진행하자 절개지가 나옵니다.
좌측 아래로 민가가 내려다보이는데...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비교적 산길은 잘 나 있습니다.
▼이정표...국사봉2.67km..
▼2~3분 후 우측으로 다시 무덤이 나오면서 제15구간의 국사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제법 넓다란 임도같은 길....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직진하자 곧 파란색 리본이 나타납니다.
▼조금 더 진행하자 여러 개의 리본이 나타나는데...
이곳을 지나면 소나무가 거의 메말라 죽어가는 듯한 으슥한 지역을 지납니다.
▼소나무가 거의 메말라 죽어가는 듯한 지역은 아주 잠시 이어지는데..
다시 여러 개의 리본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좌로 틀었다가...
▼바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길이 여러 갈래로 정신없이 나 있어서 아차하면 별로 달갑지 않은 덤불이 있는 곳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여지듯이 파란색 리본이 길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무덤이 나옵니다.
이 무덤이 나오면 무조건 제대로 내려온 것입니다.
여러개의 리본이 있던 자리에서 무덤으로 오는 시간은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무덤을 지나면 다시 무덤이 나오고...
▼무덤 앞에 서면 육사생도참전기념비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무덤에서 내려서면 87번국도와 만나는데...
늘 그렇듯이 구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수많은 리본이 나오면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쌍마주유소가 보입니다.
도로를 건너 쌍마주유소 옆으로 내려가 민가를 지나면 육사생도참전기념비를 안내하는 표석을 만납니다.
- 미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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