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5(화)
산행코스: 우이치안센터-원통사-우이암-도봉주능선-도봉산(자운봉)-포대능선-사패능선-사패산-울대고개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8시간(충분한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날 씨: 흐리고 가끔 비, 오후엔 완전 갬...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0구간...
제9구간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특별히 산행정보를 챙길 필요가 없는 도봉산-사패산 코스이다.
다만 사패산에서 울대고개로 내려갈 때 길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 외에는..!
▼09:10
우이치안센터 앞에서 오늘 함께 할 산우님과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특별히 시간에 구애받을 특별한 이유가 없으므로 느긋하게 산행을 합니다.
▼3일 연속으로 비가 내렸지만, 아직 완전히 비는 물러가지 않은 듯...
아침 날씨는 여전히 꾸무리하기만 합니다.
▼비록 얼마 걷지 않았지만 습한 날씨로 인해 땀이 무지 나면서 안경에 습기가 수시로 차 산행을 하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우이암에 다가갈 무렵,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후부터는 맑아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그저 지나가는 빗줄기라고 여기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3일 동안 봄비치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계곡 물소리가 제법 요란합니다.
▼짙은 안개로 우이암의 귓볼조차 보지 못 하고 그저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만 합니다.
▼차츰 원통사에 다가섭니다.
▼10:28
원통사에 도착합니다.
▼원통사 역시 짙은 운무 속에 묻혀 있습니다.
▼원통사를 빠져나오자 최근에 설치된 듯한 계단길이 나오고...
▼너른 공터같은 장소를 지나고...
▼전망대가 있지만...
보이는 건 단지 하얀색의 짙은 안개뿐...아무 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자욱한 안개가 산길을 신비롭게 만들긴 하지만...
조망을 전혀 할 수 없으니 조금은 답답합니다.
▼자운봉 근처에 점점 다가서는 듯...
이정표가 없다면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짙은 안개는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신선대...
▼Y계곡은 우회하고..
▼13:25
포대능선의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14:31
다시 산행을 재개합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 지 약 20분 쯤...
어느 봉우리에 올라서는 순간 시종일관 답답했던 시야가 갑자기 뻥 뚫립니다.
▼먼저 좌측으로 운무에 살짝 가린 포대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구름에 묻혀 있습니다.
▼산이 새로 탄생하는 듯..
순식간에...뒤덮고 있는 구름을 헤집고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도 역시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하나 둘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말끔해진 포대산불감시초소 방향...
▼한참 동안 전혀 뜻하지 않은 조망을 마친 후 사패산으로 향합니다.
▼포대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이제 선명히 그 모습을 드러낸 불암산과 수락산...
▼사패산 능선의 시작인 듯...안내판이 나옵니다.
▼도봉산을 벗어나서 다시 사패산으로 오르기 위해 부담스러울 만큼 한참을 내려갑니다.
▼점점 좁혀지고 있는 사패산 정상과의 거리...
▼사패산 정상까지 0.1km...
울대고개로 하산하기 위해선 정상까지 갔다가 지금의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사패산 정상 직전에 우측으로 탱크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습니다.
포신만 있다면 영락없는 탱크인데...갓바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땡겨서...
▼16:55
사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조망 안내판에 맞춰 조망을 합니다.
▼포대능선에서 도봉주능산을 거쳐 오봉까지..
▼좀 땡겨 봅니다.
오봉.....
그리고 그 너머로 북한산의 백운대가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자운봉과 도봉주능선입니다.
▼수락산과 불암산 방향...
▼다음 구간에 가야 할 산은 어느 것인지...??
▼점점 하늘을 가리고 있던 운무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울대고개로의 하산입니다.
▼사패산0.1km/안골입구2.0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우선 안골로 향합니다.
▼하산길답게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철재난간이 나오고...
▼다시 이정표...
안골입구까지 1.7km,
사패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0.4km가 되어야 계산상으로 정확하지만 잘못 표기되어 있다는 것을 따지 듯 훼손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안골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실수를 합니다.
안골입구1.7km/사패산0.?km를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안골입구 방향으로 잠시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조금 희미한 산길처럼 보이며, 우측은 계단길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울대고개로 내려가려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어야 되었는데...
우측 계단길을 따라 내려오니 다시 이정표...
▼이정표 뒤쪽으로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로프가 쳐져 있지만..
▼이정표와 로프의 좌측 끝에 산길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산길도 그럭저럭 선명하고...
그래서 이 길로 갑니다.
▼군사시설물이 나오며..
▼안골과는 반대방향이므로 좌측으로 가다보면 대충 울대고개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에서 쉬고 있는 어느 산님께 산길을 확인할 겸 물어봤더니...
불행히도 지금 내려가는 길은 울대고개로 하산하는 길이 아니라고 합니다.
에...효...!!!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안골입구로 이어진 듯한 골짜기가 선명히 보이지만,
좌측으로 빠지는 길만 있으면 울대고개로 비슷하게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로 학교운동장도 보이고, 멀리 의정부종합운동장도 조망됩니다.
▼다행히 산길은 선명히 잘 나있습니다.
다만, 도중에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으면 무조건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야 된다는 일념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좌측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조금 땡겨서...
좌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을이 울대고개 인근의 마을일 것이라 여기고,
그쪽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길을 모색합니다.
***나중에 내려와서 알았지만 지금 보이는 마을은 울대고개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떨어진 마을(상직동)이었습니다***
▼너른 바위지대가 나오고..
한동안 좌측 혹은 우측으로 빠지는 산길은 나타나질 않고 완만한 일직선의 능선이 잠시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멋진 슬랩구간이 보입니다.
▼전망바위지대에서 약 15분쯤..
좌측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희미한 산길이 있습니다.
▼군사지역을 표시하는 작은 말뚝이 나오고...
▼벙커도 발견됩니다.
▼그리고 짧지만 가파른 바위구간이 나옵니다.
▼희미한 산길은 그럭저럭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다시 울대고개로 추측되는 마을이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바위지대가 나옵니다.
▼잠시 내려오자 길이 점점 불투명해지면서 산길이 더 이상 없어 보입니다.
진행방향에서 좌측 아래로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멧돼지의 흔적 아래로 비록 희미하지만 산길이 있는 듯 보입니다.
▼사람의 발자취가 오래 전에 끊어진 듯 거미줄이 이따금 앞을 가로막으며 투박한 산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잡목을 헤치고 나오자 배수로인 듯한 콘크리트구조물이 나오며...
▼방금 전 내려다보였던 마을이 바로 목전에 있습니다.
▼잡목을 헤치며 마을을 향해 나아가자 돌연 개천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비록 얕지만, 건널 수 있는 모든 징검다리가 연 3일동안의 비로 불어난 물에 모두 잠겨 있습니다.
귀찮지만 신발을 벗고 도하작전을 실시해야 합니다.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 못해 내키지는 않지만...ㅠㅠ
▼개천을 건넌 후 잠시 내려오자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빌어먹을....!
▼마을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 도로로 나오니...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동명빌라←상직동→운경공원
"울대고개"라는 정류장이름은 없고 예상밖의 지명만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이온음료를 하나 사며 울대고개가 어딘지 물어봤더니,
여기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 즉 운경공원이 울대고개라고 합니다.
▼울대고개로 향합니다.
▼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쌩쌩 달리며 내는 굉음이 스트레스를 팍팍 쌓이게 합니다.
말이 한 정거장이지...시내같았으면 족히 두 정거장 이상은 될 거리입니다.
▼상직동에서 약 25분 만에 울대고개에 도착합니다.
▼다음 제11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합니다.
이로써 오늘의 산행이 완전 끝난 셈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가능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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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에서 울대고개로 내려가는 길...
2010.05.30(일)
며칠 후 산방에서 보문능선을 거쳐 오봉/여성봉으로 간다고 하길래
오봉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지난번 실수했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울대고개부터 시작했는데....
사패산에서 울대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사패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직전..
즉, 사패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안골입구/2.0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일단 안골입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다시 사패산0.?km/안골입구1.7km의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도 안골입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안골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통나무가 박힌 계단길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
세번째 계단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첫번째 통나무가 박힌 계단길...
▼두번째 통나무가 박힌 계단길...
좌측으로 길이 갈라지는 듯 보이나 이내 계단길과 합류하는 길입니다.
▼세번째 통나무가 박힌 계단길....
여기가 바로 울대고개/안골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자마자 다시 두개의 산길이 나타나는데...
우측길은 통나무 계단길과 합류하는 길이므로 좌측길을 택해야 합니다.
▼길따라 내려오면 화생방훈련용 군사설치물이 나오는데,
이 군사설치물을 만났다면 울대고개로 제대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산길이 줄곧 이어지다가...
▼잠시 후 야전초소가 나오고...
▼야전초소 아래에는 참호가 있고, 아까와 동일한 화생방훈련용 설치물이 또 있습니다.
▼조금 내려가다보면 아무런 표식이 없는 시멘트말뚝이 발견되며...
▼잠시 후 송전탑이 나옵니다.
▼송전탑 아래에는 전망을 할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오봉과 북한산일대가 보이며...
▼울대고개 인근의 마을이 발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송전탑을 지나 내려오면 참호가 나오고..
▼참호를 지나면 장어/추어탕전문집 간판이 보입니다.
▼참호 아래에는 지금 지나온 길이 비정규 탐방로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면서 산행이 끝나게 됩니다.
▼비정규 탐방로 안내판을 지나면 속도를 줄이라는 안내판이 나오면서 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0구간의 끝점이자 제11구간의 시작점인 울대고개입니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가능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울대고개버스정류소가 나오고,
다음 구간의 들머리는 도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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