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9(수)
산행코스: 국민대정문-북악매표소-여래사-형제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백운산장-경찰산악구조대-하루재-
영봉-육모정고개-육모정매표소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8시간(충분한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날 씨: 약간 흐림...
오늘은 제9구간, 북한산이다.
다른 구간과는 달리 특별히 산행정보를 챙길 필요가 없어 좋다.
어제 세찬 비로 산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더니..
다행히 새벽부터 비는 그치고 산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맙게도 진아님이 동행을 해 주신다고 합니다.
길음역에서 합류하여 버스를 타고 국민대 정문에 도착합니다.
예상과는 달리, 국민대정문 근처에는 껌 하나 살 만한 가게 조차 없습니다.
주류를 사기 위해 국민대 후문으로 갔지만, 어제 축제로 원하는 주류는 아예 동이 났다고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원치 않는 주류를 조금 사고 북악터널로 향합니다.
북악터널로 향하는 도중 북악매표소(북악공원지킴터)가 나옵니다.
조그마한 간이매점이 있는데 거기엔 원하는 주류가 있습니다.
공연히 시간만 허비하고 아침부터 주류를 찾아 생쇼를 한 셈입니다.
▼북악매표소에서 바로 형제봉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이어가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여래사로 향합니다.
지난번 제8구간을 하면서 여래사를 지나면서 헤매었기 때문에, 여래사에서부터 제9구간을 이어가고 싶은 미련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10:15
북악매표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북악터널 직전에 우측으로 꺾이는 시멘트길이 있습니다.
그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여래사가 나옵니다.
▼어제 인터넷을 검색하던 도중,
우연찮게 북악산과 북한산을 연결하는 등산로, 특히 여래사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5월15일인가 16일부터 개통이 되었다는 소식도 접한 터라...여래사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북악터널 위를 지납니다.
▼청학사...
지난번 제8구간 때 청학사 쪽으로 올라갔다가 형제봉매표소 쪽으로 떨어졌던 속쓰린 기억이 아직도 가슴 한구석을 콕콕 찌릅니다.
▼형제봉오름길을 알리는 현수막...
지난번 여래사일주문을 통과하여 내려올 땐 발견하지 못 했던 것 같은데...
▼10:22
여래사일주문 앞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형제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예전엔 주로 철책을 따라 갔다고 들었는데...
철책을 피해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샘터를 지나고...
▼샛길을 통제하기 위해 곳곳에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으로 잡목을 잘라 등산로를 정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형제봉오름길을 안내하는 현수막...
이번 개통을 계기로 새롭게 매달아 놓은 거 같습니다.
▼계단길도 나무를 잘라 복구를 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아직 사람들의 손때가 덜 묻은 듯한 새로운 등산로...
▼당굴샘
▼등선대..
▼치성을 드리는 곳인 듯...
▼부처를 새길려고 했는지...
민망한 자세를 한 채 미완으로 남아있습니다.
▼철책문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철책문을 나와 갈림길...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여래사일주문에서 약 20분만에 청학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합류하는 길에서 서너 걸음 진행하면 이정표가 나오며, 좌측 내림길이 바로 지난번 형제봉매표소로 하산했던 길입니다.
▼형제봉까지 1.0km..
▼은석바위...
은석바위든 금석바위든..줄곧 바위에 칠해진 페인트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정표를 지난 이후부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기존의 등산로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산길과 그렇지 않은 산길은 확실히 몸으로 직접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망 좋은 장소가 나오지만...
▼연무로 인해 조망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발 아래로 국민대가 어렴풋이 내려다보입니다.
▼형제봉 정상인 듯...
▼우측으로 조그마한 암자가 하나 있습니다.
▼약간의 바위구간이 나오면서..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멀리 북악산이 보이는데..팔각정의 지붕따까리도 보입니다.
▼땡겨서..
▼전망대 뒤편엔 흡사 거북이를 연상시키는 바위가 있습니다.
▼이번엔 궁둥이바위...
▼11:45
형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전방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조금 높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봉우리가 제봉,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형봉인 셈입니다.
▼제봉에서 내려서면서 형봉으로 향합니다.
▼11:25
보현봉이 잘 바라다보이는 장소에서 밤꽃내음을 맡으며 막걸리 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합니다.
▼제법 긴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11:52
형봉을 지납니다.
▼칼바위능선인 듯...
▼안부에 들어서자 제법 많은 산님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성문까지는 1.8km..
▼너른 운동장같은 안부를 지납니다.
▼대성문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산님들의 수가 많아집니다.
▼은근한 오름세가 얼마간 지속됩니다.
▼일선사라는 절이 인근에 있는 듯...
▼대성문까지 0.6km...
▼대성문/0.6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그럭저럭 온순한 길이 이어집니다.
▼비록 두어 번의 계단이 나오고...
▼약간의 너덜지대도 지나긴 하지만...
▼12:10
별 어려움없이 무난하게 대성문에 도착합니다.
▼이제 보국문으로 향합니다.
▼보국문으로 향하는 도중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13:46
보국문에 도착합니다.
▼이제는 대동문...
▼대동문도 지나고....
▼이제는 용암문으로 갑니다.
▼동장대를 지나고...
▼북한산대피소에 용무가 있어 잠시 들립니다.
▼14:28
용암문에 도착합니다.
▼위문으로 향합니다.
▼노적봉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백운대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원효봉과 염초봉...
▼15:16
위문에 도착합니다.
다소 힘겨워하는 진아님..
▼이제 하루재를 경유하여 영봉으로만 가면 오늘의 산행도 거의 끝이 나는 셈입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위문에서 내려섭니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계단길에도 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백운산장에서 잠시 머물면서 남아있는 간식거리를 헤치웁니다.
▼하루재로 가기 위해선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를 먼저 거쳐야 합니다.
▼15:54
백운산장에서 약 30분간의 긴 휴식을 취하고 영봉으로 향합니다.
▼인수봉...
▼인수암을 지납니다.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하루재로...
▼하루재에 다가섭니다.
▼영봉까지는 불과 200m..
▼철쭉터널을 통과하고..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영봉 정상 직전에 좋은 전망장소가 있습니다.
▼잠시 앉아 조망을 즐깁니다.
▼코끼리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습니다.
▼약간 땡겨서...
▼코끼리바위에서 우측 아래로 말이 앞발을 들고 휘이잉~하며 우는 듯한 바위도 있습니다.
▼땡겨서...
▼조망을 마치고 영봉 정상에 다가섭니다.
▼영봉 정상..
영봉 정상은 헬기장입니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과 만경대의 모습도 멋집니다.
▼이제는 육모정고개를 경유하여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산길을 막는 커다란 암릉이 나오는데...
로프를 잡고 올라가자 너른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깨끗하지 못한 날씨가 아쉽지만...또다시 조망..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코끼리바위...
▼아까 말이 우는 듯한 바위...
다른 각도에서는 말의 모양과는 전혀 무관하게 보입니다.
▼땡겨서..
▼내려갑니다.
▼코끼리바위가 더 가까이 보이는 장소를 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육모정매표소까지는 1.8km나 남았습니다.
하지만 하산길이므로 20~30분이면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한때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어 출입이 금지되었던 육모정-영봉-하루재 코스...
수도권 55산 이어가기를 하면서 오늘 이 코스를 처음 밟아보지만,.
산길이 참으로 한갓지고 멋스럽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위적인 팬스가 나오는 걸 보니, 산길다운 산길은 거의 끝이 나는 듯...
▼차츰 계곡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기 사작합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가볍게 족탕을 실시합니다.
▼철책이 나오는데...
▼용덕사를 보호하는 철책입니다.
▼용덕사...
▼내일 모레면 부처님 오신날...
잠시 들러 절이라도 하고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그냥 지나칩니다.
▼용덕사에서 내려오자 다시 절이 나오는데...법안사..
이제 육모정매표소까지는 불과 100m...
▼법안사를 지나고...
▼18:06
육모정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산길이 완전히 끝나고, 이제는 다음 제10구간의 들머리인 우이동치안센터로 향합니다.
▼18:25
다음 제10구간의 들머리인 우이동치안센터입니다.
▼오늘 산행의 마감과 동시에 어김없이 배꼽시계가 울립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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