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목)
산행코스: 서대문역-경기대-천연뜨란채아파트-안산(무악산)-한성과학고-아이파크아파트-인왕산-윤동주시인의언덕-창의문-
북악산(백악산)-청운대-숙정문-팔각정-하늘마루-여래사-북악매표소(국민대버스정류장)
도상거리: 약 14km
소요시간: 느리게 8시간(휴식/식사/알바시간 포함)
날 씨: 맑음
오늘은 제8구간이다.
안산, 인왕산, 그리고 북악산...
가까이 있지만, 모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산들이다.
가까이에 있어서 쉽게 생각하고, 쉽게 오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초행자에게는 멀리 오지 깊숙히 자리잡은 산보다 산행정보를 수집하는 게 훨씬 더 까다롭다.
어쨌든 오늘은 볼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코스이므로,
최대한 천천히 음미하며 산행을 해야겠다.
▼09:22
서대문역 1번출구로 나옵니다.
어제 검색을 해 보니, 서대문역에서 안산으로 올라가기 위한 들머리는 경기대를 지나 천연뜨란채APT 맞은편에 있다고 합니다.
▼서대문역 1번출구에서 나와 잠시 직진..
삼우치킨호프집과 디오빌빌딩 사이의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인창고등학교도 지나고...
▼경기대학교도 지납니다.
▼디오빌빌딩에서 약 10분쯤 도로를 따라 올라와서 우리은행365 무인지점...
▼우리은행365 무인지점을 지나 우회전하여 쭈욱 올라갑니다.
우회전 하자마자 아현김밥집이 나오는데, 아침으로 라면이라도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들어갔는데...
테이블은 없이 그냥 김밥만 팝니다.
그냥 나올려고 하는데 고소한 참기름냄새가 솔솔 풍기는 게..아주 입맛을 당깁니다. 게다가 한줄에 1300원..
그래서 김밥 두줄 사서 뜨란채천연아파트로 향합니다.
▼뜨란채천연아파트 앞에 도착합니다.
안산 들머리는 뜨란채천연아파트 정문을 조금 지나 아스팔트길과 보도블록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들머리를 조금 지나 정자가 보입니다.
정자 벤치에서 아현김밥집에서 산 김밥을 먹으면서 산행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1300원이란 착한 가격과 더불어 주인아주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듯..
여타의 김밥체인점에 비해 훨씬 맛있습니다.
▼10:04
정자에서 다시 들머리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단길을 올라가며 멀리 북악산이 보입니다.
▼약간의 오르막 계단길이 멈추면서 우측으로 정자와 함께 쉼터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고 다시 올라갑니다.
▼이번엔 전망대가 나옵니다.
바쁠 게 없으므로 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잠시 후 가야 할 안산 정상부입니다.
▼인왕산과 그 너머로 북악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인왕산 아래로 한성과학고와 인왕산을 올라가기 위해 지나야 할 I'PARK아파트단지도 내려다보입니다.
▼또 정자가 나옵니다.
▼능안정...
▼많은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산길을 걷고 있습니다.
▼산길 내내 각종 운동시설도 즐비하고...
▼올라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안산 정상도 지척에 있습니다.
▼안산 정상인 봉수대까지는 불과 370m...
▼그런데 안산에는 밤나무 천지입니다.
산길 내내 밤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밤꽃 특유의 비릿한 내음이 후각을 자극합니다.
▼안산 정상에 다가섭니다.
어린 꼬맹이들이 단체로 안산을 찾은 듯...정상부가 시끌벅적합니다.
▼구멍이 송송 뜷린 신기한 바위도 있고...
▼10:55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안산의 최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봉수대가 안산의 정상 역할을 합니다.
▼조망을 합니다.
지나온 능선입니다.
▼인왕산과 그 너머로 북악산입니다.
인왕산의 산성길도 조망이 됩니다.
▼봉수대와 군부대기지 사이에는 쉼터와 더불어 헬기장이 있습니다.
▼한성과학고 방향으로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봉수대에서 산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길을 더듬어 봅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선,
인왕산으로 가기 위해선 한성과학고를 지나 I'PARK아파트단지를 우측으로 돌아가면 인왕사일주문을 만난다고 합니다.
▼봉수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왔던 길로 조금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조금 내려가자 갈림길...한성과학고 방향으로 내려갈려면 우측으로 가야 하지만,
좌측으로 백암약수터가 있습니다.
갈증도 해소하고 물통도 채울 겸 백암약수터를 잠시 들립니다.
▼백암약수터에서 벗어나 잠시 걸어가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판단하기 애매하여 지나가는 산님에게 물어보니, 무시하고 쭈욱 가서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하여 내려가면 된다고 합니다.
▼방금 전 산님이 말한 사거리입니다.
▼사거리에서 3~4분 내려오자 철조망이 나옵니다.
▼시멘트길이 계속 이어지고...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독립문파크빌이라는 아파트단지가 있습니다.
▼지나야 할 l'PARK아파트단지...
▼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서대문구의회가 나옵니다.
▼독립공원주차장을 지나 큰도로가 나오며, I'PARK아파트단지로 들어서기 위한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I'PARK아파트단지로 들어서면서 뒤를 돌아보니 한성과학고 건물이 보이며, 그 너머로 안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I'PARK아파트단지로 들어와서 I'PAR아파트 정문의 수위실과 117동 사이의 도로를 따라 인왕사일주문으로 향합니다.
▼12:13
인왕사일주문에 도착합니다.
인왕산의 백미는 아무래도 선바위..
인왕사일주문 앞에 있는 안내지도를 보니, 선바위는 대충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될 거 같습니다.
▼좌측으로 들어가자 일반 가정집같은 여러 개의 절들이 모여 있습니다.
▼좁은 골목을 헤집고 무조건 올라갑니다.
▼인왕사대웅전도 나오고...
▼절에서 왠 막걸리냄새가 진동을 하나 싶더니...
국사당...
즉, 굿을 하는 곳입니다.
▼다시 조금 더 올라가니...
▼선바위가 나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수많은 연등이 선바위 아래에 매달려 있어 선바위를 정면으로 마주볼 수가 없습니다.
▼선바위의 주인은 비둘기인 듯...
비둘기들이 선바위를 점령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선바위의 뒷모습..
▼선바위를 지나 조금 올라가자 낙서로 훼손된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그 바위 뒤로 얼굴바위가 보입니다.
▼얼굴바위..
▼선바위 뒤로 산성이...그리고 남산이 조망됩니다.
▼해골바위인 듯..
▼모자바위...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늙은 호랑이가 움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이제 대충 성곽길로 접어들어야겠는데...
아래로 징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굿을 하고 있습니다.
▼달팽이바위라고 하는데...쌍방울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산성벽에 다가서자...철책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지..난감해 하는데...
▼우연찮게 산성벽을 넘을 수 있는 장소를 만납니다.
▼월담을 하여 성곽길에 진입합니다.
바로 위에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철책이 쳐져 있었던 것입니다.
▼좌측으로 군부대기지, 우측으로 산길이 계속 이어진 듯 바위에 철재계단이 놓여져 있습니다.
▼출입금지???
다른 길은 없으므로 무시하고 그냥 올라갑니다.
▼바위를 넘어서자 멀리 인왕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한창 보수공사 중에 있는 인왕산 성곽...
▼인왕산 정상으로 다가섭니다.
▼초소에는 병사가 근무를 서고 있는데, 사진촬영을 통제합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정상까지는 불과 50m...
▼13:03
인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인왕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단지 정상바위 위에 삼각점이 있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조망을 합니다.
내려서야 할 성곽길, 가야 할 북악산, 그리고 좌측으로 북한산이 보입니다.
▼하산입니다.
아쉬운 건...
인왕산 정상 가기 전에 입술바위가 있다고 들었는데...
입술바위를 찾아 한참을 헤매다 못 찾고 그냥 내려갑니다.
▼성곽길을 따라 창의문(자하문)으로 향합니다.
▼줄기차게 내려갑니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우회하라는 안내팻말...
▼군부대기지를 우회하도록 성곽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계단길을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다시 우회하라는 안내팻말..
▼북악산...
▼북악산 아래의 서울시내 모습..
▼거의 다 내려온 듯...
이정표의 청운어린이집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3:50
철문과 함께 도로가 나옵니다.
▼철문을 나와 도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도로 우측으로 청운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으며, 서울외곽종주코스를 알리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공원답게 화사한 꿏들이 산객을 반깁니다.
▼조금 걸어가자 정자가 나옵니다.
▼정자에는 북악산을 넘어온 듯한 산님들이 자리를 잡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자에 다가서자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표에는 창의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청운공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 윤동주시인의 언덕 오르는 길..
▼그래서 산행을 망각한 채 청운공원을 둘러봅니다.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
▼이번엔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오르는 길을 둘러봅니다.
▼조그마한 공연장이 나오며,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대한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창의문으로 가는 약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내려다보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둘러보면서 산책을 합니다.
▼예쁜 금낭화가 산객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금낭화 너머로 창의문이 보입니다.
▼창의문을 바라보면서 윤동주시인의 언덕을 내려옵니다.
▼도로를 건너 최무식 경무관 동상 앞에 섭니다.
▼최규식 경무관 동상을 지나 창의문으로...
▼창의문...
▼북악산으로 오르기 위해선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여 출입증을 받아야 합니다.
▼신청서 작성하는 곳입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았던 사무실 뒤로 북악산으로 오르는 성곽길이 시작됩니다.
▼14:40
북악산 성곽길에 발을 올립니다.
▼가파른 계단길...
▼계단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곽길 곳곳에, 거의 50~60m간격으로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는 듯...
▼쉼터에도 사병이...
▼백악마루, 즉 북악산 정상에 다가섭니다.
▼15:03
북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북악산의 다른 이름인 백악산..
▼인왕산과 마찬가지로 북악산 정상에도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조망을 합니다.
인왕산입니다.
▼북한산...
▼남산...
▼북악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15:16
이제 숙정문으로 향합니다.
▼1.21사태 때 총 맞은 소나무..
▼조금 내려오다 보니 펑퍼짐한 곳이 나오는데...
청운대입니다.
▼다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곡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곡장이 뭐 하는 곳인 올라가보았지만,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 보니, "무덤 뒤에 둘러쌓은 나지막한 담"이란 뜻이 있는데...
글쎄...???
▼15:45
숙정문에 도착합니다.
▼숙정문에 대한 안내문을 읽어보던 탐방객들이
"숙정문을 열어 놓으면 장안 여자들이 음란해지므로..."라는 구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숙정문을 통과하여 이제 팔각정으로 향합니다.
▼초소같은 곳이 나오고, 이곳 역시 사병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사병에게 팔각정 가는 방향을 물었더니, 출입증을 반납하고 좌측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라고 합니다.
초소를 지나 내려오자 이정표가 있습니다.
▼팔각정으로 가는 계단길입니다.
두 개의 계단 중 아무 계단으로 올라가도 상관없습니다.
▼홍련사인 듯...
▼수고해다리...
▼우측으로는 1.21사태 때 총알 맞은 바위가 있다는 호경암...
팔각정까지 950m..제법 먼거리에 있습니다.
▼지루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북악산 성곽길...
▼팔각정..그런데 팬스로 인해 우측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 사병이 역시 근무를 서고 있고, 바로 옆에는 군부대정문입니다.
▼군부대정문을 뒤로하고 팔각정에 다가섭니다.
▼16:23
팔각정 앞에 도착합니다.
▼팔각정 전망대에 올라 북한산을 조망합니다.
▼방금 전 지나왔던 군부대정문 쪽입니다.
팔각정에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허기가 집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저녁약속이 있어 샌드위치 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허기를 달랩니다.
▼이제는 여래사를 지나 형제봉매표소로 내려가야 하는데...
여래사로 가는 길이 애매합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성북구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정보는 있었지만,
막상 이런 이정표 앞에 서니 영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이정표 옆에 안내지도가 있지만,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일단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도로 좌측으로 산책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책길이 도로를 벗어나는 듯 싶더니..
▼다시 합류...
▼그리고 뭔가 의미심장한 구조물이 나옵니다.
▼북한산과 북악산을 연결하는 하늘교...
여기서 산책길이 끝나고 좌측으로는 또 군부대기지가 있어 더이상 진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래사로 어떻게 가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근무를 서고 있는 군인에게 여래사나 형제봉매표소로 가는 길을 물어봤지만,
등산에 관심이 없는 어린 병사들이 알 턱이 없습니다.
산책 겸 걷기운동을 하며 지나가는 몇몇 행인에게 물어봐도 역시 고개만 갸우뚱거릴뿐...
▼나이가 좀 드신 분이 사이클을 타고 지나가다가 멈춰서는데...
그 분께 다가가 물어봤더니,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이정표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니 운동기구가 있고 하늘마루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우측으로는 일명 김신조루트...
▼어르신이 일러준대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내려서자 곧 이정표가 나옵니다.
국민대/여래사..
비록 거리정보는 없지만, 방향표시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잠깐!!!
본 블로그를 읽으신 하나로님의 조언에 따라,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그것은 바로 북악산과 북한산을 연결하는 하늘교에 관한 부분입니다.
기존 제8구간의 코스에 있어서 숙정문 다음의 행선지는 팔각정이었지만,
41년만에 개방된 북악스카이웨이 제2산책로는 숙정문에서 호경암을 거쳐 하늘교-하늘마루로 이어집니다.
즉, 굳이 숙정문에서 팔각정으로 가서 도로를 따라 내려갈 필요없이,
숙정문에서 내려와 출입증을 반납하고 북악스카이웨이 제2산책로를 탄다면 바로 하늘마루로 연결되어
여래사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북악스카이웨이 제2산책로를 따라 걷지 못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신 하나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쨌든...
하늘마루를 지나 여래사로 향합니다.
▼이전에 유격훈련에 사용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내 다시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의 공식적인 정보가 부족한지...
이정표기둥에 산님들이 적어 놓은 각종 정보가 빽빽히 적혀 있습니다.
▼국민대(북악터널)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산길 좌측으로 절이 나오는데...여래사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시간관계상 여래사를 대충 훑어봅니다.
▼여래사...
생각보다는 훨씬 규모가 큰 절입니다.
▼여래사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대로 일주문 좌측으로 형제봉으로 가기 위한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형제봉은 다음 구간에 오를 예정이므로 무시하고 여래사일주문을 통과합니다.
▼낡은 시멘트길이 이어집니다.
▼17:20
북악터널을 지나고...
▼국민대버스정류장(북악매표소)로 향해야 오늘의 산행이 제대로 끝나는 건데...
..........하지만,
선답자의 산행기 및 수도권55산이어가기 전체개념도나 각 구간에 대해 정해진 코스를 보면
제8구간은 형제봉매표소로 끝나고 다음 제9구간은 국민대매표소에서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형제봉매표소에서 끝났으면 다시 형제봉매표소에서 시작해야지 왜 국민대매표소에서 시작하는지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어차피 형제봉으로 오를 건데 뭐~하는 심정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산을 여러번 올랐지만, 국민대매표소나 형제봉매표소에서 오른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그렇다고 국민대매표소나 형제봉매표소 쪽으로 내려온 적도 없었기에 이곳 주위의 지리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
잘못이었고...
어제 산행준비를 하면서 "여래사"가 표시된 등산지도를 입수하지 못 했었고,
네이버나 다음에서 지도검색을 했을 때 "여래사"란 검색어를 입력을 했지만,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산행을 하면서 여래사만 찾으면 형제봉매표소는 그냥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여래사를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형제봉매표소와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 같아
완벽한 제8구간의 완수를 위해 형제봉매표소 쪽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다시 올라갑니다.
▼청학사...
내가 가지고 온 지도에는 청학사가 아닌 정학사가 형제봉매표소와 북악매표소 사이의 중간지점에 있습니다.
청학사을 정학사로 간주하고 청학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형제봉매표소 쪽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를 보는 순간, 눈에 날파리가 들어갔었는지...
형제봉탐방로가 왜 형제봉탐방지원센터로 보였는지...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형제봉탐방로를 형제봉탐방지원센터로 오인하고 아무 생각없이 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런데 자꾸 올라가는 것이 뭔가 잘 못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
이러다간 형제봉 정상까지 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 10분쯤 올랐을까...
여래사일주문 좌측에 있었던 등산로와 연결되는 듯한 갈림길이 나옵니다.
▼즉, 진행방향에서 좌측은 여래사로 이어진 듯한 산길이며,
▼우측은 형제봉으로 향하는 산길입니다.
▼가는 데까지 가 보자는 심정으로 우측으로 방향을 돌렸더니, 바로 이정표가 나옵니다.
형제봉공원지킴터/0.4km...제기럴...!!!
..........정리를 하자면,
여래사일주문을 나와서 시멘트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북악매표소이며,
여래사일주문 좌측으로 난 산길은 형제봉으로 오르는 산길이며,
그 길은 방금 내가 올라왔던 길, 즉 청학사를 지나 형제봉으로 향하는 산길과 합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형제봉매표소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났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형제봉매표소로 향합니다.
▼무슨 절을 지나고...
▼17:44
형제봉매표소가 있었던 곳을 지나 형제봉으로 향하는 산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내려옵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다시 북악터널..
북악터널을 중심으로 혼자 생쇼를 한 셈입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
수유역으로 가려면 도로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당간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롯데아파트버스정류장에서 153번 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 향합니다.
결국...
결과론적으로
제9구간 형제봉으로 가는 들머리는
형제봉매표소로 하던 북악매표소로 하던
수도권55산이어가기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제8구간의 날머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들머리나 날머리를 형제봉매표소나 혹은 북악매표소로 선택하는 것은
각자에게 편한 교통편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굳이 이어가기의 의미를 가능한한 살린다면
형제봉매표소에서 끝났으면 다음 구간에 다시 형제봉매표소에서 시작하고,
북악매표소에서 끝났으면 북악매표소에서 다음 구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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