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11(일)
산행코스: 상천휴게소-보문정사-용담폭포-망덕봉-얼음골재-금수산-남근석공원-상학마을
소요시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하여 설렁설렁 6시간
날 씨: 흐릿했지만, 대체로 맑음
며칠 전부터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 걱정이 되더니만..
새벽 집을 나서면서 하늘을 보니
다행히 그럭저럭 산행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09:45
산수유의 마을 상천리에 도착합니다.
연무로 흐릿하지만, 비는 전혀 올 것 같지 않습니다.
늘 하던대로 등산화끈을 다시 조이고 배낭을 정리하면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금수산으로 향하는 길은 매표소 옆으로 백운동교를 지나면서 시작됩니다.
입장료는 이제 받지 않는 모양입니다.
▼상천산수유마을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가 산객들을 반깁니다.
▼멋진 노송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상천산수유마을을 방문한 상춘객들이 연신 셧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꾼들은 그저 멋진 노송을 뒤로하고 산으로 향합니다.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보문정사...
▼금수산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보문정사 역시 산꾼들에게는 관심 밖의 대상입니다.
▼10:09
용담폭포를 알리는 표석 앞에 도착합니다.
▼금수산으로 직행하려면 용담폭포 표석 우측으로 가면 되지만...
▼금수산의 비경을 보려면 용담폭포 표석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탐방로 아님"을 경고하는 팻말이 산꾼들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금수산 숨은 비경-금수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멋지고 커다란 표석을 세워두고 용담폭포 쪽으로 가지 말라니...
어쨌든 오늘의 산행코스는 망덕봉을 거쳐 금수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므로...
팻말을 무시하고 그냥 좌측 용담폭포 쪽으로 향합니다.
▼계곡이 시작됩니다.
▼제법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용담폭포...
하지만 용담폭포에도 별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이번엔 더 이상 진행을 못 하도록 "탐방로아님" 팻말과 함께 로프로 산길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외견상 로프를 넘어서면 더 이상 산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앞으로 나아가자 선명한 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더 이상 가지말고 용담폭포 표석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숨은 비경을 보려면 이 길로 가야합니다.
▼로프를 넘어 망덕봉으로 향합니다.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위험하거나 오르지 못할 바위구간은 아직까지 딱히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네발로 기어오르느라 약간 힘들어서 그렇지...
그래도 다들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암릉길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잠시 휴식...
▼빼꼼히 청풍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청풍호...
▼산행을 시작한 상천마을입니다.
▼힘들게 오르는 만큼 숨은 비경을 보여주고 있는 망덕봉 가는 길...
▼월악 영봉 아래로 청풍호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멋진 고목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드디어 독수리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독수리바위라기 보단 살짝 미소를 머금은 곰바위처럼 보입니다.
▼쪽두리바위...
어느 아줌마 산우님이 쪽두리처럼 안 보이고 거시기(?)처럼 보인다고 농을 던집니다.
▼조금 더 올라오자 이젠 제법 독수리처럼 보입니다.
▼월악산과, 충주호, 그리고 독수리바위...
▼다소 험한 암릉길이 버티고 있습니다.
▼험한 암릉길을 무사히 올라와서...
▼험한 암릉길이 끝나고 망덕봉까지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잠시 휴식...
▼다시 올라갑니다.
▼망덕봉 정상인줄 알고 열심히 숨가쁘게 올라왔지만...
▼전방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버티고 있습니다.
저건 망덕봉 정상이겠지...
▼다시 힘을 내어...
▼우측으로 금수산 정상이 보입니다.
▼갈림길...
우측으론 금수산 정상으로..
망덕봉 정상은 좌측..
▼망덕봉 정상부에 두어명의 산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2:23
망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수림으로 둘러싸인 망덕봉 정상..
그러므로 망덕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거친 길을 헤치고 망덕봉 정상으로 다가오고 있는 산우님들...
▼점심상을 폅니다.
▼점심밥상이 또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3:25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금수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망덕봉에서 내려와 초반은 급격한 내리막입니다.
▼가파른 내림길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세 평이한 능선길...
전방에 보이는 금수산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습니다.
▼멧돼지가 영역표시를 위해 파헤쳐 놓은 흔적이라고 합니다.
▼얼음골재에 도착합니다.
▼얼음골재를 지나 다시 은근한 오름길...
▼용담폭포-망덕봉 구간은 비정규적인 등산로여서 그런지 방향표시를 한 이정표는 전혀 나타나질 않습니다.
▼헬기장인 듯한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금수산 정상은 지척에 있습니다.
▼다시 약간의 바위구간이 나타나더니...
▼소백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장소가 나옵니다.
▼용담폭포에서 망덕봉을 지나 정확히 여기까지가 "탐방로 아님"구간입니다.
작년 미인봉-신선봉을 지나 이곳을 지날 때 "탐방로 아님"팻말과 함께 로프가 쳐져 있어
바위가 험해서 못 가도록 막아놓은 줄 알았는데..오늘에서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또한 이곳은 지도에 표기된 살개바위고개이며,
상학마을로 내려가려면 금수산 정상까지 갔다가 여기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살개바위고개에서 금수산 정상까지 불과 300m...
비록 300m이지만 결코 쉬운 거리가 아닙니다.
▼다소 지루한 계단길...
하지만 정상보다 훨씬 나은 조망을 제공합니다.
방금 지나온 망덕봉입니다.
▼월악산과 충주호...
▼망덕봉 우측의 미인봉(저승봉)-신선봉 능선입니다.
▼금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14:25
금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좁은 정상에 오래 머물 수 없어 바로 하산합니다.
▼아까 보았던 살개바위고개의 이정표...
상학마을까지는 2.0km...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금수산 정상에서 상학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에는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산신기도를 올리는 옹달샘...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고 편안한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남근석공원에 도착합니다.
▼상학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변함없이 멋지기만 합니다.
▼버스가 기다리는 상학주차장이 저 아래로 보입니다.
▼상학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gksf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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