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28(일)
산행코스: 운길산역-운길산-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예봉산-팔당역
산행시간: 7시간30분
날 씨: 흐 림
지난번엔 봉안터널에서 시작하여 견우/직녀봉을 거쳐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코스로 산행을 했었는데,
이번엔 거꾸로 운길산역에서 시작하여 운길산-적갑산-예봉산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날씨...
아무래도 운길산-적갑산-예봉산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조망인데..
오늘은 전혀 그러한 조망을 기대할 수 없을 거 같아 "앙코없는 찐빵"이 예상됩니다만...
▼어쨌든 운길산역에 도착합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산우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순대국밥으로 허기진 순대를 채웁니다.
▼09:20 모든 산우님들과 합류하여 운길산으로 출발합니다.
▼수종사로 직행하는 딱딱한 시멘트길을 피해 좌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마지막 민가가 나오며, 민가 옆에는 등산안내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등산안내도 옆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산길이 시작됩니다.
▼산길이 시작되면서 약한 오르막이 지속됨에 따라 몸에서 열이 납니다.
두터운 겉옷을 벗고 배낭을 다시 정리합니다.
▼작은 다리를 지나 약 10분쯤...
오른쪽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 로프를 따라 올라가면 시멘트길이 나오며, 시멘트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수종사에 다다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좌측으로 그냥 산길로 계속 방향을 잡습니다.
▼이정표에 "풀꽃"이란 제목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아름다운 시와는 대조적으로 산길은 그저 시종일관 가파른 오름세를 보입니다.
상의가 젖을 정도로 땀이 납니다.
땀이 나는 데에는 날씨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땀 한방울 나지 않던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가 어느새 성큼 저만치 물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운길산역에서 2.2km나 왔습니다.
운길산 정상까지는 불과 0.9km...
▼돌탑을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노송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취했던 곳에서 잠시 올라오자 평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평상을 지나치자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있습니다.
이제 힘든 구간은 끝난 셈이며, 헬기장에서 운길산 정상까지는 불과 1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운길산 정상에 다가섭니다.
▼운길산 정상입니다.
▼이미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신 장통님과 철이형님..
▼뒤이어 도착하는 이쁜진아님..
▼그리고 소나무님과 돌고래님...
▼운길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로 체력을 보충합니다.
▼순식간에 막걸리 세통을 까고 새재고개로 향합니다.
▼복잡한 이정표...
▼긴 나무계단과 약간의 암릉구간을 지나 평이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새재고개까지 2.9km...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질척한 구간이 간혹 나타납니다.
▼전방에 바지를 걷어부치고 씩씩하게 나아가는 열혈산우님이 발견됩니다.
▼미끈하고 섹시한 종아리의 주인공은...??
▼아~~누군가 했더니..!!
▼동행한 산우님들을 위해 과분하게 먹거리를 가지고 오신 소나무님..
▼어느 산우님의 꼴통짓으로 심각하게 회의 중이신 철이형님과 돌고래님...
▼12:14
오거리에 도착합니다.
▼진흙길에 미끄러져 바지가 엉망이 되었다고 창피해하시는 장통님..
지난번 몽가북계 종주를 할 때 진흙길에 제대로 미끄러져 바지가 엉망이 되어 쪽팔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거리에서 조금 올라와 좌측 적당한 곳에서 점심상을 폅니다.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적갑산으로 향합니다.
▼점심식사를 한 자리에서 잠시 올라오자 현재위치가 새재고개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점심식사를 너무 과하게 하여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뭐하시는지..???
▼이런...쯧쯧쯧
▼오늘따라 유난히 발걸음이 가벼운 진아님..
▼드디어 적갑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에구..힘들어~
▼아무리 힘들어도 사진 찍을 땐 웃어야지..
▼이제는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예봉산으로 향합니다.
▼멀리 운길산이 연무 사이로 실루엣처럼 보입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합니다.
▼맑은 날엔 멀리 불암산과 수락산이 조망되는데..오늘은 완전 꽝입니다.
▼예봉산에 도착하기 전의 봉우리인 철문봉에 도착합니다.
▼철문봉을 지나 헬기장...
▼이제 예봉산 정상도 지척입니다.
▼예봉산 정상에 다가섭니다.
▼15:11 예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운길산을 조망합니다.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하는 산우님들..
▼소나무님이 가져오신 골뱅이에다 막걸리로 정상주를 즐깁니다.
▼하산입니다.
▼하산길에 설치된 전망대에서의 조망입니다.
팔당대교와 맞은편의 검단산입니다.
▼긴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수시로 만나는 산상노점..
▼다음 주에 가게 될 검단산..
▼글쓴이의 의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측 계단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가면 동물이나 다름없다."라는 표현같습니다.
▼하산길 막바지의 벤치에서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합니다.
▼다시 Go~
▼드디어 오늘 산행의 끝을 알리는 임도가 보입니다.
▼16:35 예봉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벤치에 앉아 한대 빨면서 산우님들을 기다립니다.
▼팔당역으로 향합니다.
▼간단하게 뒤풀이를 가진 후 팔당역에 도착합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gksf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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