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6(土)
산행코스: 질마재-410봉-460봉-415.2봉-칠보치-405.6봉-450봉-칠보산-550봉-쪽지봉-465봉-송치재-390봉-344.1봉-
모래재-보광산-395.4봉-고리티고개-370봉-백마산갈림길-내동고개-395봉-377.9봉-445봉-보천고개
산행거리: 약 18km
산행시간: 8시간53분...휴식(78분)/중식(30분) 포함
날 씨: 맑음
인천터미널에서 막차(19:20)를 타고 증평터미널에 도착하여
근처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터미널에서 약 1.1km 정도 떨어진 천지사우나로 이동하여 내일의 산행을 위한 여장을 푼다.
시골이라 그런지 아님 메르스 사태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서인지
천지사우나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조용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도 대가리 피도 안 마른 애새끼들의 눈꼴시린 애정행각을 대하지 않아도 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06:00
아침 05시30분에 맞춰 놓은 스마트폰의 알람소리에 기상하여
대충 샤워를 하고 천지사우나에서 나와 질마재로 가는 청안(청천)행 버스를 타기 위해 증평우체국으로 향하면서
물과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김밥집에 들러 아침식사도 하고 김밥도 사서 보따리에 챙겨 넣습니다.
▼07:00
증평우체국 앞 버스정류소에 도착..
증평역에서 07시05분에 출발한 청천(청안)행 버스는 약 10분이 지나서야 증평우체국 앞에 도착합니다.
▼07:33
청천(청안)행 버스를 타고 질마재에서 하차합니다.
늘상 하던 대로 산행에 앞서 스틱을 뽑고 등산화끈을 다시 조이는 등 산행준비를 합니다.
▼07:40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정맥길은 글로리아농원의 간판 맞은편에 있는 콘크리트수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콘크리트수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자
방향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정식적인 마루금의 등로에 안착하고..
▼07:43
마루금을 따라 얼마 진행하지 않아 별 특징 없는 능선봉 하나를 지납니다.
▼능선봉을 지나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두어 차례의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07:51
또 하나의 능선봉에 이르면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이며 이어집니다.
▼07:56
능선봉을 지나 내림길은 짧게 끝나고,
별다른 안부의 느낌도 없이 곧바로 오름길로 연결되면서 또 하나의 능선봉에 이르고..
▼능선봉에서 내려가면서 좌측 약 11시 방향으로 제법 오름직스러운 봉 하나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지도상의 410봉이란 느낌이 물씬 듭니다.
▼능선봉에서 내려가자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하지만 가파른 내림길은 짧게 끝나면서 등로가 갑자기 임도처럼 넓어지더니..
▼우측에 이장된 듯 보이는 묘터가 나오고...
▼08:00
이어서 우측으로 선명한 길(임도?)이 있는 안부삼거리에 이르게 됩니다.
▼안부삼거리를 지나자 좌측에 방치된 듯한 묘지가 나오고...
▼08:02
묘지를 지나자 깔끔하게 단장된 부부의 쌍묘(평해황씨)가 나타나면서 시야가 밝아지는데,
묘지 위에서 뒤를 돌아보니 지난 구간의 좌구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부부묘지를 지나자 가파른 오름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면서..
▼08:10
지도상의 41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올라서지만,
봉의 끄트머리에 닿았다는 느낌만 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어 그냥 통과합니다.
▼41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지나자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도로상에 있어야 할 차단봉이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내림길은 고도를 제법 낮추며 길게 이어지는데..
▼08:21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등로에다 나무를 갖다 놓아 고의로 진로를 차단한 듯한 지점이 나옵니다.
혹시나 다른 길이 있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오로지 직진하는 길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해 놓았는지..??
사람 헷갈리게...!!!
▼나무로 막아 놓은 지점을 통과하자
크게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여러 리본들이 나타나면서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이번 구간의 등로는 말끔했던 지난 구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잎이 무성한 잡목가지가 등로를 침범하여 다소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어쩌면 반반했던 지난 구간이 비정상적이었고, 오히려 어수선한 지금의 정맥길이 정상적인 거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오름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고..
▼08:28
오름길을 따라 대여섯 명이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공터가 있는 봉에 이르는데,
지도상의 460봉쯤 되나 봅니다.
지도도 볼 겸 잠시 진행을 멈추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08:37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460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내림길은 완만해졌다 가팔라졌다를 반복하며 고도를 낮추다가..
▼08:40
안부로 내려설 때쯤 등로 우측에 움푹 파인 작은 물웅덩이가 발견됩니다.
선답정맥꾼들이 말하는 멧돼지 전용 진흙목욕탕인 듯..
▼안타깝게도 멧돼지 목욕탕은 물기만 조금 남아 있을 뿐 날이 워낙 가물어서인지 바싹 말라 있습니다.
▼멧돼지 목욕탕 안부를 지나자 짧지만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08:44
또 하나의 봉에 이르는데,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지도상의 415.2봉으로 추정됩니다.
▼415.2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서 내려가자 등로 우측에 잡풀로 뒤덮인 묘지 1기가 나오고..
▼내림길은 때론 가파르게..
▼때론 완만하게 쭈욱 이어지면서..
▼08:51
삼거리가 나오는데,
정맥길은 좌측이며 우측은 묘지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조망이 트일 거 같아 우측의 묘지 쪽으로 다가섰더니 그리 썩 시원하게 트이진 않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하고 다시 정맥길에 복귀하여 잠시 진행하니
편안한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방금 전의 묘지보다 훨씬 나은 전망을 제공합니다.
▼전망지점을 지나 편안한 오르막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급내림길이 나오고..
▼08:58
급내림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니 발아래로 임도가 내려다보이는데..
▼다름아닌 지도상의 칠보치입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도도 볼 겸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09:02
간단히 휴식을 마치고 다시 정맥길을 이어갑니다.
▼칠보치의 임도를 뒤로하고 산길에 발을 올리자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등로 우측에 덩쿨모자를 쓴 큰 바위가 나타나면서 마루금은 봉을 피해 급우측으로 꺾이고...
▼정맥리본의 안내에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완만한 오름의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여러 정맥리본들의 환대를 받으며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09:11
지도상의 405.6봉인 듯합니다.
하지만 봉의 느낌도 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이 막바로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405.6봉을 지나자 급내림길이 이어지고..
▼하지만 급내림길은 이내 완만해지면서 부드러운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09:13
우측 아래로 '종자는 생명자원 괴산씨감자'라고 적힌 괴산바이오씨감자생산단지가 내려다보입니다.
▼편안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살짝 조망이 트이는데..
▼우측 약 2시 방향으로 칠보산인 듯한 봉우리가 보이고..
▼멀리 왠지 눈에 익숙한 능선이 가물가물하게 시야에 들어오는데..
▼땡겨서 보니 속리산의 능선인 듯합니다.
햐..아직도 속리산이 보이다니..!!
▼편안한 내림길은 얕은 안부를 지나면서 오름길로 바뀌고..
▼09:20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봉 같지 않은 능선봉을 지납니다.
▼능선봉도 봉이니 내림길이 이어지고..
▼09:23
내림길에 우측 아래로 수많은 비닐하우스들이 낙엽송 사이로 흐릿하게 내려다보입니다.
▼09:24
내림길은 우측으로 흐릿한 길이 있는 안부로 떨어지고..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오름길은 봉을 피해 우측으로 꺾이며 이어집니다.
▼봉을 제치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 편안한 오르내림의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가..
▼갑자기 가파른 오름길이 나오고..
▼가파른 오름길은 제법 길게 이어지다가 편안한 오름길로 바뀌고..
▼09:35
편안한 오름길을 따라 봉을 지나는 듯 마는 듯하더니
좌측 약 11 방향으로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09:36
약간의 내림 후 이내 오름길로 바뀌면서
마루금은 좌측 약 11시 방향으로 보였던 봉우리를 피해 또다시 우측으로 살짝 꺾이며 이어지는데,
마루금이 지도상의 450봉을 우회하여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45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제끼고
마루금의 흐름에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살짝 조망이 트이는데,
다음 구간의 마루금인 듯한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청안면의 어느 마을의 모습도 내려다보입니다.
▼오름길은 완만해졌다가 가팔라졌다가를 반복하며 길게 이어지다가..
▼여러 정맥리본들과 함께 오늘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09:49
다름아닌 칠보산갈림길입니다.
청안(後) 4km, 칠보산(右) 30m, 쪽지봉(左) 2km..
정맥길은 이정표의 쪽지봉 방향인 좌측이지만,
칠보산 정상은 우측으로 30m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09:50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여 칠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09:51
정상을 찍고 다시 칠보산갈림길로 복귀...
간식과 함께 지도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10:17
휴식을 마치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제 지도상의 595.5봉인 쪽지봉을 향해...
▼고도를 급히 낮추려는 듯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내림길에 올라야 할 봉우리가 하나가 정면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가파른 내림길은 차츰 완만해지면서..
▼1025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로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황암마을로 내려가는 선명한 길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칠보산(後) 0.8km, 황암마을(右) 0.7km, 쪽지봉(直) 1.2km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름길이 이어지고..
▼10:30
한 차례의 짧고 완만한 오르내림을 거친 후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산길과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좌측은 산길, 우측은 임도..
▼편안한 임도를 따라 가 볼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우측의 임도 쪽에는 벌목된 나무들이 어수선하게 널부러져 있어 오히려 더 불편할 거 같아
우측의 임도를 외면하고 그냥 FM대로 좌측의 산길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오름길이 쭈욱 이어지면서 나란히 이어지던 임도는 알게 모르게 시야에서 사라지고..
▼1036
펑퍼짐하고 둥그스름한 능선봉에 이르는데,
주위에 산딸기가 제법 먹음직스런 빛깔을 띄며 산객을 유혹합니다.
▼아쉽지만 갈 길이 멀어 두어 개 따서 입에 넣어 맛만 보고 계속 진행합니다.
▼능선봉을 지나 내림길은 짧게 끝나면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고...
▼가파른 오름길은 봉 하나를 완전히 우회하는 우측 옆구리길이 나오면서 완만해지고..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자 화사한 산수국들이 떼로 나타나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부를 지나 편안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가..
▼편안한 등로는 순식간에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고..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봉에 이를 무렵
마루금은 또다시 우측으로 슬며시 방향전환을 시도합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10:48
오름길을 따라 지도상의 55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550봉으로 추정되는 봉에서 내려가면서
우뚝 솟은 쪽지봉인 듯한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10:54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니
쪽지봉갈림길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칠보산(後) 2km, 사리(左) 5km, 쪽지봉(右) 30m..
쪽지봉도 아까 칠보산과 마찬가지로 정상이 우측으로 30m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10:55
지도상의 595.5봉인 쪽지봉에 도착하니
헬기장인 듯한 작은 공터에 원형삼각점이 박혀 있고 준희님의 팻말도 여러 정맥리본들과 함께 매달려 있습니다.
▼10:56
다시 쪽지봉갈림길로 복귀하여
이정표의 사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제법 고도를 떨어뜨릴 기세로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지다가...
▼잠시 쉬었다 가기에 적당하도록 약간의 공터에 바위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11:02
줄기차게 이어지던 내림길이 차츰 완만해지면 등로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뭔가 있을 거 같아 다가섰더니
바리깡으로 밀어낸 듯 골프장처럼 반반하게 잘 다듬어진 염소농장이 내려다보이는데,
조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이제 당분간 마루금은 농장의 경계에 설치된 철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농장의 철선을 따라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면서
우측 아래로 떼지어 지나가는 염소들이 보이기도 하고..
▼마루금은 농장의 철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며 제법 길게 이어지고..
▼농장의 철선이 슬며시 우측으로 휘며 이어지자 마루금도 따라 우측으로 휘어지고..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는 바람에 지나온 쪽지봉이 보이기도 합니다.
▼11:15
쪽지봉을 올려다보며 잠시 진행하니
이제 그만 농장의 철선과 헤어질 때가 됐다는 듯 여러 정맥리본들이 나타납니다.
농장의 철선은 계속 우측으로 휘면서 이어지고, 마루금은 직진...!!!
▼농장의 철선과 이별을 하자 편안한 등로가 얼마간 이어지다가..
▼갑자기 급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전방에 올라야 할 봉 하나가 나타납니다.
▼급내림길은 짧게 끝나고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오름길도 짧게 끝나면서 큰 바위들이 나오고...
▼11:23
큰 바위들을 지나자 봉의 끄트머리에 닿는데,
지도상의 465봉으로 여겨지지만 그저 추정만 될 뿐입니다.
▼465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를 지나자 고도를 낮추는 내림길이 쭈욱 이어지면서..
▼11:27
좌우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하도록 여러 정맥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11:28
정맥리본들의 안내에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자 급내림길이 이어지면서 묘지 1기가 나타나고..
▼묘지를 지나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11:33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번엔 좌측으로 진행하도록 여러 정맥리본들이 산객을 인도합니다.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11:35
갑자기 철망펜스가 나타나는데,
철망펜스를 따라 진행해야 되는 듯 여러 정맥리본들이 철망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철망펜스 안을 들여다 보니 별 특별한 것은 보이질 않습니다.
뭐 하는 곳인지??
▼아무튼 정맥길은 철망펜스를 따라 이어지는데,
잡목들이 우거져 철망펜스와 거의 맞닿아 있어 진행하는 동안 약간의 짜증을 유발시킵니다.
▼11:36
잡목가지들을 헤치며 잠시 진행하자
철망펜스가 우측으로 꺾이면서 정맥길도 함께 우측으로 꺾입니다.
▼철망펜스를 따라 길 같지 않은 길은 계속 이어지고..
▼11:38
드디어 몇몇 리본과 함께 철망펜스와 이별을 하는 등로가 나타납니다.
▼히지만 잡목숲의 어수선한 등로는 계속 이어지고..
▼11:40
어수선한 등로를 따라 정신없이 가다 보니 묘지가 나오는데,
정맥길은 묘지 앞에서 급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이어집니다.
▼정맥리본들의 안내에 따라 묘지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
잡목숲으로 둘러싸인 너즈분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등로 우측으로 아까 헤어졌던 철망펜스가 계속 따라 오고 있습니다.
▼허리를 굽혀야 진행할 수 있는 잡목숲길이 얼마간 이어지다가..
▼11:45
돌연 안부로 떨어지는데,
좌측에 있는 여러 돌탑들을 보고서야 지도상의 송치재에 도착했음을 알아차립니다.
▼송치재로 내려서자
우측의 철망 쪽에 리본들이 매달려 있어 다시 철망을 따라 진행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더니
정맥길은 철망과는 상관없이 진행방향에서 직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송치재를 지나 오르막길이 이어지면서
허리를 꾸구려야 진행할 수 있는 어수선한 잡목숲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11:50
너즈분한 잡목숲길에서 얼른 벗어나고파 정신없이 진행했더니
고맙게도 여러 정맥리본들과 함께 숨통이 트일 듯한 비교적 깨끗한 임도가 나타납니다.
▼정맥길은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임도 우측 조금 아래에 묘지가 보이면서 그늘진 곳이 있어 점심식사를 할 요량으로 돗자리를 폅니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라면을 끓이려고 배낭을 뒤적거리자
가스와 코펠만 나올 뿐 아무리 뒤져도 버너는 나타나질 않습니다.
아...이런 니이미럴..!!! 모처럼 산에서 라면 좀 끓여 먹어 볼려고 했더니..!!
증평터미널에서 산 김밥이라도 먹을까 하다가 모래재의 수암낚시터에 매점이 있다는 걸 알고 왔으니
거기서 라면과 함께 먹기로 하고 다시 풀어 놓았던 짐들을 주섬주섬 끌어 모아 배낭 안에다 쑤셔 넣습니다.
▼12:09
보따리를 챙겨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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