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9/10(1박2일))
산행코스: 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봉-끝청갈림길-중청대피소-대청봉-소청(백담사/희운각갈림길)-희운각대피소-
무너미고개-신선봉-1275봉-나한봉-마등령-1327봉-저항령-황철봉-황철북봉-울산바위갈림길-미시령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첫째날(한계령-▶희운각): 10.03km/7시간15분...휴식(61분)/중식(47분) 포함
-둘째날(희운각-▶미시령): 13.7km/11시간48분...휴식(109분)/중식(55분) 포함
날 씨: 흐림/강풍
드디어 한계령에서 미시령까지의 설악산구간이다.
'이번 구간을 마치고 나면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마지막 한 구간만 남는다'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산불방지기간이라 설악산대피소도 문을 닫는다고 하여
부득이하게 두 두간 건너뛰어 설악산구간을 미리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
산행정보를 챙기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거렸더니
'마의 너널지대'라 불리는 황철봉구간이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보이고,
마등령에서 미시령까진 출입금지구간이므로 이번 구간 역시 심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번 출입금지구간은 여태껏 무사히 통과해 왔던 대부분의 출입금지구간과는 달리 꽤 단속이 심하다고 한다.
최근엔 미시령에 내려서기 직전의 길목에다 CCTV와 감지센서까지 설치하여 대간꾼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하니..
실지로 그게 감지센서인 줄 모르고 무심코 지나다가 국공파에게 걸려 딱지를 끊겼다는 소식도 간간이 들려온다.
해서 좀 더 상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을 듯하여 최근의 산행사진을 보니
미시령으로 내려서기 직전에 직진하는 길목에다 감지센서를 설치해 놓았는데
감지센서를 피해 우측으로 우회해서 진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고,
또 감지센서를 설치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많은 대간꾼들이 그렇게 우측으로 해서 미시령으로 내려가기도 했던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의 너덜지대나 출입금지구간 따위에는 솔직히 별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신경이 쓰이는 건 날씨..!!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다 눈이 쌓였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등로상태가 어떨지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너덜지대에 눈이 쌓여 있다면..??
생각만 해도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날 지경이다.
이번 구간은 특별히 블로그를 통해 할게 된 '애기님'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되었다.
애기님 역시 산방기간으로 인해 설악산구간을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일정이 서로 비슷하다는 걸 알고 이왕이면 함께하자는 나의 제의에 흔쾌히 응해 주신 것이다.
▼2012.11.09(金) 09:04
동서울터미널에서 애기님과 만나 첫차(06:30)를 타고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이번 구간의 대간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한계령휴게소를 등지고 좌측으로 내려가 이 이전 구간인 조침령-한계령 구간의 날머리부터 확인합니다.
단목령에서 한계령까지도 출입금지구간이라고 하는데,
단목령만 무사히 통과한다면 마지막으로 내려올 때 절개지 위의 국공파초소를 잘 피해 대충 내려오면 될 거 같습니다.
▼조침령-한계령 구간의 날머리에 대한 분위기 파악을 대충 마치고 다시 한계령휴게소로 원위치..
▼애기님과 기념사진을 하나 남기고..
▼09:40
대청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대청봉을 향한 대간길은 화장실 옆 계단길을 따라 시작됩니다.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자 설악루(雪嶽樓)라는 누각이 나오고..
▼설악루를 지나자 위령비와 함께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초장부터 가파른 오름길입니다.
▼수시로 계단길이 나오고..
▼고도를 한꺼번에 높이는 된비알이 길게 이어지면서..
▼09:58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한계령 0.5km, 중청대피소 7.2km..
▼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오름이 약간 누그러지는 듯하더니..
▼오름의 기세는 전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줄기찬 오름길이 하늘을 향해 계속 이어집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달갑지 않은 잔설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오름길이 시종일관 이어지면서..
▼10:25
이정표가 세워진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지도상의 1307봉인 듯..
한계령에서 1.0km 왔으며, 가야 할 중청대피소까진 6.7km라고 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합니다.
▼10:32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1307봉에서 내려가자 등로 주위에 제법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1307봉이 가을과 겨울의 경계라도 되는 듯..
▼등로에서 점점 겨울의 냄새가 물씬 풍겨 오더니..
▼급기야 살얼음까지 낀 조심스런 등로가 나와 내일의 산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듯합니다.
▼사실 대간산행객이라면 대청봉을 향하면서 거의 대부분 비슷한 마음을 가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산행보다는 내일의 산행에,
내일의 산행에 있어서도 특히 마등령에서 미시령까지의 출입금지구간에 대한 산행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지 않을까 하는..!!
▼다행스럽게도..
내림길이 끝나고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등로는 다시 말끔해지고..
▼다시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 나오고..
▼10:54
119구조목(설악09-03)이 나오면서 봉우리 하나를 살짝 넘어서는 듯합니다.
한계령 1.8km, 대청봉 6.5km...
항상 그렇듯이 이정표와 119구조목의 거리표시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단지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119구조목(설악09-03)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내림의 계단길이 나오고..
▼다시 살얼음이 얼은 돌계단길도 나오고..
▼11:01
내림길을 따라 내려와 오름길이 시작될 무렵
출입금지팻말과 함께 119구조목(설악09-04)이 나오면서 다시 계단길이 나타나는데,
무전교신을 하며 뭔가를 한창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발견됩니다.
▼계곡의 상태가 좀 어수선하다 싶었는데, 애기님께서 산사태가 났었던 지점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우뚝 솟은 멋진 바위 하나가 시선을 붙잡습니다.
▼초반의 가팔랐던 오름세는 어느덧 사라지고 오르락내리락거리는 등로가 이어지면서..
▼약 10시 방향으로 멀리 '삿갓바위(?)'가 눈길을 끌고..
▼땡겨서..
▼11:12
삿갓바위를 바라보며 잠시 올라가니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지점에 이르는데,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으로 길이 갈리는 서북능삼거리입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보일 듯 말 듯한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합니다.
▼태풍에 쓰러졌는지 서북능삼거리의 이정표는 큰대자로 누워 있습니다.
귀때기청봉 1.6km, 한계령 2.3km, 대청봉6.0km..
▼서북능삼거리에서의 조망입니다.
비록 흐릿한 날씨지만, 그럼에도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설악의 웅장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11:28
휴식을 마치고 보따리를 챙겨 다시 대청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뭔가 이름이 붙었을 법한 오묘하게 생긴 바위도 나오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강아지바위'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는 각도를 달리하면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귀때기청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며칠 후면 산방기간이라 출입이 통제된다는 소식 때문인지
궃은 날씨지만 오늘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등산객들이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용감하게 레깅스를 입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젊은 처자도 있고..
▼12:02
다시 이정표가 나옵니다.
한계령 3.3km, 중청대피소 4.4km..
▼어쨌든 오늘은 내일의 산행을 위한 몸풀기 내지는 유람산행..
희운각대피소까지만 가면 되므로 바쁠 건 전혀 없습니다.
볼 거 있으면 보고, 쉬고 싶으면 쉬고 마음 편히 진행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흐린 날씨로 인해 거의 조망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다행으로 여겨야 되겠지만..!!
▼오르막을 올라 전망지점에 이르지만..
▼역시나 답답한 조망에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대청봉도 운무에 완전 덮혀 있고..
▼12:27
다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한계령 4.1km, 중청대피소 3.6km..
어느덧 중청대피소까지 한계령에서 반 이상을 훌쩍 왔습니다.
근처 바람이 들지 않는 적당한 곳을 찾아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계란까지 준비해 오신 애기님..
산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계란을 넣고 먹기는 처음입니다.
▼13:14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대청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국립공원답게 이정표와 119구조목은 번갈아 수시로 나타나고..
▼점심식사를 한 이후 별다른 특징 없이 대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내림의 등로가 이어집니다.
▼13:37
다시 이정표와 함께 119구조목(설악09-10)이 나옵니다.
한계령 5.1km, 증청대피소 2.6km..
▼전방에 끝청봉인 듯한 봉우리가 나타나면서
우측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을 넘지 못하는 운무의 힘겨워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넘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한 운무..
▼13:48
119구조목(설악09-11)을 지나고..
▼넓은 공터도 나오고..
▼끝청봉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도중..
▼13:59
끝청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리는 관문 역할을 하는 둥글게 휘어진 나무가 나옵니다.
▼휘어진 나무를 지나 잠시 진행하니..
▼14:03
이정표(한계령6.1km/중청대피소1.6km)가 나오고..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이 쭈욱 이어지더니..
▼14:14
끝청봉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조망은 꽝..
▼14:22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약간의 오름길이 나오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면서..
▼14:37
119구조목(설악09-14)이 나오고..
▼119구조목(설악09-14)을 지나 한동안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14:44
로프에 매달린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취지의 알림판이 나오면서 중청봉을 비껴서 진행하는 우측 옆구리길이 나오고..
▼14:49
우측 옆구리길을 따라 쭈욱 진행하니 삼거리에 이르면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끝청갈림길입니다.
한계령 7.7km, 대청봉 0.7km, 소청봉 0.6km..
희운각대피소로 가기 위해선 대청봉까지 갔다가 다시 현지점으로 되돌아와 이정표의 소청봉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끝청갈림길 이정표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바로 중청대피소의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14:51
중청대피소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4:56
배낭을 중청대피소에서 쉬게 하고 빈몸으로 대청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15:10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합니다.
▼고맙게도 애기님께서 저의 현수막까지 직접 제작해 주셨습니다.
▼15:18
대청봉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중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15:29
다시 중청대피소에 도착..
▼15:41
중청대피소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몸을 녹이고 희운각대피소로 향합니다.
▼15:43
다시 끝청갈림길..
▼15:57
소청(백담사/희운각갈림길)에 도착하고..
▼희운각대피소를 향해 내려갑니다.
희운각대피소까진 1.3km..
▼이제부터 희운각대피소까진 오르막보다 더 힘든 가파른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한참을 내려가도 희운각대피소는 쉽게 나타나질 않습니다.
▼가파른 내림의 계단길이 수차례 나오고..
▼지루한 내림길에 지쳐갈 때쯤..
▼마침내 희운각대피소의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드디어..
▼16:55
오늘의 산행종점인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희운각대피소 밖에 있는 탁자 하나를 차지하여
배낭 안에 있는 것들을 몽땅 꺼내 저녁식사부터 합니다.
::
::
::
::
::
새벽 03시50분경...
옆에서 궁시렁거리며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궁시렁거리며 떠드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의 대포소리에 잠이 깼다고 한다.
나 역시 그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에 내내 잠을 못 이루다가
한 시간 정도 깜빡 잠이 든 것 같은데..!!
애기님께 내가 그렇게 코를 심하게 골았냐고 물었더니
별 말씀이 없으신 게 아무래도 좀 심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그날 희운각대피소에서 나의 대포소리로 인해 잠을 못 이룬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2012.11.09(土) 04:48
어쨌든 그렇게 기상하여 간단하게 햇반을 물에 말아 끓여 먹고
주섬주섬 보따리를 챙겨 희운각대피소를 뒤로하고 마등령으로 향합니다.
▼04:53
잠시 진행하니 무너미고개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등산안내도와 함께 이정표가 나옵니다.
▼대청봉 2.7km, 희운각대피소 0.2km, 마등령 4.9km..
▼무너미고개를 지나 내림길이 조금 더 이어지면서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쇠로프와 함께 암릉의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공룡의 꼬랑지에 올라서게 됩니다.
▼쇠로프를 붙잡고 암릉을 오르는 유격훈련을 마치고 잠시 반반한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유격훈련코스가 나오고..
▼05:22
마빡렌턴이 밝히는 등로를 따라 아무 생각 없이 올랐더니
어느새 전망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진 첫 번째 봉우리인 신선봉입니다.
▼희운각대피소 1.0km, 마등령 4.1km..
▼낮이면 울퉁불퉁한 공룡의 등짝을 보고 기가 질릴 법도 하지만,
칠흙 같은 어둠에다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한마디로 '눈에 뵈는 게 없는 산객들'입니다.
▼신선봉에서 내려서자 급경사의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잡이가 심심찮게 나타나 산객들을 안내하고..
▼유격훈련코스는 수시로 나타납니다.
▼05:47
신선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니 119구조목(설악03-07)과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희운각대피소 1.5km, 마등령 3.6km..
▼이정표를 지나자 다시 철로프를 잡고 오르는 유격훈련이 시작됩니다.
▼유격훈련코스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06:03
한바탕의 유격훈련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공룡능선은 이미 오래전에 한번 경험을 한 터라 별 부담은 없지만,
어둠에다 짙은 안개, 거기에다 오르내림을 거치며 땀을 흘리다 보니
안경에 습기가 차 시야가 제대로 확보가 되지 않아 진행하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06:13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06:18
휴식을 마치고 잠시 진행하자 119구조목(설악03-06)이 나오고..
▼119구조목(설악03-06)을 지나 짤막한 급내림길이 나오고..
▼편안한 오르내림의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는 듯하더니..
▼06:30
내림길이 쭈욱 이어지면서 안부로 내려서니
매직으로 '샘터'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희운각대피소 2.4km, 마등령 2.7km..
▼06:35
샘터안부를 지나 오름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오름길이 끝날 무렵
119구조목(설악03-05)가 나타나면서 비로소 조금씩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여명과 함께 공룡능선의 웅장함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내림의 유격훈련코스가 나오고..
▼어느덧 1275봉의 안부로 향하는 슬랩지대에 발을 올립니다.
▼예전에 공룡능선을 지나면서 보았던 칼바위도 다시 만나고..
▼06:58
힘겹게 올라 이정표가 세워진 1275봉의 안부에 올라섭니다.
희운각대피소 3.0km, 마등령 2.1km..
잠시 진행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07:12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07:15
1275봉 안부에서 내려가자 마등령삼거리까지 2km 남았다는 119구조목(설악03-04)이 나오고..
▼119구조목(설악03-04)을 지나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공룡능선의 화려하고도 웅장한 암릉이 눈앞에 펼쳐져 발걸음이 절로 멈춰집니다.
▼공룡의 날카로운 등뿔이 서서히 드러나고..
▼07:25
공룡의 등뿔 앞에 다가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희운각대피소 3.4km, 마등령 1.7km..
▼공룡의 가장 중추적인 등뿔
▼등뿔 맞은편에는 스핑크스 모양을 한 암봉이 버티고 있습니다.
▼등로는 공룡의 등뿔 좌측 아래로 이어집니다.
▼거대한 암벽 아래로 등로가 이어지고..
▼어느 봉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07:40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자 내림의 유격훈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내려서자마자 오름의 유격훈련이 기다리고..
▼그나마 편안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07:51
오름의 끄트머리에 다가설 무렵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희운각대피소 4.0km, 마등령 1.1km...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08:00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내림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약간의 오르막이 나오고..
▼08:08
오르막을 올라 내려서니 119구조목(설악03-02)이 나옵니다.
희운각 3.9km, 마등령삼거리 0.8km..
▼119구조목(설악03-02)을 지나 우측 옆구리길을 따라 내림길이 이어지고..
▼내림길은 이내 깔딱의 오름길로 바뀝니다.
▼유격훈련코스도 나오고..
▼08:15
로프를 붙잡고 힘겹게 올라서니..
▼사람얼굴처럼 생긴 바위가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돌을 깔아 고르게 정비된 등로가 완만하게 잠시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오름길이 나오고..
▼또 다시 가파르게 올라..
▼봉 하나를 넘어서는 듯 싶더니..
▼우측에 버티고 선 암봉으로 인해 좌측 옆구리를 따라 등로가 나 있고..
▼좌측 옆구리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여 암봉에 올라서니..
▼08:26
119구조목이 세워져 있는데,
119구조목의 번호가 '설악03-01'인 걸 보니 지도상의 나한봉에 도착한 것입니다.
▼희운각 4.2km, 마등령삼거리 0.5km..
이제 마등령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8:28
잠시 한숨을 돌린 후 119구조목(설악03-01)을 뒤로하고 나한봉에서 내려가자..
▼때 이른 멋진 상고대가 나타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만듭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오리무중의 안개 속에서 헤멜 듯..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는 나올 생각을 않고 달갑지 않은 안개만 더욱 자욱하게 드리워지기만 합니다.
▼황철봉 너덜지대의 맛배기인 양 약간의 너덜지대가 나오고,,
▼너덜지대를 지나자 정비되어 반반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08:45
이정표와 함께 등산안내도가 나오는데 다름아닌 마등령입니다.
▼대간길은 이정표의 비선대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오세암 방향으로 서너 걸음 내려가니 넓직한 식당자리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상을 폅니다.
▼라면을 끓여 면을 먼저 건져 먹고..
▼밥이 없어 가래떡과 닭강정을 라면국물에 넣고 끓여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35구간: 한계령-미시령 Part 2에서 계속...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백두대간(完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제33구간(구룡령-조침령) 산행정보, 산행지도 및 대중교통정보 (0) | 2013.05.20 |
---|---|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35구간: 한계령-미시령 Part 2 (0) | 2012.11.19 |
백두대간 제35구간(한계령-미시령) 산행정보, 산행지도 및 대중교통정보 (0) | 2012.11.19 |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32구간: 진고개-구룡령 Part 2 (0) | 2012.11.12 |
백두대간 나홀로종주 제32구간: 진고개-구룡령 Part 1 (0) | 2012.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