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8(日)
산행코스: 진고개-동대산-1421봉(H)-1406봉-1296봉-차돌배기-1262봉(H)-1234봉-신선목이-
1383봉(H)-두로봉-1234봉-1121봉-신배령-1210봉-만월봉-통마람골갈림길-응복산-
샘터갈림길(쉼터)-마늘봉-1261봉-1280봉-약수산-1218봉-구룡령
산행거리: 23.5km
산행시간: 10시간11분...휴식(68분)/중식(42분)/알바(25분) 포함
날 씨: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차츰 맑아졌지만 산행 내내 강풍이 몰아침
06:14 진고개(휴게소)/산행준비
06:10 산행시작
07:12 동대산/휴식(11분)
07:32 1421봉(헬기장)
07:44 1406봉
07:59 1296봉
08:16 차돌배기
08:36 1262봉(헬기장/삼각점)
08:41 1234봉
08:49 신선목이
09:18 1383봉(헬기장)
09:32 두로봉/중식(42분)/알바(15분)
11:21 1234봉
11:33 1121봉
11:42 신배령
▼11:42
안부로 떨어지면서 출입금지를 의미하는 울타리와 함께 신배령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안내판들이 나타납니다.
▼출입금지안내판에는 좌측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물이 있다고 어느 산님이 글씨를 남겨 놓았는데,
실지로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11:44
간단히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신배령을 뒤로 하고 계속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11:48
표찰'A-7'이 나오고...
▼표찰A-7을 지나 봉을 하나 넘어서는 듯 마는 듯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11:52
다시 산객의 앞을 가로막는 목책이 나옵니다.
▼목책을 지나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고..
▼11:55
오름길을 따라 봉우리의 끄트머리에 다가설 때쯤
표찰'A-8'이 나타나면서 등로는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스르륵 꺾입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에 따르면 A-8은 마지막 표찰이며 출입금지구간의 끝을 의미한다고 하니
방금 전의 목책을 통과하면서 실질적으로 출입금지구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던 셈입니다.
▼또한 지도상의 1210봉 직전에 A-8 표찰이 나온다고 했으니
좌측으로 스르륵 꺽이는 등로를 무시하고 계속 올라가면 1210봉에 닿을 듯 보입니다.
오래된 산행기에는 끝까지 올라 1210봉의 삼각점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1210봉의 정상은 기약 없는 다음으로 미루고 잘 나 있는 좌측 옆구리길을 따라 그냥 진행합니다.
▼장애물도 나오고..
▼12:00
좌측 옆구리길이 생각보다 제법 길게 이어지더니 은근슬쩍 마루금에 합류하면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가야 할 만월봉까진 1.3km, 지나온 두로봉에선 4.2km나 왔다고 합니다.
▼이정표 뒤편으로 조망이 트여 있어 다가섰더니 푸르스름한 양양의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멀리 위엄스럽게 주변의 봉우리들을 호령하는 듯한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무슨 산일까..??
▼이정표를 지나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2개의 봉우리가 거의 정면으로 다가옵니다.
과연 저걸 둘 다 오르게 될지..???
▼내림길은 짧게 끝나고 오름길이 서서히 시작되고..
▼통나무가 박힌 계단진 오름길이 나오고..
▼제법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힘겹게 올라 만월봉 정상에 올라서는 줄 알았더니..
▼12:16
허탈하게도 만월봉 정상은 나타나질 않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빙글 돌아가 듯 이어집니다.
▼비록 만월봉 정상은 아니지만,
오대산 방면으로 시원하고 멋진 조망이 펼쳐져 발걸음이 절로 멈춰집니다.
▼멋진 그림을 눈에 담고 우측으로 빙글 돌아가는 듯한 마루금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그제서야 만월봉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는 봉우리 하나가 슬그머니 나타납니다.
결국 이정표를 지나면서 보였던 2개의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셈입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만월봉 정상을 향해..
▼12:24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만월봉 정상에 다가서니
봉화산행팀은 일찌감치 정상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기록하며 쫓아가려니 가랭이가 찢어지는 듯..
▼만월봉 정상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박혀 있으며, 통나무의자가 놓여져 있습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합니다.
▼만월봉 정상에선 잠시 후에 올라야 할 응복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양양의 동해바다도 내려다보입니다.
▼12:34
휴식을 마치고 만월봉 정상을 뒤로한 채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12:35
만월봉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자 이정표(두로봉5.4km/통마름2.1km/응복산1.5km)가 나타납니다.
좌측으로 통마람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지도상에는 통마람골갈림길이 만월봉과 응복산의 중간쯤에 있는 걸로 표시되어 있으니 가다 보면 통마람골로 내려가는 길이 또 하나 나올 듯..
▼이정표를 지나자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굵직한 주목들이 나타나 잠시 시선을 빼앗습니다.
▼이번 구간에선 장애물들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까딱 한눈을 팔면 대낮에도 별 구경을 할 수 있을 듯..
▼살짝 오름길이 나오고..
▼12:44
능선봉을 지나..
▼다시 내림길..
▼점점 가까워지는 응복산..
▼또 한번의 약한 오르막이 나오고..
▼12:50
오르막에 이은 내리막에 통나무의자가 마련된 쉼터가 나오고..
▼쉼터를 지나 응복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또 다시 나무가 박힌 계단진 등로가 나타나면서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오름길을 따라 나름 정비된 등로가 쭈욱 이어지더니..
▼드디어..
▼13:02
응복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응복산 정상에선 마루금이 급좌측으로 꺾이는데 이정표와 수많은 대간리본들이 길을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진고개 15.29km, 구룡령 6.71km..
▼응복산 정상엔 정상석 대신 특이하게도 동판이 땅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응복산 정상에선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잘 보이고,
멀리 황병산도 눈에 들어오고, 비록 가물가물하지만 대관령목장의 바람개비들이 아직도 시야에 잡힙니다.
▼황병산을 땡겨서..
▼13:07
조망과 함께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응복산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응복산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오늘 맨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약수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급내림길이 나타나고..
▼급내림길에 우측으로 조망이 살짝 트이고..
▼13:12
내림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명개리 1.3km(左), 약수산 5.04km, 응복산 0.29km..
▼이정표를 지나자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13:18
한번의 짧은 오르내림을 거치고..
▼다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니..
▼13:19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응복산 0.69km, 구룡령 6.02km...
지도상의 1281봉을 지나는 듯한데 워낙 봉 같지 않아 별 느낌도 없습니다.
▼이정표를 지나자 고도를 한껏 떨어뜨릴 기세의 급내림길이 나타납니다.
▼급내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잠시 후에 오르게 될 여러 봉우리들이 정면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가파른 내림길은 길게 길게 이어지는데,
고도표에 근거한다면 이번 구간을 통틀어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완만해질 무렵 고도를 한꺼번에 왕창 까먹은 탓인지
하늘을 향해 똥꼬를 찌를 듯 뾰족하게 솟은 원뿔 모양의 1261봉이 버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그 좌측 뒤편으로 보이는 약수산은 더욱 요원하게 보입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고 부드러운 등로가 잠시 이어지더니..
▼13:36
이정표와 함께 나무벤치가 놓여진 넓은 쉼터가 나옵니다.
나무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응복산 1.59km, 약수산 3.74km, 구룡령 5.12km..
이번 구간의 산행종점인 구룡령까지가 5.12km면 기껏해야 두어 시간 남짓..
거리로만 따진다면 오늘의 산행도 어느덧 슬슬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듯..
하지만 '백두대간은 항상 마지막에 뒷통수를 친다'라는 법칙은 오늘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 당장 올라야 할 원뿔 모양의 1261봉과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약수산을 포함하여 아직 대여섯 개의 봉우리를 남기고 있으니..
▼지도에는 이곳 쉼터에서 좌측 아래에 샘이 있다는 표시가 있고,
또한 나무에 매달린 낡은 팻말에 어느 산님이 샘이 있다고 적어 놓은 희미한 글씨가 있지만,
봉화산행팀이 직접 물을 구하러 내려가 보았으나 말라서 그런지 물은 없다고 합니다.
▼14:00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똥꼬를 찌를 듯이 우뚝 솟은 원뿔 모양의 1261봉을 향해..
▼14:04
쉼터를 뒤로하고 잠시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응복산 1.69km, 구룡령 5.02km..
▼이정표를 지나 비교적 완만하게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14:08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정표의 기둥에 매직으로 '마늘봉'이라고 적혀 있고, 등로 좌측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습니다.
▼이곳이 마늘봉이란 것이 고도표에 표시된 것과는 달라
이정표의 기둥에 글씨를 남긴 산님이 혹시 착각을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리저리 따져 보니 고도표의 표시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마늘봉 정상에서 내려가니..
▼잠시나마 마늘봉에 가렸던 원뿔 모양의 1261봉이 정면으로 불쑥 나타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차츰 완만해지면서 1261봉이 통째로 눈에 들어오고..
▼1261봉 오름을 위한 안부로 떨어지고..
▼안부를 지나 오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14:15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응복산 2.29km, 구룡령 4.42km..
▼이정표를 지나 1261봉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예상대로 가파른 오름길이 쭈욱 이어지더니..
▼오름의 끄트머리에 다가설 때쯤 이정표(응복산2.73km/약수산2.6km/구룡령3.98km)가 보이고..
▼14:34
이정표를 지나자 바로 1261봉의 정상입니다.
▼1261봉 정상에 서니 1280봉이 바로 코앞에 있고..
▼그 좌측으로 약수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약수산 뒤편으로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봉우리, 아..혹시 설악산의 대청봉인가요??
▼잽싸게 조망사진을 찍고 1261봉에서 내려갑니다.
▼1261봉의 뒷모습은 원뿔처럼 보였던 앞모습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급한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질 듯하더니
허무하게도 급한 내림길은 짧게 끝나면서 이내 완만해집니다.
▼절묘하게도 커다란 나무 사이로 등로가 나 있습니다.
이런 건 목문(木門)이라 해야 하나??
▼완만한 등로가 쭈욱 이어지면서 조금씩 조금씩 1280봉이 산객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뭔가 이름이 있을 법한 바위도 나오고..
▼서서히 1280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오르막을 올라..
▼14:50
1280봉 정상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어느 친절한 산님이 이정표에다 '1280봉'이라 적은 코팅지를 부착해 놓았습니다.
응복산 3.39km, 구룡령 3.32km..
▼1280봉에서 바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이번 구간의 마지막 산인 약수산을 향해...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고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못한 채 오름길이 나오고..
▼잠시 올라가니..
▼14:59
이정표가 나옵니다.
응복산 3.85km, 구룡령 2.16km..
▼15:00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자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는 듯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내림길에 올라야 할 약수산이 정면으로 눈에 들어오고..
▼스산한 갈색빛의 능선길에 독보적으로 붉게 빛을 발하는 매발톱나무의 열매가 산객의 시선을 잠시 빼앗습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쭈욱 이어지면서..
▼가끔씩 등로를 가로막은 장애물이 나타나고..
▼15:11
고도를 한껏 낮추는 가파른 내림길을 따라 쉼터가 형성된 안부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진고개 19.62km, 응복산 4.33km, 구룡령 2.8km..
약수산에 대한 거리정보는 없습니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어제 원주에서 산 도너츠를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15:25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다시 깔딱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한바탕 된비알을 치고 올라오니 넓직한 공터가 나오면서 차츰 완만해지고..
▼좁은 능선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15:33
약수산 정상까지 불과 0.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응복산 4.83km, 약수산 0.5km, 구룡령 1.88km..
▼이정표를 지나 약간의 오름길이 나오고..
▼15:35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능선봉에 이르고..
▼능선봉에서 내려가면서 약수산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수림을 뚫고 시야에 들어옵니다.
▼내림길은 짧게 끝나고 다시 오름길이 나오고..
▼15:39
다시 오르막을 올라 능선봉에 이르고..
▼능선봉에 올라서자
날등 같은 좁은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곧 약수산 정상에 닿을 듯합니다.
▼하지만..
짧은 오르내림만 반복될 뿐 약수산 정상은 쉽게 나타나질 않습니다.
▼드디어 느낌상 약수산 정상에 곧장 닿을 듯한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 나타나고..
▼가파른 오름길은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저 끝까지만 올라가면 오름길이 끝날 것만 같은 희망을 주면서..
▼15:47
낑낑대며 힘겹게 오름길의 끄트머리에 올라서니
약수산 정상에 도착한 듯한 분위기만 풍길 뿐 정상이 아니라 단순히 전망장소입니다.
약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대간꾼들의 마음은 대부분 거의 다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오죽했으면 약수산은 '약발을 억수로 올리는 산'이다 라는 말이 다 나왔을까..!!
▼그건 그렇고 어쨌든 전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저멀리 어딘가에 설악의 대청봉도 있을 테고..
▼15:48
잽싸게 조망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계속 약수산 정상을 향해 돌격합니다.
▼짧은 오르내림의 좁은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정말로 약발을 올리 듯 계단진 오름길이 또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아예 진을 쏙 빼놓을 정도로 가파른 오름길이 줄기차게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나올 듯 말 듯 그렇게 약수산은 살살 산객의 약을 바짝 올립니다.
▼15:51
'장난치나..!!"라고 씨부렁거리며 올라갔더니 그제서야 약수산 정상입니다.
▼약수산 정상도 응복산처럼 정상석 대신 땅바닥에 동판이 박혀 있습니다.
▼그렇게 오른 약수산은 아무런 조망도 얻을 수 없습니다.
약발 올리는 것으로도 부족해 엿까지 먹이는 듯..
약수산 정상에서 뭉기적거릴 이유가 없어 바로 내려갑니다.
▼약수산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자 백두대간안내도가 나오고..
▼백두대간안내도에는 약수산에 대한 유래의 글이 있습니다.
읽어 보니 약수산이라는 이름은 약수산의 남쪽 골짜기에 있는 '명개리약수'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마루금은 백두대간안내도 앞에서 우측으로 스르륵 꺾이며 고도를 급하게 떨어뜨립니다.
▼급한 내림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전방에 올라야 할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지도와 고도표에 따른다면 1218봉..
이제 저것만 넘어서면 구룡령까진 줄기찬 내리막의 하산길입니다.
▼16:01
내림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니 통나무의자가 마련된 쉼터가 나오고..
▼오늘의 산행도 막바지로 치닿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
우측 아래로 구룡령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듯한 구불구불한 아스팔트도로의 모습도 내려다보입니다.
▼안부쉼터를 지나 오름길이 이어지고..
▼16:05
헬기장을 만들려고 했는지 콘크리트블록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지점이 나오고..
▼헬기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지나 약간의 오름길이 더 이어지고..
▼16:06
지도상의 1218봉쯤으로 여겨지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하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어 단지 그렇게 추정만 될 뿐..
▼어쨌든 내림길이 이어지고..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나오고..
완만한 오르내림의 등로가 이어지면서 고도를 한꺼번 떨어뜨리는 본격적인 하산길도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름길도 약발을 먹이더니 내림의 하산길마저도 약발을 먹입니다.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16:10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진 쉼터가 나옵니다.
약수산 0.78km, 구룡령 0.6km, 직진하면 길이 없다고 합니다.
▼쉼터를 지나자 드디어 구룡령으로 곧장 떨어질 듯한 급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쭉쭉 이어지면서 로프도 나오고..
▼통나무가 박힌 계단길도 나오고..
▼디딤돌이 박힌 길도 나오고..
▼산행이 끝나감을 의미하는 가파른 내림길이 줄기차게 이어지면서..
▼16:19
이정표와 함께 등산로폐쇄안내판이 나옵니다.
약수산 1.08km, 구룡령 0.3km..
등산로폐쇄안내판에는 구룡령생태통로와 연결되어 기존 등산로를 폐쇄하오니 산림전시홍보관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아마도 구룡령생태통로가 생기기 전에는 안내판 뒤의 철망 뒤편으로 대간길이 이어졌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제 구룡령까진 불과 0.3km..
▼16:24
산림전시홍보관 등산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니
무슨 건물이 나타나면서 건물의 주차장으로 내려서는데..
▼뭐 하는 건물인지 다가가서 봤더니
'백두대간방문자센터'란 그럴싸한 팻말이 걸려 있을 뿐 내부는 유령의 집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백두대간방문자센터를 뒤로하고 주차장을 빠져나가..
▼드디어 백두대간의 고갯마루 중에서 가장 비싼 택시비가 드는 구룡령에 도착합니다.
▼구룡령에는 오뎅과 막걸리를 파는 노점상 두 곳이 자리잡고 있어 썰렁한 고갯마루에 그나마 온기가 도는 듯합니다.
▼꼽사리 껴서 따끈한 오뎅에다 막걸리 한 사발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뿜빠이의 형태로 약간의 택시비를 봉화산행팀에 건네주고 함께 택시를 타고 양양으로 이동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이렇게 또 한 구간을 마친다.
이제 네 구간 남았다.
이번 구간 역시 무탈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대간길을 허락해 주신 천지신명께 감사드리고,
또한 다음 구간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백두대간 진고개-구룡령 구간을 마감한다.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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