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0(토)
산행코스: 칠장사-3정맥분기점-칠순비부부탑-칠현산-곰림정상-덕성산-무티고개-사장골정상-무이산-
만디고개-옥정재-헬기장-연안이씨숭모원-배티고개(이티재)-상중리상촌(금광휴게소)
도상거리: 약 19.5km
총산행시간: 8시간50분
정맥산행시간: 7시간45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접속시간: 45분..산제(山祭) 25분 포함
탈출시간: 20분
날 씨: 대체로 맑음
07:57 칠장사 도착/산행 준브
08:28 산행시작
08:44 칠현산/칠장산 갈림길
08:49 3정맥분기점/산신제
09:12 정맥산행 시작
09:32 칠순비 부부탑
09:51 칠현산/휴식(9분)
10:07 곰림정상
10:29 덕성산/휴식(15분)
11:41 무티고개
11:58 사장골정상
▼12:44
'무이산 →'라고 표시된시된 돌덩어리가 있던 봉우리에서 약 5분쯤..
무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공식적인 정상석은 없고, 단지 무이산 462m라고 적힌 바위덩어리만 있을 뿐..
좁고 볼품없는 정상의 모습에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지나온 마루금이 조망된다는 점...
▼12:45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 '무이산 →'라고 표시된 돌덩어리가 있던 봉우리로 서둘러 되돌아갑니다.
▼12:50
'무이산 →'라고 표시된 돌덩어리가 있는 봉우리로 원위치하여 다시 정맥길에 합류합니다.
▼12:53
정맥길에 합류하여 잠시 진행하자 오리 모양의 조각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등로정비작업을 하면서 베어낸 나무조각으로 만든 멋진 작품입니다.
▼12:57
올라야 할 봉우리을 보면서 안부에 내려서는데,
돌탑이 나타나면서 '만디고개'라고 적힌 팻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를 보니 이 돌탑도 '부부돌탑'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부돌탑이 있는 안부를 지났으니,
이제 고라니봉이 나올 차례입니다.
▼다시 봉우리들을 넘나드는 오름과 내림이 반복됩니다.
▼봄이면 철쭉터널이 될 법한 능선길을 지나고...
▼13:13
약간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길래 고라니봉인 줄 알고 올랐더니
정맥리본들만 잔뜩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을 뿐 아무런 봉우리의 표시도 없습니다.
▼봉우리를 지나 서너 걸음 진행하자 정면으로 고라니봉을 판단되는 봉우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오자 나무팻말 같은 것이 보이더니..
▼13:22
다름아닌 고라니봉 정상입니다.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지도를 보니,
이제 옥정현으로의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3:37
휴식을 마치고 영역표시를 한 후 다시 출발합니다.
▼가파른 내림길이 나옵니다.
거기에다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 있어 내려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이제 302번 지방도의 옥정재로 완전히 내려서야 하므로 계속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가파른 내림길..
▼웬만큼 내려왔는지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13:46
고라니봉 정상에서 약 8~9분쯤 내려오자
낙엽능선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큰 바위가 나타나고,
이내 조그만 바위를 다시 만나는데..
정면으로 능선길이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잡목으로 가로막혀 있고,
우측의 가파른 내리막길에 정맥리본들이 산발적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내림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가파른 내림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자
이번엔 산길이 좌측으로 꺾이면서 다시 약한 오름길로 바뀝니다.
▼하지만 오름길을 따라 불과 대여섯 걸음 정도 진행하자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니 도로가 수림 사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옥정재에 임박했음을 알리는 무수한 리본들도 나오고..
▼13:58
302번 지방도인 옥정재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안성 14km 및 302번 지방도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좌측으론 옥정재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으며,
옥정재 표지판 뒤로 충북의 마스코트가 어서오라고 생글생글 웃으며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도로 건너편에 낙석방지용 철망이 있는데,
철망 옆으로 표시기들이 매달려 있어 도로를 건너 바로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옥정재를 잠시 둘러보기 위해 마스코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옥정재 역시 안성과 진천의 경계에 해당되는 고개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마스코트 바로 맞은편...
즉 마스코트 앞 도로 건너편에 산으로 이어진 듯한 시멘트길이 있는데..
시멘트길 좌측에 여러 개의 정맥리본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필요하게 낙석방지용 철망 옆의 절개지를 따라 올라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4:07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행을 재개합니다.
▼마루금을 따라 시멘트길에서 이어진 임도가 계속 방향을 같이 하더니...
▼14:16
어느 순간 임도와는 완전히 이별을 하고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14:19
409.9m임을 알리는 팻말이 나오면서 삼각점이 발견됩니다.
▼쉬지 않고 지도를 보면서 계속 진행합니다.
▼지도를 보니,
이제 배티고개까지 별 다른 특징적인 봉우리는 없고
단지 그저 줄기차게 마루금을 따라 여러 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는 노가다산행이 예상됩니다.
▼지독한 낙엽능선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칠장산/칠현산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된 부드러운 낙엽능선길...
처음에는 지구 끝까지라도 갈 수 있을 만큼 호젓하게 느껴지더니..
그것도 어느 정도지..
시종일관 별 다른 특징없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우측 아래로 송전탑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골프장(천룡C.C)이 내려다보입니다.
▼그리고 전방으로도 송전탑이 있습니다.
▼14:39
송전탑을 지납니다.
▼웬일로 낙엽이 없는 능선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낙엽이 없는 능선길은 아주 잠시...
제법 낙엽으로 수북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어느 한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봉우리를 올랐으니 이제 또 내려갑니다.
▼14:53
봉우리에서 내려선 지 약 7분쯤..
산길의 방향이 좌측으로 꺾이면서 갑자기 거의 임도에 가까운 산길이 시작됩니다.
▼임도에 가까운 산길이 아니라 넓다란 임도입니다.
오랜만에 수북한 낙엽길을 벗어나자 산길의 분위기가 바껴서인지 한결 힘이 납니다.
▼멋진 산책길 같은 임도...
▼14:57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임도를 따라 약 3~4분쯤 내려오자 임도와 헤어지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 것을 명령하는 정맥리본들이 발견됩니다.
▼15:02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든 지 약 5분쯤..
작은 돌탑이 나옵니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오를 때쯤 뭔가 색다른 봉우리가 나올 것 같더니..
▼15:13
넓다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니, 470.8봉입니다.
콘크리트블록이 묻힌 일반 헬기장과는 달리,
족구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철판이 넓직하게 깔려 있습니다.
▼헬기장 정중앙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남은 간식을 헤치우며 휴식을 취합니다.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하고...
▼가야 할 마루금도 가늠해 봅니다.
이제 배티고개까지의 마루금이 남아있는데..
역시나 여러 번의 오르내림이 반복될 거 같습니다.
▼15:27
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진행방향에서 거의 90도 정도로 우측으로 꺾이면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아직 3시 반도 안 되었는데..벌써 해가 발갛게 변하며 기울어질려고 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려면 제법 서둘러야 될 거 같습니다.
▼예상대로 수차례 오름과 내림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 않아 힘들진 않습니다.
▼운 좋게도 이번엔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비껴갑니다.
시간과 힘이 남아 돈다면 직접 오를 텐데...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웬만한 산에선 눈길조차 가지 않는 바위덩어리...
하지만 오늘의 산행에선 귀하게 발견됩니다.
▼다시 오르고..
▼내려가고..
▼해 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을런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합니다.
▼정면으로 송전탑이 보이면서 능선봉에 이르는데..
좌우갈림길...
▼송전탑 쪽으로 진행하는 길은 좌측이지만,
정맥길을 안내하는 표시기들이 우측에 매달려 있습니다.
▼정맥리본들이 없었다면 무심코 송전탑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좌측에 있는 송전탑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다시 전방으로 2개의 송전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피해갈 수 없을 듯 보입니다.
▼16:05
35번 송전탑을 지나고..
▼로프와 함께 가파른 내림길이 짧게 이어지더니..
▼연이어 29번 송전탑을 지납니다.
▼연달아 2개의 송전탑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시끌벅적한 사람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길래..
오늘 산행 중에 전혀 사람구경을 못한 터라 한편으론 반갑기도 했는데..
좌측에 골프장(중앙C.C)이 있었습니다.
▼16:12
그리고 곧바로 좌측 아래로 운치있는 정자와 함께 화려한 봉안묘(연안이씨 숭묘원)가 나타납니다.
▼피로가 몰려옵니다.
더군다나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려고 헬기장(409.9봉)에서 거의 뛰다시피 빠른 걸음으로 왔더니 다리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6:18
다시 출발합니다.
연안이씨 숭묘원을 지나자 시멘트길이 나오면서 중앙C.C 쪽으로 이어진 듯한데...
▼시멘트길을 따라 잠시 내려왔더니
우측으로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면서 무수한 정맥리본들이 발견됩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제법 된비알이 이어지더니..
▼16:24
이름 없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이름 없는 봉우리를 지나자 순탄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16:35
헬기장이 나옵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헬기장을 지나 어느 순간부터 좌측 아래의 포장도로를 따라 마루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6:38
뜬금없이 삼각점도 발견됩니다.
▼좌측의 도로를 따라 마루금이 계속 이어집니다.
저 도로가 오늘 정맥산행의 마지막 지점인 배티고개로 이어질 것 같은데..
차라리 산길을 버리고 그냥 도로를 따라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드디어 해가 산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매정하게도...
도로와는 점점 멀어지면서 또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순식간에..
해는 이제 완전히 넘어가 버렸습니다.
▼우측 아래로 구불구불한 도로가 보이면서 산길도 거의 끝이 나겠다 싶었는데...
▼16;56
짐작대로..
오늘 산행의 끝을 의미하는 한 무더기의 리본들이 나타납니다.
이제서야 배티고개로 내려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니게 가파릅니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거기다가 땅이 미끄럽기까지 하니...
▼17:01
조심스럽게 도로로 내려서자 좌측으로 중앙C.C의 입구가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이티재를 알리는 표지판도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 산행정보를 챙기면서 배티고개를 왜 이티재라고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티재표지판의 한문을 보니, 바로 궁금증이 풀립니다.
이티재의 이가 '배나무 이(梨)'자 였던 것입니다.
▼배티고개도 충북과 경기의 경계인지...
좌측으로는 충청북도, 우측으로는 경기도입니다.
우측으로 경기도 안성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어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안성터미널로 가는 100번 버스가 '상중리 상촌'이라는 버스정류장에서 17시50분에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갑니다.
▼17:23
마을이 나오면서 가게가 있습니다.
금광휴게소..
음료수라도 마실 겸 안으로 들어가 버스정류소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봤더니,
바로 여기가 버스정류소라고 합니다.
▼금강휴게소 옆에 버스정류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땀으로 찌든 상의를 뽀송한 새옷으로 갈아 입고,
캔맥주와 함께 오늘의 산행을 음미하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17:50
안성터미널로 가는 100번 버스는 약 10분 전에 금강휴게소에 도착하여
정확히 17시50분에 출발합니다.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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