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1(토)
산행코스: 목감사거리-102봉-팔각정-운흥산-도리재-방죽재-부대앞-양지산-중림고개(창성포장)-비룡사-
삼십고개(피정의집)-할미고개(소사고)
도상거리: 약 14km
소요시간: 9시간30분(휴식 및 알바시간 포함)
날 씨: 폭염주의보
내일모레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인데,
폭염의 기세는 전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새벽에 나올 때 어둑한 걸 보니 이제 날이 많이 짧아졌음을 확연히 느끼건만..
드디어 오늘은 내가 사는 인천지역으로 들어가는 구간이다.
소사까지만 가면 다음 구간의 계양산까지는 선답자들의 산행기나 산행지도에 전혀 의존할 필요가 없으므로
길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며 걷는 긴장감에서 해방되어 잠시나마 훨훨 날아다닐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구간 역시 다른 구간을 할 때에 비해 부담감이 훨씬 덜한 게 사실이다.
다만...
전국에 걸쳐 내려진 폭염주의보...
가마솥더위가 오늘의 산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약간 걱정이 된다.
▼개봉역에 도착..
지난 구간 목감사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내렸던 개봉역(영화아파트)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06:42
개봉역(영화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320번 버스를 타고...
▼07:07
SK주유소 앞 목감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이번 구간의 들머리인 목감초등학교로 향하기에 앞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목감초등학교 입구를 지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문을 열어 놓은 김밥집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아침식사됩니다...순대국밥집"
망설일 필요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 가볍게 한 그릇을 비우고 목감초등학교로 향합니다.
▼07:38
"목감초등학교 160m"를 가리키는 표지판의 화살표에 맞춰 목감초등학교로 향합니다.
▼07:40
목감초등학교 정문입니다.
▼07:51
목감초등학교 정문 우측의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목감초등학교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라는 말에 잠시 헷갈려
포장도로를 따라 논곡중학교까지 갔다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되돌아 왔습니다.
초반부터 약 10분 정도 간단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리본들도 다시 정맥길에 접어든 산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07:54
등로를 벗어나서 좌측으로 이정표가 발견됩니다.
정상까지 235m..
▼07:58
102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예상대로...
산행을 시작한 지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집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등산화끈을 조이고, 배낭을 다시 정리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합니다.
▼잠시 후에 가야 할 운흥산 직전의 팔각정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실제 정맥길은 맞은편에 보이는 산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능선이겠지만,
지금의 102봉과 맞은편의 산 사이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므로 우회를 해서 맞은편에 보이는 팔각정으로 가야 합니다
▼08:07
휴식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운흥산으로 향합니다.
102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08:08
잠시 내려오자 너른 공터가 나오면서 의자와 단순한 운동기구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08:09
다시 조금 더 진행하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객을 좌측으로 인도하기 위한 리본들이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리본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좌측에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나란히 방향을 같이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무성한 잡목과 잡풀로 길이 불투명하여 진행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좌측의 고속도로로 올라와 고속도로의 갓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우측의 절개지 아래를 보니 걷기 좋은 임도가 이어지고 있고,
또한 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굴다리가 보입니다.
▼고속도로 우측의 절개지를 따라 임도로 내려오자 가로등에 부착된 한남정맥스틱커도 발견됩니다.
▼08:25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할 수 있는 굴다리 앞에 도착합니다.
친절하게도 계속 한남정맥스틱커가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니 "등산로/약수터"를 알리는 팻말이 나오고...
▼전봇대에도 좌측으로 가라는 한남정맥스틱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산으로 오르면서 연신 좌측으로 서울외곽고속도로 위를 씽씽 달리는 차량들의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선 "고속도로 우측의 절개지를 따라 진행한다"라고 되어 있지만...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이 듣기 싫어 굴다리를 지나면서 이어진 등로를 따라 계속 올라왔더니 능선삼거리...
즉, 좌측으론 102봉에서 보았던 팔각정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는 운흥산으로 가는 길...
▼일단 좌측의 팔각정으로 향합니다.
▼08:40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참으로 덥긴 더운 날씨입니다.
팔각정에 앉아 뜨거운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관모봉-태을봉-수암봉으로 이어진 수리산이 통째로 눈에 들어옵니다.
비록 무척 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팔각정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리산을 감상하고 있는 동안에도 인근 주민인 듯한 등산객들이 수시로 지나다닙니다.
어느 한 산님이 팔각정에 다가오길래 간단히 인사를 하며 자동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오늘은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아 마음 놓고 떠들다가..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는 것 같아 휴대폰을 보니 약 30분이 순식간에..
혼자 산행을 하면서, 특히 한남정맥을 하면서 한 장소에서 30분 동안이나 죽치고 앉아 있었던 적은 아마 이번이 처음인 거 같습니다.
▼09:09
운흥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등로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09:14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벤치가 마련된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지도 상의 180봉에 해당되는 모양입니다.
▼산불감시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09:19
산불감시탑에 도착합니다.
▼산불감시탑을 지나 이제 운흥산으로 향합니다.
▼제법 그늘진 숲길이 이어지다가..
▼09:24
여러 개의 리본이 있는 갈림길...
여기가 바로 운흥산갈림길인 모양입니다.
좌측으로는 운흥산 정상, 우측으로는 정맥길이 계속 이어지고..
잠시 정맥길을 벗어나지만, 운흥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수시로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09:28
운흥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역시 조망이 좋습니다.
수리산이 통째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물왕저수지인 듯 합니다.
▼09:32
운흥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정맥길로 접어드는 갈림길로 되돌아옵니다.
▼한동안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숲길이 이어지는 것이 고맙긴한데...
▼차츰...
팔각정-운흥산 간의 말끔한 등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가끔 거미줄을 걷어가며, 잡풀들을 제쳐가며 진행해야 하는 산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팔각정-운흥산 간의 말끔한 등로는 한남정맥에 있어서는 호사스러운 산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09:45
산길이 거의 불투명해질 무렵...
우측으로 생태연결통로가 내려다보입니다.
저곳을 지나야 하는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내려갑니다.
잡풀들 사이로 정맥꾼들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 듯 없는 듯...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내려오자 시멘트도로...
▼시멘트도로에 내려서 좌측으로 시멘트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가드레일에 부착된 한남정맥스틱커도 좌측으로 산객을 인도합니다.
▼생태연결통로로 내려섭니다.
생태연결통로를 가로지르며 놓인 고가도로는 인천-안양 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라고 합니다.
▼09:53
고속도로 아래 그늘진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10:02
다시 출발합니다.
▼그런데...
생태연결통로 위로 올라와서 계속 직진해야 할 것 같은데..
엄청난 잡풀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두어 번 시도하다가 끝내는 포기...
결국 생태연결통로의 좌측 펜스를 따라 내려가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잡풀과 싸우며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내려오니 시멘트도로...
▼금이동교회를 가리키는 팻말이 있고, 그 뒤로 무덤이 있습니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경가농장"을 가리키는 팻말이 있고, 그 맞은편에 리본과 함께 다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이곳이 지도 상의 도리재에 해당되는 곳인 모양입니다.
▼10:15
계단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계단길을 따라 올라서자마자 무덤들이 나옵니다.
▼연신 무덤들이...
지도를 보니 도리재를 지나 지금 현재 기독교공원묘지를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능선을 따라 무덤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일명 공동묘지능선...
▼가끔씩 리본들이 산길을 안내하고 있어 든든합니다.
▼공동묘지구역이 거의 끝나고 순수 산길이 이어집니다.
가끔 잡풀들이 등로를 가리고 있지만, 산길은 그럭저럭 괜찬은 편입니다.
▼10:24
공원묘지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첫번째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계속 진행합니다.
▼등로를 가득 메운 풀들...
▼10:27
전주이씨부인묘를 지나고...
▼은근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오래간만에 리본들이 보이더니..
▼10:33
공원묘지를 지나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꺼내 읽어 보지만,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
그저 명확한 길을 따라 갑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리본따라, 산길따라 그저 제대로 진행한 것 같은데..
▼10:41
시멘트임도가 나오길래, 조악한 산길을 벗어나게 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멘트임도로 내려서는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산길이 끝나고 시멘트임도로 내려설 때 의례히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리본들이 이번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시멘트임도 우측에 있는 막사에서 조그마한 개들이 나와 무지 짖어댈 뿐..
▼개들의 아우성을 무시하고..
다시 산길로 인도하는 리본을 찾아보지만,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와 지도를 꺼내 찬찬히 읽어봅니다.
"기독교공원묘지를 지나....서울외곽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고....족구장이 나오고..어쩌고 저쩌고..."
선답자의 산행기가 현재의 주변상황과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산에서 잘못 내려온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대형알바인 것 같은데...
일단 시멘트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오니 큰 도로가 나오면서 과일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과일가게로 다가가서 주인장에게 혹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아는지 물어봤더니..
도로따라 쭈욱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과일가게 주인장의 말을 근거로 다시 지도를 보면서 현재 위치을 파악해 보니,
아무래도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크게 벗어난 듯 합니다.
산에서 내려왔던 시멘트임도로 다시 원위치하여 짖어대는 개들을 물리치면서 우측으로 가면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짖어대는 개들을 뒤로하고 시멘트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자 대형트럭주차지인 듯한 너른 공터가 나옵니다.
한쪽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나이드신 분이 계시길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아시냐고 물었더니,
계속 직진해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혹시 그 밑에 족구장 같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면서 맞장구를 치십니다.
▼불행 중 다행입니다.
다시 산으로 올라가 제대로 길을 한번 찾아볼까 라는 생각이 없잔아 있었지만,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도저히 짚히는 곳이 없었기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더위에 지친 터라 다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형트럭주차지인 듯한 너른 공터를 벗어나자 음식물쓰레기페기장인 듯 고약한 냄새가 나더니,
큰 도로가 나오고, 좌측으론 SK주유소가 있고...
▼우측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다시 한번 지도를 꺼내 꼼꼼히 살펴보니..
현재 42번 국도에 위치해 있으며, 다시 정맥길로 들어서기 위해선
지금의 42번 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보이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쭈욱 가서 방죽재에 도착해야 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를 지납니다.
우측으로 족구장이 있긴 있습니다.
▼계속 진행하자 42번 국도 건너편으로 주유할인마트가 있는데..
지도 상에는 GS주유소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자 버스정류소가 나오면서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이름이 방죽머리...
어쨌든 다행스럽게도 다시 정맥길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자 버스정류소 뒤로 한남정맥을 알리는 스틱커와 리본들이
"너, 어디 갔다 이제 왔니?"
라고 물으면서 반갑게 맞이하는 듯 합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마음 편히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길을 잃은 걸 깨닫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갈팡질팡하다가 묻고 물어서 이곳 방죽재까지 오는 데 아까운 1시간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여태껏 한남정맥을 하면서 가장 큰 알바를 한 셈입니다.
▼11:42
대형알바로 인해 속이 쓰리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11:48
잠시 올라오자 군부대철책을 만납니다.
▼군부대철책을 만나면서 한 무더기의 리본들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길안내를 해주는 고마운 리본들...어떨 때는 미울 때도 있습니다.
정작 길이 헷갈리는데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
하지만 원망할 것도 못 됩니다. 이 리본을 다신 분들도 이 길을 여러 번 다녀서 훤히 알고 달아 놓은 것도 아닐테고...
또한 이들도 길을 확신할 수 없어 달지 못 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입니다.
어쨌든 고마운 건 사실입니다.
▼11:53
철책을 따라 진행하다가 출입금지경고판이 나오면서 철책을 따라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도록 원형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답자들이 이렇게 해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무가지를 원형철조망 위에 덮어두고 원형철조망 위를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발로 뭉개 놓았습니다.
▼철책과 멀어지는 방향으로도 길이 있어 보이지만,
선답자들의 수고를 무시할 수 없어 원형철조망을 지그시 밟으면서 통과하여 계속 철책을 따라 진행합니다.
▼11:57
원형철조망을 통과하여 철책을 따라 계속 진행하자 좌측으로 임도가 내려다보이면서 군부대건물이 한 채 보입니다.
임도로 내려설까 하다가 계속 철책을 따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내 잡목과 잡풀로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철책 너머로 군부대 정문이 보이고...
▼더이상 철책을 따라 진행할 수 없어 좌측 임도로 내려섭니다.
▼그런데...
철책 좌측으로 시멘트배수로가 형성되어 있지만 무성한 잡풀로 뒤덮혀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배수로에 발을 디디는 순간 갑자기 몸이 아래로 쑤욱 빠지는데...
배수로 중간에 약 1m20cm 정도 깊이의 콘크리트 구덩이가 파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다리와 옆구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이지만...입에서 욕이 곧바로 튀어나옵니다.
잘못 빠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오늘도 일진이 과히 좋지 않은 날인 모양입니다.
▼엉망이 된 배낭과 옷을 털어내고 다시 진행합니다.
▼이번엔 원형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바리케이드..
다시 한번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옵니다.
좌측 조그마한 틈새를 통해 철조망을 밀어내면서 간신히 통과합니다.
이게 무슨 생지랄, 개고생인지..??
▼12:04
바리케이드를 통과하자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정문 뒤편에는 버스정류소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소 좌측으로 계속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철책을 따라 올라갑니다.
▼12:09
철책을 따라 올라온 지 약 3분쯤..
문인석이 지키는 3기의 묘지가 나옵니다.
▼12:15
철책 너머로 군부대의 보일러실이 보입니다.
▼계속 철책을 따라 진행합니다.
▼가끔씩 리본도 나오고...
▼12:21
참호가 나오면서 철책과 거의 이별을 하는 듯...
▼리본도 철책과 이별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12:25
철책과 헤어진지 약 4~5분 후
좌측으로 부천, 송내, 시흥 등을 알리는 도로교통표지판이 보이면서 묘지로 들어서게 됩니다.
▼묘지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습니다.
이게 오늘 먹은 유일한 점심식사가 될 줄이야...
▼멀리 시흥과 인천의 아파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12:36
점심식사(?)와 함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묘지 옆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12:38
또 철책을 만납니다.
▼철책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다가...
▼이번엔 우측에 두고...
철책 옆으로 난 잡풀이 진행을 더디게 만듭니다.
▼12:43
좌측 아래로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면서 가파르게 절개지를 따라 내려간 선답자들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군부대철책이 끝나면서 고속도로로 내려와 고속도로 갓길의 방음벽을 따라 진행한다"라고 되어 있지만,
무성한 덩굴과 잡풀로 인해 철책을 따라 도저히 더이상 나아갈 수 없어 바로 여기에서 내려섭니다.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고속도로 위를 씽씽 달리는 차들을 내려다보며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바로 눈앞에 파란 방음벽이 보입니다.
한남정맥-제7구간 Part 2로...
- 마음으로 걷는 산길이야기 by 산장
'한남정맥(完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남정맥-제8구간(할미고개-장명고개) 산행지도, 산행정보 및 대중교통정보 (0) | 2010.09.01 |
---|---|
한남정맥-제7구간: 목감사거리 To 할미고개 Part 2 (0) | 2010.08.25 |
한남정맥-제7구간(목감사거리-할미고개) 주요지점별 상세산행정보 (0) | 2010.08.24 |
한남정맥-제7구간(42번국도-할미고개) 산행지도, 산행정보 및 대중교통정보 (0) | 2010.08.22 |
한남정맥-제6-2구간: 도장터널안부 To 목감사거리 (0) | 2010.08.19 |